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만,,,,험난했던 114일,,,,썰 풀어봅니다. (긴글, 스크롤 압박 유의)

공인중개사 | 1차 합격 | 이*훈 | 40대 | 직장인 | 6개월 미만 | 인강 |

2020년 7월 10일 D-114일을 남겨두고 해커스 공인중개사 직장인 1차 시작하였습니다.

가채점 결과 개론 및 민법 2과목 60점후반에서 70점으로 나왔습니다.

(개론: 신관식 쌤 / 민법 : 채희대 쌤)

후기를 보니 저 같은 분들은 많이 없으신 것 같아 용기를 내 봅니다.

동차를 준비하셨거나 1년 정도 여유 있게 준비하셨던, 저와 상황이 다르셨던 분들과는 맞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절대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권유하고 싶지 않고, 단순 사례로 참고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손가락이 아파서 존댓말은 생략하오니 널리 양해 부탁 드립니다. (긴글, 스크롤 압박 유의)

난 40대 후반 남자 직장인,

안정적인 직장, 노후 준비 상관없이 이 나이가 되니 자연스럽게 부동산, 계약 이라는 단어들이 내 삶 속으로 나도 모르는 사이 깊숙하게 한 자리 떡 하니 자리잡고 있게 된다.

부동산에 가면 중개업자 분들이 뭐라뭐라 약을 파시는데 짜증도 좀 난다.

잘 몰랐다.

모르면 무시 당한다.

무시 당하면 관심이 생긴다.

관심이 생기니 공부하게 된다.

공부하게 되니 공부하는 김에 자격증 따볼까? 자격증 욕심이 생긴다.

그 즈음, “해커스 직장인 공인중개사”를 보았는데 하루 2~3시간이면 된다라는 문구를 보고 질렀다 결심했다. 

마치 10대, 20대의혈기왕성했던 때에 사고 치듯.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즉흥적이었고, 얼마나무모한 도전이었었는지 그 때는 몰랐다. 

우습게 봤었다라는 표현이 맞을 듯….

교재 받고 생각 없이 입문기초과정을 들었다 (남들이 문제풀이 하는7월에 입문이라니…ㅋㅋㅋ)

뭣도 모르고 하루에 각 과목 하루 강의분씩 들었다…오늘은 개론 / 내일은 민법…

진짜 모르면 용감하다고 무식하게 아주 여유 있는 스케줄로 들었다.

100여일 남은 시점에서 “처음이니너무 무리하지 말자” 이런 개념이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었다.

예습/복습 안 했다. 그냥살던 대로 그렇게 살면서 인강만 들었다.

8월 10일경에 입문 기초과정1회를 완료했다.

맛은 보긴 했는데 이제 조금 실체를 알게 되었고, 나름 냉정하게 분석을했는데 도달한 결론은….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내가 따로 공부해야 할 시간은 나중 일이고, 기본, 심화, 핵심, 문제풀이 등등 남아 있는 인강 개수만 봐도 한숨이 나온다는 것이다.

포기할까 했다…내년에 동차 준비를 할까 했다…왜 질렀나 싶었다.

그런데, “1차는 2과목이라100점이 아니라 80점이 만점” 이라는 선생님들의 말씀이 떠올랐다.

80점 만점 / 60점득점 합격

“20개 / 50점맞게공부하고 나머지 10점은 찍어서 4개만 맞추자”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전략이 필요함을절실히 느꼈다.

기본서 책을 펼쳤다. 새책 이었다.

다들 아시듯이, 기본서 첫 부분에 해당 단원에서 각각 대략 몇 문제가출제되어 왔으며, 각 단원에서 각 파트의 출제빈도에 대한 데이터가 있다. 이것들을 좀 정리해 봤더니 대략 50점을 맞추기 위해 충분한 양은추려지는 것 같았다.

이 부분 이외에서 나오면 찍어야지…

한줄기 빛이 보이는 것 같았으며. 마음이 다시 잡아졌다.        

여기서 나는 한가지, 지금 생각해도 미친 듯한 결정을 하게 된다.

