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회 동차합격 후기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최*빛 | 20대 | 학생 | 6개월 ~ 1년 | 인강 |

저는 대략 6개월 정도 준비해서 동차 합격하였습니다.

1월부터 인강은 끊어 놨는데 계속해서 미루다가 4월말쯤이 돼서야 제대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공부 일수나 시간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시험 한 두 달 전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아예　공부를 못하다가 한 달 전쯤부터 다시 맘 잡고 공부하여 막판 2주 동안 정말 열심히 해서 동차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문제 풀어볼 시간도 없어서,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단 해커스 기본서에 실려 있는 기출문제들 위주로 복습하며 공부했고, 마지막 까지 기본서와 요약자료를 보고 공부하였습니다.

정말 그냥 포기하고 1차만 볼까 고민 많이 했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강은,

1차

민법 :　채희대 교수님

부동산 학개론 : 신관식 교수님

2차

공인중개사법 : 황정선 교수님

공법 : 한종민 교수님

세법 : 강성규 교수님

공시법 :　김의열 교수님

이렇게 선택해서 들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 기본 강의를 위주로 들었습니다.

1차 전략

조금 공부해본 결과 민법이 저에게는 훨씬 잘 맞았고 학개론은 어렵게 느껴져서 민법을 위주로 공부하여 평균 60점을 맞추는 전략을 세우고 공부하였습니다. 부동산학개론은 계산 문제는 거의 버리고 감정평가파트에서도 계산 쪽은 아예 버리고 공부하였습니다.

민법 : 77.5

1차 과목은 민법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학개론 보다 오히려 이해하기가 쉬웠고 일단 이해 해놓으면 시간이 지나더라도 기억에 남아있었습니다. 채희대 교수님 강의는 1.8배속 정도로 들었고 기본강의만 들었습니다. 발음이 뭉개지지 않아 빠르게 들어도 잘 들렸으며 판례위주로 설명해 주시고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해주셔서 오랜 시간동안 보지 않다가 다시 보더라도 판서를 보면 수업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민법은 사례형 문제가 많기 때문에 판례위주로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해 주시는 수업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시험에 사례형 문제가 많이 나왔지만 크게 멘붕 없이 여유롭게 풀 수 있었고 무난하게 점수가 잘 나왔습니다.

학개론 : 52.5

학개론은 너무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학개론은 확실히 2, 5, 6 단원을 정말 초반부터 열심히 공부해놔야 나중에 애먹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마지막에 5, 6단원 부분 때문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초반에 신관식 교수님께서 2, 5, 6 단원을 정확히 해놓으면 나중에 다른 건 상식으로도 풀 수 있고 쭉쭉 넘어 갈 수 있다고 하셨는데 정말 교수님 말을 믿으셔야 합니다. 다른 단원들은 그냥 슥 봐도 넘어가지는데 유독 저 단원들은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시험 날 완전 멘붕이었고 모르는 문제투성이라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민법에서 시간을 많이 벌어놔서 그나마 저 정도 점수라도 맞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차 전략

중개사법을 위주로 하여 공법은 과락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공부를 하고, 공시세법은 60점 정도를 맞게 공부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중개사법은 공부를 하면 무조건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라고 하셔서 그에 맞게 전략을 세워 공부하였습니다.

중개사법 : 70

2차는 중개사법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점수가 높게 나오지 않았지만 중개사법이 어느 정도 잡혀있어서 다른 2차 과목들을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중개사법을 거의 보지 못했는데도 점수가 나온걸 보면 강의 자료와 강의내용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중개사법은 무조건 황정선 교수님 추천합니다. 자료도 정말 좋고 한번만 들어도 이해가 되게 강의하시며 외우는 방법도 가르쳐 주셔서 시험장에서 부정대선, 업무금거증직투시단 하면서 바로바로 풀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 장짜리 요점정리 자료가 정말 도움 되고 좋습니다. 발음도 좋으셔서 1.8배속으로 들었는데 뭉개지지 않고 전달이 잘 됐습니다.

공법 : 50

양이 너무 많아서 마지막 까지 힘들게 한 과목입니다. 일단 한종민 교수님 요약집과 공법체계도 특강 자료를 보고 전체적인 흐름을 공부하였고, 12문제나 나오는 국토법을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정비법과 농지법은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기본서 인강은 그래도 전체적으로 끝까지 들었고, 마지막으로 공부할 때 그 부분을 보지 않고 기억나는 대로 찍었습니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전체적으로 봤겠지만 다른 과목이 거의 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 다른 부분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한종민 교수님의 체계도 특강 자료가 매우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한 후에 내용을 채워 나가니 훨씬 이해가 잘 됐습니다. 흐름을 설명해주는 체계도 특강을 들어 본 후에 공법을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시세법 : 70

공시법이 정말 너무 어려웠는데, 저 점수는 세법으로 채운 점수입니다. 세법 강성규 교수님 강의 정말 추천합니다. 상삼팔, 유십이십, 공공칠빵이사 등 재밌게 외우는 방법을 가르쳐 주셔서 시험 때 바로바로 떠올리며 빠르게 풀 수 있었습니다. 저런 식으로 재밌게 가르쳐 주시는 교수님의 수업이 확실히 오래 기억에 남아서 오랫동안 저 과목을 보지 않더라도 정리 된 것만 보면 금방 넘어 갈 수 있습니다. 세법은 시험에 나오는 문제 수에 비해 공부해야 할 분량은 많지만 한 번 정확히 해놓으면 오히려 효자과목이 될 수 있는 과목입니다.

부동산 공시법령은 앞쪽을 위주로 보았고, 시간이 부족하여 등기법 쪽은 3단원 위주로 보고 갔습니다. 저 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나온다고 하여 나머지는 버리더라도 저것만 맞자 하고 공부하였습니다. 공시법 쪽은 예상문제나 공부한 부분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문제 푸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오히려 등기법 쪽에서 많은 문제를 맞았습니다. 시간이 정말 없다면 3단원을 위주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런 내용도 인강을 들어야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이론은 전체적으로 인강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시험 2주전에 실전 모의고사를 처음 풀었습니다. 점수는 처참했고 특히 2차 점수가 전체적으로 엉망이었습니다. 그래서 점수를 보고 좌절하고 2차를 포기해야 하나 막판에 고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포기를 하면 1차는 편하게 준비는 하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해보면 운 좋게 합격 할 수도 있는 거고 지금도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데 이 공부 다시 1년 끌고 가야 되나 싶어서 포기하지 않고 잠을 줄이고 그냥 무조건 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일단 해보시길 바랍니다. 점수는 시험 때만 나오면 되는 거니까 모의고사 때 점수가 나오지 않더라도 좌절하지 마시고 그냥 시험 날까지 지금 보고 있는 건 무조건 나온다는 마인드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