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공인중개사 합격하기 프로젝트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김*애 | 40대 | 직장인 | 1 ~ 2년 | 인강 |

일하면서 작년에 1차를 보고, 올해는 2차를 치뤄 무사히 합격했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올 해 2차만 본 사람은 운이 좋은 거라고. 작년에는 1차가 쉬웠고,
올해는 2차가 쉬웠기 때문이라면서요. 하지만 전 작년 1차도, 올해 2차도 너무 어려웠습니다.

사실 작년에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점도 그렇고, 준비기간이 너무 짧았기에 어려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올해는 채점하고 나니 예상보다 점수가 잘 나오긴 했지만, 현장에서 느낀 체감도는 어려웠습니다.
공법은 정말 요약집과 예상문제집에 나오지 않은 문제가 많았고, 세법도 저한테는 뜨악이었습니다.
80은 너끈히 맞겠다 생각했던 중개사법도 확실하지 않은 문항이 많았네요.
공시법 한 과목만 쉽다라고 생각하며 치뤘던 것 같습니다.

암튼, 주변에 도움을 구할 곳도 없었고, 무작정 인강에만 집중해서 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해 볼께요.

1. 본인에게 맞는 교수님 선택하기
- 전 가장 중요한 것이 본인에게 맞는 교수님 선택이었습니다.
특히 장기간 레이스가 필요한 공법이나 민법은 교수님 선택이 필수예요.
왜 사람들이 강사 추천을 받는지, 왜 1타 강사인지를 들으면서 알게 되더라구요.
샘플영상들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교수님의 설명이 제일 잘 들어오는 것으로 선택하면 좋을 듯 합니다.

전 처음에 선택했던 세법 교수님과 공시법 교수님을 중간에 바꾸느라 고생했습니다.
공시법 교수님은 판서 스타일이 계속 마음에 걸렸고, 세버 교수님 수업을 아무리 들어도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하지만 다른 교수님으로 바꾸고 나서 만족했습니다. 뭔가 나와 맞지 않는다 싶으면 중간이라도 바꾸는게 정답입니다.

2. 초기 분량많은 공법, 민법에 집중~
스터디원들과 작년 말부터 주 1회 공법 문제풀이집으로 스터디를 했습니다.
오로지 스터디에서 공법만 팠습니다. 그랬더니 시험이 다가오는 10월과 11월에 공법으로 불안할 일이 별로 없더군요.
문제풀이도 했고, 이론이 어느정도 체계가 잡혀있어서 기출을 풀어도 늘 70점 가량을 유지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양이 많아서 힘들다고 했지만, 연초부터 했기에 양은 많지만 제 머릿속에 분량이나 기본 문제들이 잡혀있었기에
부담없이 다른 과목들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시험장에서는 정말 보지도 못한 문제가 나와 당황했네요. 왜 공법인지, 그리고 마지막에 공법 공부를 왜 하지
말라고 하셨는지 피부로 느꼈답니다.
민법도 공법과 마찬가지로 미리 공부하면 1차 시험에 대한 부담이 덜 할 것 같아요. 전 가장 빨리, 그리고 꾸준히 민법과
공법을 잡아두셨음 합니다.

3. 문제풀이는 10월이 아닌 최소 3월부터는 시작
1, 2차 시험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문제풀이는 병행되어야 합니다. '아직 난 이론이 완성되지 않았어'라는 핑계로
다 틀릴까봐 문제풀이를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는데, 확실히 공부하고 문제를 병행해서 풀지 않으면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특히 기출문제집을 한권사서 문제유형도 파악하고, 내가 무엇을 암기하면 좋을지
생각하며 공부하는 것이 좋아요.

4.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하기
민법사례도 그렇고, 공법 공부할 때도 그렇고 전 한 단원이 끝나면 그 단원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하는 것이 좋더라구요. 특히 스터디할 때 일부러 단원들에게 이 단원의 핵심은 이것이고, 이건 이런 내용이다.라고
일부러 강의하듯 이야기했습니다. 교수님들이 주시는 프린트물을 가지고 설명할 때도 있었고, 아니면 요약집을 보면서 설명했습니다.
확실히 머릿속으로만 공부하는 것보다 이런 식의 공부방법이 내 머릿속에 더 잘 들어오더라구요.

5. 나만의 노트 만들기
잘 요약되어 있는 프린트물도 게시판이나 카페에 보면 많이 돌아다니지만 전 제가 정리한 노트한권이 가장 소중했습니다.
손으로 직접 요약하면서 암기가 되지고 하고 분량에 대한 감이 생기기도 했거든요. 너무 양이 많아서 요약이 안되는 과목은
잘 되어 있는 프린트물을 노트에 붙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문제 풀이하면서 놓친 부분이나 암기해야 하는 부분은
별도로 필기하여 암기하였습니다.

6. mp3 파일 활용하기
처음에는 강의에 있는 mp3 파일을 쳐다도 보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해야하다보니 시간이 없어서 다운받아
차에 놓고 계속 반복하여 들었습니다. 출퇴근시간에 하루 2강정도는 반복 학습이 가능하더군요. 더불어 점심시간이나
업무 이동시에도 음악듣듯 파일을 수시로 들었습니다.
출근하여 1시간 정도 새 강의를 듣고, 수시고 그 강의를 반복하고, 퇴근시에 새 강의를 듣고, 다음날 아침에 반복하고를
계속 반복하였습니다. 잠 자기 전에도 들어주고, 주말 집에서 설겆이 할 때도 열심히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교수님 농담만 생각나더니
어느 순간은 내용이 머릿속에 암기가 되더군요.
강의에 있는 여러 파일들 보고, 본인에게 적합하게 잘 활용하였음 좋겠습니다.

간단하게 작성해 보았는데, 결국 꾸준히 본인만의 페이스대로 잘 유지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쉬운 시험이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시험이더라도, 끝까지 하다보면 그간 쌓아온 시간과 노력들이
헛되이 하지 않으리란 믿음으로 열심히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화이팅 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