시간 없어 죽겠는데….인강 다 보기에도 빠듯한 타이밍에….

나만의 요약 자료(필기노트)를 만들기로 한 것 이다.

이 시점에 이런 결정은 모든 분들이 반대할 것이다. 나도 다른 분들께는권하고 싶지 않다.

강의 요약보다 더 중요한 공부 과정이 아직 많이 남아있고, 시험일자가다가올수록 해커스 선생님들께서도 요약 자료를 주시고, 인터넷 공인중개사 카페등에도 이런 요약 자료들은차고 넘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나만의 요약자료를 만들기로 결정한 이유는 2가지이유이다.

1.    나의 공부 방식이 강의를 듣고, 정리를 하면서정리자료를 활용하는 공부방식이다.

2.    정리에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들지만 일단 정리가 되면 그 이후부터는 시간을 절약할 수도있다.

남들 문제풀이 하는 타이밍에 기본 강의 및 요약 정리를 시작하였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고, 모든 분들이 반대할일이라고 생각한다.

역시 하루에 각 과목 / 하루분 강의씩 듣고, 그날 들은 강의 내용의 노트 필기를 시작했다…8월 10일경부터…

한가지 더 어이없는 것은 나의 글씨는 원체 악필이고, 내가 오래 전오른 손목 수술을 한 적이 있어서 한 1~2분 계속 글씨를 쓰면 손목이 아파서 글을 더 이상 쓸 수없다는 것이다.

포기하면 안되지…

엑셀로 만들었다…더 미친 짓이며, 지나가던개가 한번 더 웃는다.

어떤 분 후기를 보니 엑셀로 깔끔하게 정리자료 만드신 분들 보면 솔직히 열심히 하시는 분이라기 보다는 남들에게과시하려는 관종 같이 보인다고 하신 분이 있었다.

일면 이해가 가기도 한다…

그런데 신관식/채희대 선생님이 강의에서 포기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하시더라. 그냥 해보기로 했다.

초반에는 정리가 잘 되었다. 진도가 잘 나가더라

그런데 가면 갈수록 어려운 내용들이 나오기도 하니, 어떤 날은 강의4시간 듣고, 정리는 그 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은 다시 그 부분만 강의를 보고 정리하고 넘어가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강의 듣고 바로 정리해야지, 그러지 않고 다음날 정리하면 40대 후반의 기억력은 이미 그 전날에 들었던 내용이 뭔 말인지 잘 기억이 안 나게 된다. 후기 보면 직장생활하며 3개월 동차 합격…그게 가능한지도 잘 모르겠고, 그런 분들도 계시는데 나는 이정도 밖에안 되는구나…

계속 좌절했다.

좌절은 나중 문제고,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다. 시간은 만들어야 했다.

지하철 타고 출퇴근 하여 출퇴근길에 인강을 들었고, 지하철에서 교재펴고 하기 어려우니 인강 중에 교재를 보는 부분은 넘어가고 회사에서 쉬는 시간 혹은 짬을 내어 들었다.   

기본과정에서는 일단 이해는 하고, 정리만 하고 넘어가는 방향으로 공부했다.

물론 하루 혹은 이틀이 지나면 내용들이 내게 작별인사도 하지 않고 다들 나가버렸다.

문제풀이 전까지 입문, 기본, 개념완성과정을 거쳤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기억이 잘 안났다.

암기할 것은 전부 뒤로 미루었다.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들 말씀대로 나중에 한번에 몰아서 외우라고 할 때 외우기로 했고, 실질적으로 시험에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만 외우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나의 만점은 80점이니까….

나만의 요약 자료를 만들다 보니 서두르면 2주에도 가능하다는 기본과정 인강 수강 1회 완료에 1달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9월초 완료!!!!

9월 초에 3순환 개념완성과정을 시작했는데 남들은 단원문제풀이 끝나고 동형모의고사 넘어갈 시점인데 나는 이제 개념완성 과정시작이라니…….

하지만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고 이순신 장군님의 열두 척 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에게는 회사에서 남몰래 출력한나만의 요약자료가 있었다.

