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동차 합격 후기.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하*람 | 30대 | 퇴직자 | 6개월 미만 | 인강 |

안녕하세요. 가채점 결과 합격점 나와서 후기 남기려고 합니다.

올 6월까지 일하다 코로나 때문에 그만두게 된 후에 1달 열심히 놀았더니 어머니께서 할거 없으면 이거나 한번 해보라고 해서

시작하게 된 공부였습니다.

30대인데 대학도 못가고 애초에 제 인생에 공부라는건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공부량은 엄청나고 공부하는 습관이나 요령도 없어서

뭔가 더 쉽고 간단하게 하는 공부법이 있을 것도 같지만 저는 그냥 무식하게 시간 갈아넣어서 준비했습니다.

8월 10일 시험 접수와 동시에 공부를 시작했는데 24시간 중에 8시간 자고 깨어있는 시간중에 밥먹고 치우고 빨래하고 씻는시간 외에는 

전부 공부에 투자해서 하루에 공부에만 12시간~14시간 정도 쏟아부은 거 같습니다.

일단 공부방법은 제가 기초가 아예 없어서 기초강의 부터 들었는데요. 제가 공부에 뭘 잘 아는 것도 아니라 누가 잘 가르치고 그런거

판단할 능력도 안되고 그냥 교수님 선택기준은 시간이 없다고 생각해서 2배속으로 들어서 말이 제대로 들리는 교수님 강의를 골라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본강의듣고 바로 핵심강의로 넘어갔구요. 공법에서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공시 세법은 기초 기본강의 못듣고 핵심강의

부터 듣기 시작했습니다. 공시 세법도 공법 같으면 정말 시험 포기할거 같았거든요.

요약집은 필기도 하고 열심히 체크해놨는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잘 안들어서인지 아무 것도 없이 책 읽는게 너무 고역이더라구요. 

그래도 9월 초에 한번 9월 말에 한번 시험치기 3일전부터 한번 해서 3번씩 읽었구요.

그렇게 이론 강의를 9월 3일까지 끝내고 9월 4일부터 출제예상-기출문제집-모의고사-동형-100선 문제 푸는데 시간 쏟았습니다.

괜히 이론 공부할 때 어설프게 문제 건드리지 않았고 기출도 미리보면 나중에 풀 때 답만 외워버려서 공부가 안된다고 생각해서

문제에는 손도 안대고 있다가 이론 강의 마무리 했을 때 부터 문제를 미친듯이 팠습니다.

출제예상은 답보고 체크하면서 지문을 눈에 익히려고 했고 모르는건 해설보고 강의듣고 넘어갔구요. 모의고사는 그냥 시간내

푸는 연습이다 생각하며 시간 날 때 마다 풀고 따로 복습은 안했고 기출은 처음엔 답 체크안하고 틀린것만 따로 체크해두고 

10월에 2회차로 한번 더 풀어봤구요. 동형과 100선은 강의에 맞춰서 한번 풀어보고 강의 다 끝나고 본 시험치기 전에 한번 더 

풀어 봤습니다. 모의고사에서 1차는 여유가 있었고 공법이 과락만 아니지 40~50에서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마지막 2주는 

2차 과목만 죽어라 팠는데 이게 유효했던거 같습니다.

본 시험에선 1차는 잘풀었다고 생각했고 2차 1교시는 공법에 진짜 놀랐는데 원래 공법이 이렇겠지... 과락만 아니어라는 마음으로

중간 쉬는시간에 공시 세법 준비 열심히 했고 2차 2교시 직전에 필수암기 카드를 보다가 눈에 들어온 지적소관청-15일 내용이

문제로 제 눈앞에 나타난 순간 무조건 합격한다는 기쁜 마음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가채점 결과는 67.5 / 77.5 / 85 / 60 / 77.5 이구요. 

