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회 공인중개사 생동차 합격] 법학과 4년 장학생, 사법고시 2년 준비했던 수험생의 피, 땀, 눈물의 합격 후기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박*양 | 3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안녕하세요, 31회 생동차(초시) 합격자입니다.

먼저 제가 획득한 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1차

-학개론67.5

-민법 90

2차

-중개사법 80

-공법 52.5

-공시세법 65

저는 해커스 100% 전액 환급반을 신청해서 수강하였으며,

글이 조금 길어질 듯 하니, 바쁘신 분들께서는 아래의 목차를 보시고원하시는 부분만 취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차]

Ⅰ. 법 전공자의 힘들게 합격한 이야기 (feat.나도 2개월 동차 합격 후기 보고 시작했다.)

Ⅱ. 합격 Tip

  1. 반복의힘

  2. 40문제 30분만에 마킹까지 연습하기

  3. 본인공부 스타일 파악

  4. 미련없이 버리고 시작하기

  5. 타인의 말에 휘둘리기보다 나의 현위치 파악하기

Ⅲ. 과목별 상세

  1. 모든과목 공통

  2. 민법

  3. 학개론

  4. 중개사법

  5. 공법

  6. 공시.세법

Ⅳ. 마치며

시작해봅니다.

Ⅰ. 법 전공자의 힘들게 합격한 이야기 (feat.나도 2개월 동차 합격 후기 보고 시작했다)

  제목에 쓰여져있듯 저는 법학과 4년간 장학생이었으며, 사법시험을 2년간 준비 했었던, 법친화력이 매우 높고 법을 좋아하는(TMI. 학창시절 민법, 채권법, 상법, 민소법 A or A+) 수험생이었습니다. 법학 전공 버프로 나도 저 사람들처럼 3개월정도만 투자하면 쉽게자격증을 획득할거라는 오산과는 다르게, 매일 매일 울면서 땅을 기어다니며 공부해서 겨우 합격했습니다. 수험 기간동안 제가 입에 달고 살았던 문장은 “괜히 시작했다.” 였습니다.

  2개월 동차 합격 하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평범한 사람은 온 에너지를 쏟아부어 올인해서야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보다 자세하고리얼한 피똥 싸며 공부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쪽지주세요..ㅋ (카페에는가채점 합격수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ㅋ)

Ⅱ. 합격 Tip

1. 반복의 힘

  반복의 장점이 시간단축 입니다. 아래와 일맥상통합니다. 저는기본서(학개론)와 요약서(나머지)로 단권화 후 반복, 기출문제와 동형모의고사 반복으로 시간단축 연습을계속 했습니다.

2. 40문제 30분만에 마킹까지 연습하기

  교수님들께서도 수업시간에 늘 말씀하셨고, 합격자들도 늘 말씀하시던게 ‘시간’이었습니다. 저는자격증 시험은 늘 타이트하게 준비해야 한다 주의라, 40문제를 50분이아니라 30분에 맞춰 푸는 연습을 계속했습니다. 처음에는30분안에 당연히 안됩니다. 10문제 이상 남기도 해요. 하지만 계속 반복하다보면 마킹까지 30분만에 가능해집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1차 80문제마킹다하고나니 40분 남더라고요. 손대지 못할 문제 빠르게버리기와 지문 두 개중에 답을 고를 문제를 빠르게 추리는 연습을 꼭 추천 드립니다.

3. 본인 공부 스타일 파악

  본인의 공부스타일이 많이 ‘듣기’ 인지, 많이 ‘풀기’인지 파악 하시는게 중요합니다. 합격 후기들 보시면 강의 무한 돌리기로합격하신 분이 계시고, 기출이나 모의고사 무한 돌리기로 합격하신 분이 계십니다. 본인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빠르게 찾는게 고속 합격의 지름길이라고 봅니다. (참고로저는 많이 ‘풀기’파였습니다.)

4. 미련 없이 버리고 시작하기

시간이 정말 없으신 분들이라면, 정말 힘들거나 안되는 부분은 미련없이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 우리는 평균 60점이라는 합격점을 먼저 안전하게만들어 놓고, 굳히기에 들어가야 합니다. 정말 안되는 부분은먼저 버리고, 합격점에 근접해지고 나면 버린 부분중에서 할만한 부분을 하나씩 보강하며(주워가며) 안정권을 넓혀가는 전략은 시간이 없으신 분들의 멘탈 케어에도움이 됩니다.

