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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30살 직장인 동차 합격 수기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유*름 | 3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안녕하세요. 30살 직장인 입니다.

올해 1월에 해커스에 등록을 하여 공인중개사 공부를 했고, 실제 학업 시간은 7-8개월 정도 였습니다.

친구따라 합격설명회에 갔다가 홀리듯 수강등록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런 날이 오네요...

저의 두서 없는 글이 한, 두분에게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합격 수기를 올립니다. 정말 떨어질거라고 확신(?) 했는데 이렇게 합격 수기를 올리니 감개무량하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예비 수험자 분들도 꼭 이런 순간이 오길 기원합니다.

 

(월별)

 

1-2월 : 저는 현장설명회에서 등록을 한 덕에 비교적 빨리 시작을 했습니다. 1-2월의 목표는 과목별로 밀리지 않고 강의 듣기였습니다. 아무래도 직장생활과 병행 하다보니 첫 순순부터 암기나 예/복습을 할 시간이 없어서 출퇴근길에 듣거나 퇴근 후에 1.3-1.4배속으로 듣기만 해서라도 귀에 익숙하게 만든는게 목표였습니다. 특히, 공법의 경우에는 11-12월 과정부터 들어보는게 좋다고 해서 학개론은 좀 대충 듣고 공법 위주로 들었던 것 같습니다.

 

3-4월 : 같은 교재로 하는 2회독 째 였는데 1차 과목을 먼저 잡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민법을 제일 열심히 들었고, 현재는 조금 제쳐두고 나중에 볼 과목과 지금부터 차근히 기본을 다질 과목을 나눠봤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현재부터 계속 볼 과목 : 민법, 공법, 세법 / 나중에 볼 과목 : 학개론, 중개사법, 공시법 이었는데, 저한테는 나름 괜찮은 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5-6월 : 이때.. 부터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해외출장이 많은 회사를 다니는데 5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해외 출장이 계속 되다 보니 의지는 점점 사라지고.. 2회독을 하고 나니 왠지 다 이해하고 있는 것 같고(?) 나중에 임박해서 좀 외우면 될거 같고 알수 없는 근자감이 솟구치더군요. 그래도 어떻게든 하루에 1-2시간 정도는 본거 같습니다. (주말은 3-4시간 정도?)

 

7-8월 : 정신차리고 보니 7월 3주차 정도... 핵심요약 강의는 민법과 공법은 그래도 어느정도 들었는데 2차 나머지 과목들은 손도 못댄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일단 공시/세법은 나중에 보자 이런 마음으로 학개론, 민법, 공법, 중개사법만 핵심요약 강의를 다 듣고 문제풀이를 시작했습니다. 전혀 안풀리더라구요 ㅋㅋ 하루에 거의 백문제씩 풀었던 것 같습니다. 풀고 듣고 풀고 듣고... 8월말 까지 민법, 공법, 중개사법은 문제를 다 풀고 9월을 맞이 했습니다.


9월 : 추석 1주일 동안 공시법과 세법 핵심요약 강의를 거의 다 듣고 문제도 한권을 다 풀었습니다. 하루에 거의 열몇시간 동안 본거 같아요... 그러고 나서 처음으로 해커스 모의고사를 보니 평균 55점 정도가 나왔습니다. 9월 말부터 동형모의고사에 들어갔습니다. 


10월 : 동형모의고사 + 100제를 하루에 진도는 무조건 다 나가고 앞에꺼는 한번씩 읽어라도 보자는 마음으로 복습했습니다. 시험장에 갈 때는 다른 건 다 두고 그냥 100제만 각 과목씩 들고 갔습니다. 시험 시간 사이사이에 여유시간이 많은 것 같아도, 실상은 시험을 준비하는 시간이다보니 출력물을 다 집어넣게 해서 가지고 간걸 볼 수 있는 시간은 거의 없기 때문에 책을 많이 가져가봤자 마음만 불편했을 것 같네요.  

 

(과목별)

 

1차 과목의 경우 저는 민법 70% + 학개론 30%의 비중으로 공부한 것 같습니다.

각 교시마다 효자과목(?)을 정해서 나름대로 전략적인 접근을 하려고 했습니다. 1차에서는 학개론 중 감정평가를 뺀 나머지 부분과 민법 계약법을 뺀 나머지 부분을 다 맞추자는 생각이었고, 2차 1교시는 모두가 그렇듯 중개사법을, 2차 2교시는 공시법에서는 등기법은........ 제대로 강의를 들어본 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너무어렵더라고요.. KEY 선생님 죄송합니다 ㅠ) 등기법은 지적법 만 다 맞추자, 세법은 취득세, 재산세, 양도소득세 만 팠습니다.  

 

전문 수험생이 아닌 이상 시간은 제약적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공법을 끝까지 이해하지 못하고 시험을 쳤는데요... 공부할 수록 공법이 부동산의 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중요성을 느꼈고, 끝무렵엔 약간의 매력도 느꼈는데 끝내 정복하진 못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격 할 수 있습니다. 안되는 과목에 너무 치중하지 마시고 본인의 실력과 스타일에 맞는 전략을 세워서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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