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확한 자가 진단이 합격의 지름길

정년이 5년 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이 무언가 은퇴이후 대책을 생각하게 하였고,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해커스 공인중개사 100% 환급반 광고를 보고 클맄해 들어가 신청을 하게 되었다.

3월말쯤 기본서 교재가 집으로 배달되고 4월초쯤 자가진단을 위해 부동산학개론과 민법 기본서 맨뒤어 첨부된 전년도 29회 시험 기출문제를 풀어 보았는데 비록 시간을 무제한으로 쓰긴 했지만 민법과 개론 모두 60점대 점수가 나왔다. 시간이 많이 흘렀어도 예전에 학교에서 공부한 경제학과 법학 상식이 아직 살아 있음을 느꼈다. 

당초 금년도에는 1차만 하고 내년에 2차를 도전해볼 생각으로 수강신청을 했지만, 자가진단 결과 1차는 수월하게 넘어갈 것 같아 2차 부터 공부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2. 뒤늦은 출발과 직장인의 한계: 인강과 주말공부

아무리 개론과 민법에 대한 기초가 튼튼하다고 해도 직장인으로서 6개월 남짓한 시간에 1, 2차를 모두 공부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마치 고3수험생 처럼 퇴근후 저녁시간에 매일 인강을 2개정도씩 듣고 주말에는 인강을 4개 정도 들으면서 공부했다. 또한 지하철에서는 항상 해커스인강을 들으면서 통근했다. 출퇴근시 듣는 인강은 집중은 잘 되지 않지만 그래도 듣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낳은 것 같다.

평일 수많은 저녁약속과 주말 결혼식, 산악회, 친목회, 골프동호회 등 각종 모임참석으로 빠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최대한 자제하면서 공부했다.     

3. 인강을 통한 2차 중심의 공부

먼저 가장 부담스럽게 여겨졌던 부동산공법을 최기락 선생님의 인강을 기본강의(4, 5월)를 1번 듣고 핵심강의는 (출퇴근하면서) 2번(5, 7월) 문제풀이 강의 1회(8월)를 차례대로 수강으며, 중개사법과 공시세법은 기본강의 없이 곧바로 핵심강의(6-7월)을 수강했고, 문제풀이 강의를 (8-9) 수강했다.  부동산 공법은 양도 방대하고 내용도 복잡해서 체계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반드시 기본강의 부터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고, 나머지 과목들은 해커스의 요약집들이 워낙 잘 정리되어 있어 핵심부터 들어도 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핵심요약집의 내용이 잘 이해가 안될 때는 옆에 기본서를 두고 확인해 보면서 공부하는 것이 필요했다. 

4. 10월 모의 고사를 통한 총정리와 요약집의 필요성

10월 한달 동안은 해커스의 동형모의 고사4회분을 2번 반복해서 풀어보고 과목별 요약집을 3번정도 반복해서 읽었다.  10월 최종 정리단계에서 깨달은 것은 공부가 어느정도 되어 있어도 요약집을 미리 봐 두지 않으며 마지막에 허둥지둥하게 된다는 점이다.  중개사법과 공시법 세법은 처움부터 요약집으로 공부해서 무리는 없었으나 공법의 경우 기본서를 철저히 본것도 아니고 출퇴근시간에 주로 차안에서 교내없이 핸드폰으로 인강을 들어서 요약집에 아무 메모가 안되어 있어 막상 10월에 요약집을 보려고 하니 상당히 진도가 안나가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5. 실제시험과 같은 상황의 경험의 아쉬움

결과적으로 합격하긴 했으나, 실제 상황과 같은 모의고사를 치뤄보지 못해 오전 1차 시험에 시간이 매우 부족했다. 마지막 5문제정도는 풀지 못하고 내가 무엇을 찍었는지도 기억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실제 상황과 유사한 상태에서 경험을 통해 시간 조절을 하는 방법을 터득하길 강력히 권한다. 

6. 가슴졸인 한달, 그리고 합격

시험이 끝나고 집에 와서 가채점을 해보니 개론 67.5점, 민법 52.5점, 중개사법 85점, 공법 67.5, 공시세법:72.5, 1교시에 워낙 급하게 마킹을 해서 정확해 마킹이 되었는지조차 확인이 안되어 발표까지 한달동안 합격여부를 장담할 수 없어서 주위에는 떨어졌다고 말하고 다녔는데 다행히도 합격했다. 

7. 권고사항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수험생분들께 권고할 사항이 있다면 가능하면 학원 수강을 해서 체계적으로 대비하고 직장 사정으로 학원에 나갈 수 없다면 절대 독학하시지 마시고 인강으로 공부하시라고 권하고 싶다.  오래 공부하시고 싶으면 독학해도 되지만 기간을 최소한등로 단축하기 위해선 인강이 학원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아주 충분한 대안이 된다는 점이다. 

어느 인강이나 괜찮겠지만 헤커스인강을 강추한다. 강의 내용도 훌륭하고, 교재 구성도 잘 되어있으며, 커리큘럼도 잘 구성되어 있어 그대로 따라서만 하면 되게 되어있어 매우 편리하다.  또한 헤커스 교재의 저자 직강하는 강의를 들으면 교재와 같은 순서로 진도가 나가니 공부를 체계적으로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인강으로 공부하면 한가지 부족한 점이 시험장과 똑같은 상황에서 모의고사를 칠 수 없다는 점인데 이점은 꼭 알람시계를 맞처 놓고서라도 실제 상황처럼 연습해 보기를 권한다. 그렇게 했다면 나도 민법에서 적어도 10점은 더 맞알을 것이고 시험 끝난뒤 불안감은 없었을 것이다. 

8. 맺음말 

이제 나의 전문지식을 활용해서 투자에 성공하고 주변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너무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