학개론은 채점하는 그 순간까지 75 밑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함정이라는 함정에는 다 걸려 넘어져서 예상보다 점수가 낮았는데 

9월 초에 봤던 1회 모의고사 부터 점수가 꾸준히 잘나와서 법 과목들에 집중하게 해준 효자과목이였습니다. 

민감도가 올 자리에 흡수율이라는 함정을 판다고 목놓아 외치시던 내용이 시험에 나올 때 정말 반가웠습니다. 신관식 교수님 감사합니다.

민법은 모의고사도 늘 70점대였고 본시험도 잘나왔는데 틀렸으면 틀렸지 푸는데 막힘이 전혀없이 쭉쭉 잘 풀려서 1차는 20분 남기고

마킹까지 다 끝내 버렸습니다. 덕분에 1차 걱정 전혀없이 점심시간에 2차 준비 할 수 있었구요. 정말 시원 시원하게 문제 풀 수 있었던건

교수님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던거 같습니다. 2배속으로 들어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강의 해주신 채희대 교수님 감사합니다.

중개사법은 모의고사 8회내내 50점이 나오면 나왔지 80점 위로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데 문제 꾸준히 풀어서 함정지문들에 익숙해지고

마지막 요약집 한번 돌려 보는게 엄청 중요한거 같아요. 결국 나오는 부분에서 나오기 때문에요.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는 암기코드들과 시험에 나오는 부분들 놓치지 않고 가르쳐주셔서 본 시험에서 최고의 결과 나왔고 특히 마지막에 

해주신 오리엔테이션이 효과가 정말 좋았습니다. 황정선 교수님 감사합니다.

공법은 채점하는 그 순간까지도 과락을 걱정했을 정도로 마음고생 시키던 과목인게 평소에도 분명 교수님에게 배운 부분이고 교수님이 낸 

문제를 푸는데 40~60에서 허우적대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막판에 열심히 준비했고 본 시험 당일 동물 장례식장과 감리자 문제를 보면서 

이 과목은 출제자가 악의를 가지면 그냥 당해야하고 수험생 멘탈 깨서 공시 세법 집중 방해 하는 과목이구나 느꼈습니다.

근데 확실히 아닌걸 거르고 남은 보기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얼마나 기본이 쌓였느냐가 정답 추리해낼 확률을 높여주는 길인 것 

같았고 정말 어려운 과목이지만 그 기본을 확실히 쌓아주신 최기락 교수님 감사합니다.

공시법은 사실 핵심강의 부터 들었는데 첫 강의에서 요행을 바라지 말고 지식을 반복해서 쌓아나가야 한다고 하신거 보고 뜨끔해서 

엄청 열심히 했습니다. 다들 늦게 시작했으면 지적, 등기 둘중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공부요령 같은게 없어서 뭐 하나

포기하지 못하고 대신 무식하게 시간 갈아 넣었더니 지적법 10/12 등기법 10/12 나왔습니다. 사실 뭐가 어렵게 나올지 모르는데 공법도

그렇고 얕게라도 알고 가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거저주는 문제라도 주워먹을 수 있도록요.

공부 범위 최대한 압축해 주시고 기출의 중요성 강조하신 양기백 교수님 감사합니다.

세법은 11/16 나왔는데 시험 막바지라 긴장이 풀려서 였는지 뻔히 아는걸 못보고 틀리기도 하고 보기 3개 걸러내고 남은 둘 중 하나 

선택해야하는 문제들 전부 다틀렸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핵심강의 부터 들어서 배움이 짧았던거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강의중 말씀하신대로 정말 시험치면서도 머리속에서 자동재생되는 선명한 강의 해주신 강성규 교수님 감사합니다.

시험이라는거 저랑 상관없는 일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합격할 수 있게 되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구글에서 공인중개사 시험 이라고 검색했을 때 해커스가 제일 위에 있길래 여기서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합격의 영광까지 누릴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앞으로 준비하시는 분들도 반드시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