외로운 싸움, 해커스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이*혜 | 3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1년 동차합격을 할 수있었던 30대 직장인입니다. 

정말 우여곡절이 많은 1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혼도 해서 집안일은 해도해도 끝이 없고, 

남들 다 휴가갈때 집에서 혼자 공부할때의 그 외로움.

결혼식, 돌찬치, 각종 행사는 왜 이렇게 많은지... 

친한 지인들에게만 말을 하고 시험을 봤던 터라, 여기저기 만나자는 사람들 뿌리치는 것도 힘들고. 

모든것들이 너무너무 힘들었던 1년이었습니다. 

울다가 웃다가, 하루에도 수십번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이까짓거 한번 해보지 뭐 하면서 무모하게 시험을 준비했던 지난 1년간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그 외로운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건 

1년간 성심성의껏 강의해주시고 격려해주시던 해커스의 교수님들 덕분인 것 같습니다. 

7시간넘게 목이 쉬도록 특강 해주시던 교수님들.. 저는 집에서 인강으로 들었지만, 너무 감사하고 감동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수많은 인강중 해커스 인강을 선택했던 것은 정말 신의 한수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1차 민법의 채희대 교수님!! 

어렵고 복잡한 민법을 알기쉽게 설명해 주신 교수님 덕분에 초반부에 기초를 탄탄히 할 수 있었고, 

그래서 7월부터는 민법은 따로 공부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서, 2차시험에 많이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하지 않아도 7,8월부터는 모의고사 점수가 70점대 이상으로 나왔습니다. 

실전에서도 물론 70점으로 무난하게 합격선을 넘었구요. (채희대 교수님 너무 감사합니다!!) 

1차 부동산학개론은 처음부터 너무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수포자였던 저에게는 존재 자체로 부담이 되는 과목이었죠. 

그래서 초반에는 따로 공부하는 시간보다는 강의 커리큘럼대로 강의만 듣는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강의를 듣는 것 만으로도 진이 다 빠졌었거든요..  

그렇게 강의를 듣다보니까 3회차 정도 강의를 들을때는 하나씩 내용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한것은 학원 여름방학이 있었던 여름이었습니다. 

강의가 없는날을 노려 혼자 공부하고 정리한 결과, 학개론도 모의고사 60점대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들쑥날쑥한 점수 때문에 너무 불안했습니다. 

시험에서도 쌩뚱맞은 문제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 더 불안해졌습니다. ㅠㅠ 

마지막 총정리 특강을 듣고 그 내용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래도 이번 학개론은 어려웠던것 같아요. 

너무나 다행히 60점 딱 커트라인 넘어서 합격선을 넘었습니다!   

6월까지 1차점수가 안정권이 아니면 불안해서 2차공부를 제대로 못할 것이라는 교수님들의 조언이 있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1차를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대신 2차도 소홀히 하지 않고 강의는 무조건 열심히 들었습니다. 

그렇게 한 결과 7월쯤엔 1차가 안정적인 점수가 되었고, 7월부턴 2차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망의 공법! 

공법은 너무 광범위한 과목이기 때문에 과락만 면하면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강의만 열심히 듣다가 기본서,요약서 강의가 끝난 다음 저만의 체계도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기본서 요약서에 교수님(최기락교수님)이 중요하다고 체크해 주신 부분을 중점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워낙 내용도 많고 복잡해서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긴 했습니다. 

(다 만들고 보니 4절지 7장분량이 나왔어요...) 

그래도 체계도를 만들면서도 공부가 되었고, 한눈에 중요한 내용을 볼 수 있는 형태로 만들었기 때문에 

저는 거의 이 체계도를 가지고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공부하다가 하나씩 추가되는 세부 내용은 포스트잇을 옆에 붙여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사진을 찍어 놓고 어디 갈 때, 화장실에서, 자기 전에 시도때도없이 계속 이 체계도를 쳐다봤습니다. 

그래서 나중엔 어느부분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까지 알 정도로 공법이 익숙해졌고, 쉽게 외워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험에서는 60점을 맞아 모의고사보다 더 많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내공이 생겨서 찍는 감?이 생기더군요. 

그리고 공인중개사법은 초반에 생각보다 쉬운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쉬운과목인데 왜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지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가 될 수록 왜 이 과목이 가장 중요한지 알게되었습니다. 

공법이나 공시법은 아무리 많이 공부해도 점수가 쉽게 올라가지 않는 과목이기 때문에

비교적 쉬운 중개사법을 고득점 해야 2차 평균점수가 올라가기 때문이었지요!! 

쉬운과목이라고 생각했던 중개사법을 방심한 결과 9월까지 2차 모의고사 평균점수가 간당간당했고, 

그제서야 중개사법의 소중함을 깨닫고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ㅠㅠ 

그래도 비교적 공부하는 만큼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기 때문에 막판에 공부했어도 모의고사점수는 80점대로 오를 수 있었습니다. 

점수가 잘 나올줄 알았던 중개사법이 실제 시험에서는 72.5점밖에 안나와서, 떨어졌구나 생각했는데 

공법과 공시법에서 생각보다 점수가 많이 나와서 2차도 다행히 합격선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중개사법을 열심히 하는게 합격의 지름길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시법과 세법은 비교적 혼자 공부한 시간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공시법은 특히 김의열 교수님의 강의만 열심히 듣고, 막판에 동형 모의고사에서 나올만한 문제를 다 찝어주신 덕분에 

공시법은 네문제를 빼고 다 맞을 수 있었습니다. 

세법이 오히려 마지막까지 점수가 안나와서 불안한 과목이었습니다. 

세법도 외워야 하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시험 바로 직전 일주일이 당락을 가르는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강성규 교수님의 강의와 특강을 빠짐없이 들었던 내공이 있었는지 

시험에서도 평소보다 2문제 더 맞을 수 있었습니다. (세법은 16문제이기 때문에 2문제 차이가 엄청커요!) 

그리고 마지막 이주전부터 조그만한 공책에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제가 틀린 문제나 내용을 무조건 다 적어서 

일주일전, 시험당일엔 그 노트만 계속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강추!!) 

시험이 가까워 오면 이것저것 자료를 찾아서 보는 것 보다 내가 틀리는 부분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긴장돼서 여러가지 자료를 봐도 눈에 안들어옵니다 ㅠㅠ 

많은 공부방법들이 있고, 그중 도움이 되는 방법을 따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자기만의 공부방법을 찾은 다음 그 방법대로 공부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초반에 세법 강성규 교수님이 조언해주셨던 내용!)

이 공부를 하시는 모든 분들께.. 

마음 단단히 먹고 시작하셔서, 외롭고 힘든 싸움 꼭 이겨내시길 바래요!!

그래도 이기고 나면 올라갈때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하산할 수 있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