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 40대 직장인 동차합격 _ 해커스인강으로 시작해서 인강으로 마무리 *^^*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이*우 | 4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술자리에서 내기를 걸며 호기롭게 시작한 공부때문에 너무나 힘든 2020년을 보낸것 같습니다. ^^

다행히 가채점 결과 동차합격이라는 행운을 받게 되서 너무나 기쁘며, 인강으로만 접했던 열정적인 교수님들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교수님들의 지도가 없었다면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없었다는 확신이 듭니다. (민법: 채희대 교수님, 개론 : 신관식 교수님, 중개법 : 황정선 교수님, 공법: 한종민 교수님,  공시법 : 김의열 교수님, 세법 : 강성규 교수님)

간략히 저희 공부과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처음 이 공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처럼 저또한 이 시험은 아줌마 아저씨들도 붙는 시험인데 하고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나.....서점에서 책을 고르며 기출문제를 접한 순간 이건 아니다 그냥 책을 사서 혼자 공부해서는 답이 없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유튜브/까페/블러그 등을 통해서 어느학원의 인강을 들을까 정보수집을 한후에 유튜브에서 샘플 강의를 보고 한 1주일을 고민한 결과 제가 가장어려워 하는 민법 채희대 교수님이 있는 해커스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인이다 보니 매달 카드값 압박이 있음에도 와이프 허락없이 평생무료환급 강의를 카드로 바로 신청했습니다.

민법은 채희대 교수님 강의만 믿고 시작했는데 나머지 강의는 어느 교수님 강의를 들어야 할지 몰라 입문강의 1~2강의 정도를 거의 모든 교수님 강의를 듣고 과목별 교수님을 선택했습니다. 모두 좋은 교수님이지만 개인성향, 말투, 강의방식 등이 자신과 맞는 교수님이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민법: 채희대 교수님, 개론 : 신관식 교수님, 중개법 : 황정선 교수님, 공법: 한종민 교수님,  공시법 : 김의열 교수님, 세법 : 강성규 교수님 강의를 선택하고 한번도 다른 교수님 강의는 듣지 않고 이 분들 강의만 들었습니다. 

1. 공부 초기 : 개념을 잡자 - 입문강의는 한강의도 빼지 않고 필기하며 모든 강의를 완강했습니다. (2번들은 강의도 있구요..제가 경영학을 전공을 했다보니 개론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 대한 개념이 생소했습니다 )

2. 개념정리 후 : 어려운 과목 더 공부하자 - 민법과 공법의 비중을 50% 이상들이고 몰라도 계속듣고 보고 하는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신기하게 민법은 총론이 머리속에 개념이 잡히니 민법이 재미있게 느껴지기 시작했으며, 공법은 국토계획법이 들리기 시작하니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간혹 민법 중에 무슨 파트는 스킵하자 또는 공법중에 무슨 파트는 스킵하자 하는 분들 계시지만 저는 절대 그러지 말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시작하고 할 수 있는만큼 끝까지 공부하시길 당부드립니다.)

3. 시험 6개월전 : 문제를 많이 풀자- 되도록 문제플이를 빨리 시작해야 된다는 교수님 및 주변 경험자의 조언을 받아 시험 6개월 전부터는 문제풀이에 들어갔습니다. 개념정리가 좀 덜되었던 과목도 있었지만 과감히 문제풀이를 시작하였습니다. 문제풀이 앱/ 교수님 제공문제 등을 풀어보며 요약서 등을 확인해가는 참 힘든 기간이 이었습니다.

4. 시험 3개월전(100일 작전) : 전략과목을 선택하자- 1차 전략과목 : 개론 / (민법은 과락만 면하자) , 2차 전략과목 : 중개법, 지적법 / (공법/등기법/세법은 과락만 면하자)-전략과목(개론/중개법)을 선택하고 꾸준히 반복하며 고득점을 받기위해 반복 학습 및 오답노트를 만들었으며, 위험과목(민법,공법,등기법)은 기출문제 중심으로 반복 학습하였습니다. 정식으로 모의고사를 응시한적은 없지만 주말에 시간을 확인하면서 기출문제 등을 풀어본 결과 개론/중개법에서 만족할 만한 점수가 나오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때쯤 부터 1차라도 확실히 하자는 유혹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교수님들께서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전략과목에서의 점수가 오르기 시작하자 그 유혹을 뿌리 칠 수 있었습니다. 