아래 과목별 상세에서 공법과 세법에서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5. 타인의 말에 휘둘리기보다 나의 현위치 파악하기

  저는 대부분의 자격증 시험의 합격점을 시험 1달, 혹은 그보다 더 적게 남았을 때 도달하는 편이었습니다. 벼락치기가 최고의 효율을 내는 사람인지라.. 안정적인 합격 점수가1차과목은 9월 후반, 2차과목은10월 초중반이 되어서야 나왔습니다. 저의 성향을 알기에점수가 안나와도 초조했지만, 나중에는 점수가 완성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2차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죠. 그래서 타인의 말에 휘둘려 몇월까지몇점 안나오면 2차는 접어라, 등의 타인의 말에 휘둘리기보다는 본인의 현위치를 파악하며 스케쥴을 조정하시는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Ⅲ. 과목별 상세

1.모든 과목 공통

  저는 회사를 다니며 시작했다가,중간에 퇴사와 이사 등의 문제가 있어 중간에 강의를 듣지 못했습니다. 문제풀이 강의를 수강하다가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중간에 접고 기출문제 회독을 늘렸고 동형 모의고사로 마무리 했습니다. 모든 과목기출문제된 부분을 책에 단권화 했습니다.

  동형 모의고사는 선 문풀 후 단권화된 책을 찾아가며 틀린 부분파악을 했고, 그래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만 골라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100선은 2회독 이상할 시간이 확보되지 않아 혼란만 줄 것 같아서깨끗하게 버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조금 특이하게 8월부터민법/학개론/중개사법/공법/공시법 전과목을 매일 봤습니다. 반복 주기가 길어지니 공부했던 부분이기억이 나질 않아 공부가 더 힘들어지더라고요. 다섯 과목 중 한 과목 정도는 못 보는 과목도 있었지만, 9월 말부터는 전 과목을 매일 돌렸습니다. 세법은 왜 빠졌는지에대해서는 아래에서 상세히 다루겠습니다.

2.민법

  저의 1차 주력 과목이었고, 최애 과목이었습니다. 너무 좋아하는 과목이라 편애를 해서 점수가과하게 나왔습니다 (90점..). 우리는 합격이 목표이므로이런 점수까지 나올 필요 없습니다! 채희대 교수님의 다 떠먹여주는 강의덕에 역시나 행복하게 공부했습니다. 전공자 버프로 1회독부터 이해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기본강의로 부족하다 싶어 핵심강의까지 들었던 과목입니다. 요약서에단권화했으며, 기출문제와 동형모의고사로 마무리했습니다. 문제풀이강의는듣다가 중단, 100선은 40문제로 끊기질 않아 실전처럼연습이 되질 않고, 2회독 이상할 시간이 확보되지 않아 미련없이 버렸습니다.

  교수님께서 판서해주시는 甲, 乙, 丙의 관계와 사례를 나도 손으로 따라 그려가며 이해를 마치고, 10월쯤에는문제 한 두 마디 읽자마자 머릿속에 그림이 지나갈정도가 되면 완성형입니다. 시험장에서 갑, 을, 병 위치를 교재와 다르게 내는 훼이크를 쓰는데 그것만 유의하시면됩니다. 판례는 결론 암기가 중요합니다. 막판에도 이해가안되신다면 결론은 꼭 외워주세요.

3. 학개론

  신관식 교수님의 출제위원 분석 능력에 놀라고 또 놀랐던 과목입니다. 동형 모의고사 때 출제위원이 좋아하는 문제라며 기출문제와는 조금 다른 유형의 계산문제를 계속 보여주셨는데, 시험장에서 유사한 문제가 나와서 소름 돋으며 풀었던 기억이 있네요. 당연히맞췄습니다.

