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동안 공부해서 동차 합격했습니다. !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김*서 | 20대 | 학생 | 6개월 ~ 1년 | 인강 |

해커스로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기 전에는 사실 관심도 없던 분야이기도 하고 

전공과도 전혀 무관해서 제가 붙을 수 있을까 매일 매일 고민했던 것 같아요.

굉장히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다른 분들에게 위로와 응원이 되어드리고 싶어 

열심히 후기를 작성하고 싶지만...솔직히 정말 단순하게 수업듣고 반복하고 정도 뿐이라 ㅎㅎ

일단 저는 1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맛만 본다! 라는 생각으로 모든 과목을 정말 이해가 가면 가는데로 안가면 안가는데로 들었던 것 같아요

한번도 공부를 2시간 이상 매일 매일 한 적은 없었기에...그저 의자에 앉아서 수업을 듣는 것 만으로도 힘들었어요 ㅠ

그래서 도통 이해가 안가는 것들을 너무 파고들려고 하면 버티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통스러울 것 같아서 

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 마음가짐이 한 7월까지도 지속된 것은 조금 문제지만요...ㅎㅎㅎ

정말 그냥 매일 매일 올라오는 수업만 챙겨 들었거든요. 

꾸벅꾸벅 조는 것은 당연하고 저는 전 과목중에서 공법을 제일 싫어했어서...5~6월 공법 강의는 사실 아예 듣지도 않고

그날 올라오는 범위만큼의 책을 저 혼자 읽는 게 더 나을 것 같단 바보같단 생각도 했어요 ㅋㅋ

그러다가 7월 중순? 8월 초 정도부터 정말 신기하게 갑자기 내용들이 잘 읽히고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냥 그제서야 아...이게 이런 뜻이였구나 하고 갑자기 이해가 되는 느낌...?

굳이 막 있는 시간 없는 시간 다 써가며 공부에 올인 하지 않고 강의만 꾸준히 들어왔는데도 참 신기하게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턴 거의 출석체크 하듯이 2배속으로 빨리빨리 들어서 없애자...라는 생각으로 공부해왔던 태도가 바뀌고

이해가 되기 시작하니까 집중력도 좋아져서 8월초부턴 하루 공부시간이 4시간정도로 늘었어요. 

이해가 덜 가는 부분은 멈춰서 다시 듣고 책도 찾아보고 좀 더 심화학습으로 발전한 느낌?

그래서 그때부턴 정말 이 텐션을 놓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이런 저런 방법을 다 모색해봤어요.

일단 저는 최대한 자는 환경과 공부하는 환경을 구분지으려고 노력하고 가구의 위치를 바꾼다던지...

너무 적응되고 편해지면 사람이 루즈해질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런 부분에서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어요.

그렇게 진행하다가 9월 중순부턴 평소 하던 헬스도 그만두고 그냥 정말 하루를 공부에만 몰두한 것 같아요...

이런식으로 쓰면 정말 그냥 소감같은 느낌일 것 같아서 제가 생각하는 나름의 팁들을 과목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부동산학개론 65점

계산문제를 절대 포기하지는 마세요!!

저 역시도 계산쪽이 약해서 포기할 생각은 했지만...이해하려고 노력하다보니까 

다른 부분들도 뒤따라 이해가 되는 경우가 많았어서 시험 1~2주 전까지도 아예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하시면 어쩔 수 없지만 적당히 이해가 가시는 분들은 어느정도느 꼭 잡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 민법 75점

사실 저는 학개론이 좀 더 강한 쪽이였는데 운 좋게?도 민법이 점수가 잘나왔습니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저는 이유없는 암기 위주의 학습을 굉장히 싫어해서 ㅜㅜ 

그냥 최대한 이거는 이거다. 이런식으로 암기하기 보다는 공부하는 과정을  

문제를 만났을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쌓아간다고 생각했어요! 

준비하시는 분들도 너무 민법을 암기하듯이 하지 마시고 그냥 큰 틀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사실 암기하기엔 양이 방대해서 정말 끝도 없습니다. ㅠ

3. 중개사법 70점

제가 약간 배신당한 느낌이 들었던 과목입니다...ㅎ

공부하시는 분들 대다수가 과목중에 쉬운편에 속하는 과목이라고 하시기도 하고

내용 역시도 실생활과 가까운 느낌이라서 수업들을때 유일하게 고통스럽지 않았던 과목이거든요.

황정선 교수님 수업 방식도 저랑 너무 잘 맞기도 했구요.

근데 시험 보는 내내 느낀 것은 아...내가 너무 수박 겉핥기 식으로 알았구나 이 생각이였습니다.

합격발표를 보기전까지도 만약 내가 2차에서 떨어진다면 무조건 중개사법때문일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뭔가 굉장히 범위가 점점 더 넓어질 것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여러분들도 너무 요약정리에만 몰두하려고 하지 마시고

1~2월, 3~4월에 기본서를 좀 더 꼼꼼히 읽어서 미리 이해하시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4. 공법 55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너~~어무 싫어한 과목이였습니다...ㅠㅠ

교수님이 안 맞는 것인가 하고 교수님 세분 수업을 다 들어볼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창피한 얘기지만 공법은 거의 9월 말에 들어서 그제서야 기초적인 것들이 눈에 들어온 상황이였어요.

그 전까지는 수업을 들어도 이해도 안가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었거든요...

다른 과목들은 기본서를 좀 더 꼼꼼히 할 것을 권장드리지만 

공법 만큼은 아닙니다...! 기본서는 왠만하면 수업때 말고는 펴보지 마세요...그냥 무조건 핵심 요약책으로 쭉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냥 최대한 마음을 내려놓고 과락만 면하자...이렇게 생각하시고 준비하세요 ㅠ 파고드시면 끝이 없어요

5, 공시세법 67.5점

저는 공시법은 김희열 교수님이 너무 재밌고 저랑 잘맞아서 과목까지 좋아한 케이스에요 ㅎㅎ

내용은 어렵진 않은데 문제가 어렵게 나오는 과목이라ㅠ 생각보다 꼼꼼히 보셔야 해요. 요약에만 몰두하지 마시고

전체적인 흐름을 보셔야 이해가 쉽고 암기할 내용이 줄어듭니다.

세법 역시도 강성규 교수님이 너무 귀여우셔서...단순 암기임에도 불구하고 

억지로라도 참고 외웠습니다. 세법은 암기가 답이에요...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려워요 ㅎ

교수님이 알려주시는 암기법들...처음엔 저도 반신반의했지만 나중가선 저도 모르게 입에서 나오더라구요!

분명히 도움이 되실 거에요.

마지막으로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요약정리에만 너무 몰두하지 마시고 최대한 크게 !! 넓게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다들 화이팅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