5. 시험 1달전(30일 작전) : 정신수행을 하자 - 초초한 마음에 공부가 잘 손에 잡히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교수님들께서 다른곳에 눈을 돌리지 말고 자료에 욕심내지 말아라~, 보던것만 봐라~ 이말씀을 새기고 다른 학원강의 자료는 되도록 보지 않으려 했으며 계속해서 문제풀이 및 오답노트 정리에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특히 꼭 외워야 하는 암기코드는 반복 암기하였으며, 오답노트 반복 읽기, 100선 강의 듣기에 집중했습니다. 

6. 시험 10일 전 : 컨디션 조절, 심리상태가 매우 불안하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제일 중요했습니다. 스스로 아는 문제만 틀리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편하게 먹었습니다. 또한 시험장 대응요령 익히기(황정선 교수님, 신관식 교수님 대응요령 강의듣기), 풀이순서 및 방식 결정하기 (계산문제 나중에 풀기 등) 전략을 확정하였습니다. 

7. 10월 31일 시험 당일 : 여유로운 시간에 입실하여 눈을 감고 심리안정에 최선을 다했으며, 가져간 오답노트를 천천히 넘기며 평정심을 찾고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중간에 채점을 하거나 포기는 하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을 계속하며 쉬는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1차 시험이 끝나고 망했다는 확신이 들어 포기하고 싶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시험을 본게 동차합격의 밑거름이 된것 같습니다.  

8. 가채점 결과 : 개론-60, 민법-75, 중개법-70, 공법-70, 공시세법-60 동차합격  총평균 67점

- 전략과목이었던 개론에서 완전망해서 민법을 덜덜떨며 채점하였으나 운좋게 개론보다 더 좋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험중에 개론은 계산문제를 제외하고는 자신이 있었지만, 민법은 지문이 길어서 답을 체크하면서도 맞는지 맞지 않는지 확신을 할 수 없었습니다.

- 2차 1교시 전략과목이었던 중개법이 생각보다 어렵게 나와 당황을 하였고, 공법은 솔직히 문제를 풀면서 무슨 문제를 푸는지 알 수 없을만큼 정신없이 풀었는데 다행히 70점이 나왔습니다.

- 2차 2교시는 정신도 몸도 힘든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준비해간 핫X음료수와 초코렛을 먹고 기운을 보충하였고, 전략과목 지적법만 다 맞추자라는 생각으로 시험에 응했으나 맨붕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시험을 마무리하여 간신히 60점을 맞았습니다.

9. 총평 및 공부하시는 분께 : 강의(동영상 및 MP3)를 통해 귀를 익숙하게 하고, 손으로 요약집을 만들면서 눈과 손을 익숙하게 하고, 문제를 풀면서 해결능력을 배양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공부를 하시면서 중간에 포기하지 않으시면 반듯이 합격하실 것입니다. 

그 밖에  제31회 시험을 치루면서 제가 또한가지 느낀점은 읽기능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즉 빠른 시간안에 문제를 파악하고 답을 찾아내는 능력이 향후 더욱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책읽기와 신문 등을 자주 보는 저 또한 이번 31회 시험은 지문이 길어서 시간이 많이 부족하였습니다. 향후 공인중개사 시험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지만 점점 어려워지는 추세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시면서 읽기능력을 배양할수 있도록 다양한 글과 사례를 많이 읽으시고 폭넓게 공부를 하시면 분명히 합격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과거 내가 평소에 얼마나 편하게 살았는지 시험공부를 하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준비하는 직장인 수험생 여러분께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짧게 쓴다는 것이 글이 너무 길어져서 좀 부끄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