다시 말하지만 다른 분들께 요약자료를 만들기를 권하고 싶지 않다. 이미그런 자료들이 시중에 많고, 시간을 가지고 선생님들이 하라는 대로 하면 (그게 물론 어렵지만) 될 듯싶다.

요약자료를 출력하여 파일로 만들었고, 개념완성 과정부터는 내 앞에딱 펼쳐놓고 인강을 들었고, 인강을 들으면서 비교하여 추가할 것은 추가하고 뺄 것은 빼고 하면서, 나름 큰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실력이 크게 늘었다고 느끼기는 어려웠다. 문제풀이 전이라 실력을 확인할길도 없었다.

다만 이전보다 속도가 좀 붙었고, 선생님들의 강의 내용 중에 반복되고중요한 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이나마 높아진 것을 느꼈다.

개념완성과정이 추석 전 9월 20일경에끝나고 그제서야 해커스에서 받은 기출문제집을 가지고 기출유형분석특강을 시작하기로 했다.

설레었다.

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비로소 (9월 20일경에야…ㅋㅋ) 확인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만의 요약 자료를 공부하지 않고 순수하게 그냥 풀어보았다.

그런데,,,,,,

초반에 쉬운 부분은 20%정도 맞추었고, 그나마 확신을 가지고 맞춘 것은 몇 문제 되지도 않았고, 어려운부분에 가면 거의 다 틀렸다. 지금 시험을 당장 본다면 20~30점수준 일 듯 했다.

다들 알다시피 전부 4번만 찍어도 그 점수는 나온다.

멘붕, 슬럼프, 자괴감, 허탈함, 짜증, 등등자살 충동을 제외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해로운 정신적 고통이 찾아왔다.

나만의 요약자료의 약점은 요약이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실 때 요약 내용이 이해가 되어도, 그것이 막상 객관식 문제 지문으로 서술이 되어 나오면 매치가 되지 않았고, 그게뭔말인지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요약의 약점이다. 요약은 맹지이다.나오는 길이 안보인다.

선생님들이 왜 문제풀이 많이 해보라고 하시는지를 9월 20일이 넘어서야 깨달았다.

하지만 나만의 요약자료를 보니 고생한 생각이 들어 포기까지는 가지 않았다.

한 단원씩 나만의 요약자료를 보고 공부했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기본서 다시 보며 공부하고 문제를 다시 풀고, 인강을 들었다.

효과가 있었다. 문제가 좀 풀리고,문제 푸는 시간도 조금 빨리지고, 정답률도 조금 높아졌다.

위에서 요약 자료의 약점을 말했지만 반대로 강점도 있다.

일단 틀린 문제에 대해 왜 틀렸는지 확인할 때에는 뻥 많이 보태서 빛의 속도로 확인이 가능하다. 손에 침 발라가면서 기본서 책장 넘기며 확인 할 필요 없이, 순식간에“아 이래서 틀렸구나” 확인이 가능했다.

민법 채희대 선생님은 문제를 다 풀고 설명이 추가로 필요한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또 설명을 해 주시니 그대로따라 가기만 했다.

개론 신관식 선생님은 기출문제만으로는 해결이 안되고, 기출 되었던문제도 용어나 표현이 바뀌어서 무작정 외운다고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계속 강조하셨다.

기출유형 분석강의에도 기출문제집보다 항상 본인이 강조하시던 파트에 집중하여 본인이 만드신 자료를 가지고 설명과O/X문제로 수업을 진행하셨다. 이 단계에서 개론 실력이늘었고, 어떤 부분이 출제가 될지 감이 조금 왔다.

9월말 추석 연휴 마지막 무렵에 해커스 합격팩에 있던 모의고사를 처음풀었다.

풀고 찍고 어찌어찌해서 두 과목 다 50점 정도 나왔다. 쉽게 출제된 것 같다.

1달 후 본 시험인데 모의고사 50점이면만족하기 어려웠지만 1달만 열심히 더 해보자 하고, 단원별문제 풀이 과정을 시작했다.

