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글을 남기게 되어 너무 영광입니다. 합격하신 다른 분들도 축하를 드립니다.

저는 30회 동차에 합격했습니다. 이상하게 제가 입학하거나 수료한 학교 , 과정, 기수들이 30회가 되네요. ^^ 30과 관련이 있나 봅니다.

공인중개사는 집 구하러 다닐 때만 접해서, 평소에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올 3월 직장 다니기가 너무 싫어,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법무사, 세무사 등 시험을 쳐볼까 찾아보다,, 공인중개사 정보까지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곰곰히 생각을 하다가 결국 4월에 들어서서 패키지 강의 결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공부 기간은 총 6개월이 되겠군요,

나의 시험 준비 수호천사 소개

 저는 우선 직접적이고 단호한 강의를 좋아합니다.즉 유머도 좋지만 그 보다는 강의에서 전달할 내용만 하고 명확한 스타일의 강의를 선호합니다 . 민법의 채희대 교수님, 공법의 최기락 교수님, 공시법의 구갑성 교수님 강의가 간결하고 명확해서 좋았습니다. 특히 구갑성 교수님은 수학 강의를 듣는 듯 좋았습니다.

 수강했던 다른 과목의 교수님들도 물론 강의가 다 좋았고, 독려해주시는 따뜻한 마음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힘을 내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화 상담사님, 너무 감사했습니다. 공부방법이 맞는지, 다음 강의 준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제 모의고사점수, 강의 진도 등의 데이터를 보고 처방전을 내려주셔서 길을 잃지 않고 갈 수 있었습니다. ^^

공부 연대기(시간순)

 저는 우선 인강 패키지를 들었습니다. 상담사님께서 직장인이고 초시생이다보니 우선 1차만 준비하는 것을 추천해주셔서 6월달까지는 1차만 공부했습니다.

4~6월에는 1차 학개론, 민법만 인강을 기본, 개념완성 수강했습니다.

인강 진도를 위주로 따라 갔습니다. 학개론은 강의만 들을 때는 쉽고, 고등학교 때 배웠던 지리학, 평소 알고 있던 경제 상식이 있어서 처음에는 좀 쉬웠어요.(그런데,, 이게 후반으로 갈 수록 힘들어지더라구요  민법은 인강 듣고 , 기본서 따로 한 번 더 읽는 식으로 봤습니다.

7월이 되니, 1차만 하기에는 시간이 좀 아깝고, 또 내년에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갑갑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왕 하는김에 2차까지 해보자 라는 마음이 들어 인강 상담사님께 요청을 해서 2차 과목 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7월부터는 2차과목의 기본강의를 하루 한 과목씩(각 과목별 4강씩) 수강했습니다.

강의 진도를 빼느라 사실 복습할 시간이 거의 없었어요. 퇴근하고 와서 대충 정리하고 기본 강의를 거의 1,3~4배속으로 4강씩 듣고 나면 자정이 되었습니다. 더 넘기면 다음날 근무에 지장이 생겨 더 하지도 못하겠더라구요. 복습은 거의 아침에 일어나서 문을 나서기 전까지만 살짝 읽어보는 수준이었습니다.

1주일을 각 과목을 하나씩 순환시키다 보니, 8월 중순이 되어서 거의 2차과목의 기본 강의가 끝났습니다. 마음은 점점 불안해져가구요. 강의를 들어도 내용은 머릿속에 거의 남아 있지 않고요. 특히나 공법 건축법, 주택법... 세법의 양도소득세 .. 흑흑..

기본강의가 끝나고 9월이 다 되어  2차 과목의 개념완성 강의를 들으려니, 너무 시간이 촉박하고 불안해져서 인강 학원의 상담사님께 상담을 하니, 바로 요약 강의로 넘어가라고 추천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8월 말부터 2차 과목의 요약강의를 듣게 됩니다. 개념완성 단계의 심화 부분을 듣지 못해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고 다루지 못한 부분도 있어 조금 불안했지만 일단 출발한 거,, 커리큘럼 대로 따라 갔습니다. 그래서 겨우 9월 말이 되어 또 요약 강의가 끝납니다. (1차 과목은 7~8월에 요약강의 듣고 9월에는 문제풀이를 시작했습니다.)

요약 강의를 들어도 2차 과목은 여전히 내용이 머릿속에 얼마 안 남아 있었습니다.ㅠㅠ

7월부터 매월 말 인강 학원에서 제공하는 모의고사는 보러 갔었습니다.

처음에는 점수가 말도 아니었어요. 8월에도 그렇고요. 겨우 9월이 되어서야 1차 과목은 조금 안정권(그래도 하위), 2차는 2과목은 과락 점수

9월 말 부터 본격적으로 2차 과목의 문제풀이 강의를 들었습니다. 먼저 풀고, 수강하고, 이런식으로요.  문제 풀이 하면서 요약집의 내용도 조금씩 보고 했지만 여전히 시간 부족에 시달립니다.

직장을 때려칠까도 했지만,, 하루 종일 공부에 할애할 수 있는 주말을 생각해보니 그리 진도를 빼진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안전 마지노선으로 직장은 그만 두지 않는 걸로.. ^^

10월을 빡빡하게 문제풀이에 쏟고 시험 거의 2주전부터 동형 모의고사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모의고사 강의가 거의 키 포인트였습니다. 이전까지 기억이 잘 안 났던 내용들이 전 범위를 다루는 모의고사 문항을 4회 정도 푸니 대략 머릿 속에 내용 구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지를 치고 내용을 추리니 마인드 콘트롤도 잘 되었고요.

어차피 범위가 방대하여 다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 생각하고 할 것만 정리하니까 시간에 대한 압박은 좀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