패턴은 동일했다. 요약자료 공부하고,문제 풀고, 인강 듣고 복습하고,,,,,,,

모의고사는 한번 딱 본게 전부다. 이후에도 모의고사는 더 이상 풀지않았다.

이와 별도로 민법 채희대 선생님 핵심이론 정리과정은 별도로 출퇴근 지하철에서만 강의를 들었다.

민법 채희대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 데쟈뷰 이론이 설명이 된다. 2순환, 3순환 가다 보면 예전에 겪었던 장면을 꿈에서 보는 것 같다. 이런것을 의도하신 것이라면 천재다.

하지만 나는 임의규정인지 강행규정인지는 아직도 헷갈린다. (임대차전 임의규정…ㅋㅋㅋ) 

본인이 강조하시던 “여러 번 보시라”이 말의 의미를 10월초 지하철 안에서 깨달았다.

개론 신관식 선생님은 본인의 페이스를 항상 유지하신다.

단순암기, 시중에 난무하는 편법이나 이상한 계산 방식,,,이런 것은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것 같다. 이런 부분이 나와 맞았다. 이 선생님과 같이 가면 개념이 정리되는 어느 순간 점수가 쭉 올라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가 어렵다는 느낌도 들고 머리도 좀 써야 하지만 나와는 맞는 것 같았다.

사실 입문과정 및 기본과정 부동산 경제론까지 다른 선생님 강의를 들었으나 잘 맞지 않아 정리가 잘 안되었었다. 그 때 신관식 선생님으로 갈아탔는데 탁월한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10월초/중순 단원별 문제풀이 과정을 하면서, 오히려 민법이 문제가좀 더 잘 풀렸다.

민법은 한 문제에서 맞는 지문 2~3개, 틀린 지문 2~3개 정도는 추려지기 시작했다. 물론 그레도 정답 확률은 50% 선이었지만 말이다. 

개론은 아는 문제와 모르는 문제 편차가 조금 컸다. 계산 문제도 조금만유형을 달리하면 막히곤 했다. 감정평가 계산 문제는 일찌감치 포기했다.

뽀족한 방법이 있나? 없다.

그냥 포기하지 말고 요약 정리본 공부하고, 문제 풀고, 문제풀이 인강 듣고 했다.

떨어질까 붙을까 걱정하지 않고, 멘탈 관리하려고 잡생각 하지 않았다. 그냥 해보는 데까지 해보자라는 생각만 했다.

10월 중순 2주가 남은시점에 단원별 문제풀이가 끝났다. 시간상으로 각 과정 2회독, 3회독은 사치였다.

남은 2주 스케줄은 아래와 같이 짰다.

1.    개론/민법 각 하루짜리 총정리특강을 인강 2일 – 실제 3일 걸림

2.    동형모의고사 인강 7일,

3.    문제풀이 100선 3일 (본시험 수준보다 좀 어려웠음)

4.    마지막 1~2일 요약자료 및 총정리 특강 자료마무리

다들 그러겠지만 2주 남기고 페이스 최고조 아닌가?

한다고 했는데 문제풀이는 처음에는 미리 좀 풀어보고 인강 듣다가 나중에 시간이 없어서 그냥 강의만 들었다. 이 부분이 좀 아쉬웠다.

1차 합격 할 수 있을 것도 같고,떨어질 것 같아 불안하기도 하고 미친 사람처럼 하루에 열두번도 더 자신이 생겼다가 우울하기도 했다가 했다.

10월 29일에 문제풀이100선이 끝났고, 다행이 하루가 남아 10월 30일 계획대로 총정리자료와 요약자료 한번 더 보고 10월 31일 아침 6시에일어나서 못 본 부분 마무리로 보고 시험장에 갔다.

다행히 시험장이 우리집 바로 앞이라 걸어가며 잠깐 마음 가라앉히고 시험장에 들어가 앉았다.

공부를 한달만 일찍 시작할 걸, 좀 더 열심히 할걸 하는 뻔한 생각들이들었고, 긴장은 크게 되지 않았다.

1차 2과목이지만 합격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50% 조금 넘게 들더라.   

시험지 받고, 심호흡 한번 하고, 문제를풀었다.

민법을 먼저 풀었다. 초반 몇 문제가 순조로웠다. 모르는 거 넘기고 쭉 풀었는데 뒷부분 특별법, 명의 신탁 부분이지문이 다소 길어서 인지 눈에 잘 안 들어왔다. 실제 그 부분에서 많이 틀렸다.

시간 배분은 계획대로 되어 40분 풀고 개론으로 넘어왔다.

이 부분이 컸다. 모의고사 많이 풀어보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잘 모르면 빨리 넘어가고 해서 시간 배분이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개론으로 넘어왔다. 초반 대여섯 문제까지 순조로웠다. 이 때 합격 할거 같다는 생각이 70%까지 올라갔다.

계산 문제 다 제끼고, 지문 문제만 먼저 풀었다.

어차피 감정평가 계산문제 포기하니 37~8문제만 풀면 되니 홀가분했다.

38, 39번 2문제 다4번으로 찍었는데 하나 맞았다.

수요함수, 공급함수 공부 많이 했는데 별로 안 나온거 같다. 수요함수 계산문제는 생전 처음 보는 문제라 찍었는데 가답안으로는 맞았다.

23번 법령 도입순서 박스 문제를 보고….미음속으로 신관식 선생님 얼굴 떠올리며 “이런 때려 죽일 인간들이” 라고 소리쳤다. 신관식 선생님 강의를 들으신 분들이면 내가 무슨얘기하는지 잘 알거다.

아는 것도 실수 몇 개를 했다. 8번 기울기, 9번 유량/저량, 31번원금 계산문제는 아는 문제인데 실수로 틀렸다.

그닥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시험도 인생의 축소판인 듯 하다.

공부해서 아는 문제는 실수로 틀리고, 모르는 문제 찍어서 맞고….선생님들이 말씀하시는 시험난이도와 각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다를 수 있다.

각자 공부한 것에 비해 난이도가 다 다를 것이다.

이번 31회 시험 난이도는 내가 공부한 것에 비해 중간 정도 인거같다.

실수만 하고 찍은 게 맞지 않았다면, 간당간당 했을 것이고, 실수 안하고 찍은 것도 맞았다면 80점 가까이도 맞을 수 있었을것이다. (이런 운이라면 로또를 사야지…)

선생님들께서 얘기한대로 포기하지 않고 하라는 그대로 따라가며 공부하고,

당일 시험에서 실수 많이 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 합격선에 간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독고다이 짓 할거면 왜 돈내고 강의 듣냐…하라는 대로 해라.

1년 기간 준비하는 분들은 그냥 커리대로 따라가면 되겠더라.

그런데 나처럼 이런 저런 사정으로 시작이 늦거나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전략이 있어야 하겠더라.

그리고, 너무 섞지 말아라.

선생님 너무 많이 바꾸는 것도 좋지 않은 거 같다.

나도 조급한 마음에 유튜브나 다른 곳에서 계산식이나 다른 자료 좀 봤더니 오히려 기존에 해왔던 체계가 흐트러지더라.

총정리 특강 자료가 대박이었다. 실제 시험에 많이 나왔다.

개론에서 시험당일 아침에 쓱 본 것 중에도 몇 개 건졌다. (22번행복주택 / 40번 과수원)

민법 총정리 자료는 문제 지문 형식으로 서술 되어 있어서 요약 자료의 약점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많은 도움이되었다.

마지막으로 개론이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것 같은데 신관식 선생님 할 게 많아지셔서 걱정이 된다. 홧병 나지 않으시기를 기원해본다.

민법 채희대 선생님은 법이 많이 개정되지 않기를 기원해 본다.

2차는 1차의 시간 부족을교훈 삼아 미리 미리 시작해본다.

요약자료 물론 만들 것이며, 2차 선생님들이 입문은 복습도 하지 말라고하시던데 입문과정부터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만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