  기본강의 듣고난 뒤, 기출이많이 되는 챕터들만 개념강의로 추가해서 들었고, 학개론만 유일하게 기본서에 단권화 했습니다. 요약집에 단권화 하기에는 제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어서.. 기출문제만들고 가려다 동형모의고사로 마무리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문과쪽 머리라 힘들었던 과목이고 기출문제만 반복하다가 10월에 와서야 동형 2회독 했습니다. 정말 이해가 안되서 포스트잍을 벽에 덕지 덕지 붙여놓고 쉴 때 한번, 머리말릴때한번, 틈틈히 봐주는 식으로 때려넣었습니다. 저는 위의 40문제 30분만에 풀기 트레이닝 덕으로 풀수 있는 계산문제는 다풀었어요. 시간 확보 가능하신 분이라면 계산문제 공식도 갖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4. 중개사법

  공부할 때 쉬워서 만만히 봤다가, 막판까지 눈물 흘렸던 과목입니다. 황정선 교수님께서 정말 재밌게가르쳐주시고 암기코드도 머리에 잘 들어오는데, 본인이 암기가 되지 않는다면 비틀고 낚시하는 문제의 함정에계속 걸립니다. 막판에는 한 문제 한 문제가 절실하기 때문에 그냥 100과태료500과태료, 3년/3천, 1년/1천 등등 다 외웠습니다.

  교수님께서도 말씀해주시지만, 중개사법의 접근은 어떤 지문이 정답일까~ 보다는 “어디가 함정일까?”를 찾으며 문제를 푸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함정 찾으며 짜릿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저는 완성이 늦어그 기간이 매우 짧았음..ㅋ 시험 일주일 전쯤 완성) 기본강의만 듣고 기출문제와 동형모의고사로마무리했습니다.

5. 공법

  공포의 법이라서 공법이다, 라는 별명이 괜히 생긴 법이 아닙니다. 민법과 공법은 정말 미리 시작할수록 나중에 멘탈에 지대한 안정을 줄 과목입니다. 꼭. 미리 시작하세요.

  범위가 너무 방대해서 중간에 공법 때문에 멘탈이 계속 찢어졌습니다. 최기락 교수님으로 시작해서기초, 기본강의를 들었고, 문제풀이 강의를 듣다가 문제에손도 댈수 없는 현실을 직시합니다. 그 이후로 공법에 대한 공부 방법을 계속 찾아다니며 많은 분들께조언을 받았습니다. 흩날리는 멘탈을 부여잡고 한정민 교수님의 체계도 강의를 두번 돌립니다. 그랬더니 조금 가닥이 잡히더군요. 그리고 8월 말에 장완석 교수님의 핵심강의 들으며 요약서에 단권화하고 매일 잠들기전MP3파일 무한 반복하며 잤습니다. 장완석 교수님의 요약서는 따로 구매해야 했는데, 정말 제 스타일의 책이었습니다. 기출위주로 단권화를 하는데, 교수님의 교재는 기출위주로 구성이 되어있는 것 같더라고요. 제일포기하고 싶게 만들었던 과목이지만, 단권화 할 때 가장 수월했던 과목이었습니다.

  기초, 기본강의 들으며 정비법이 계속 타 법과 섞여 헷갈리게 만들기에, 정비법은 그 이후부터는 아예 버렸습니다. 회독시 시간도 절약되고, 2차 1교시 시험에서 문제풀이 시간도 절약되어 저는 정말 마음에드는 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장에서도 제일 적게 나온 번호로 문제도 안보고 찍어 정비법 6문제 중 4문제 맞았습니다.

기출문제와 동형 모의고사로 마무리했습니다.

6. 공시.세법

  기본강의 김의열 교수님으로 시작했으나 저랑 맞지않아 등기법부터구갑성 교수님으로 갈아타고 재미붙여 즐겁게 공부했던 과목입니다. 등기법은 특히나 이해가 필요하고 어려워서핵심강의까지 들었습니다. 역시나 기출문제로 요약서에 단권화 했으며 동형모의고사로 마무리했습니다.

  세법은 강성규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었는데, 기본강의까지 들었습니다. 문제풀이 강의에 와서 강의를 들을 때 마다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뇌가 거부하는 느낌이 들며 하루를 통으로 날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세법은 한줄로밀고, 공시법에 올인하는 전략으로 가다가 기출문제를 풀면서 그 해의 난이도에 따라 공시법 24문제를 다 맞기도 하고 6문제 틀리기도 하는 등 편차가 벌어지는현상을 발견하고는 전략을 바꾸어 체계도 강의를 수강합니다. 그리고 그 전략이 이번 회차에 잘 맞았어요. 세법을 온전히 버렸으면 합격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10월 한달간 하루에 한 시간씩 세법에 투자했습니다. 문제풀이 집의 단원별 요약된 부분을 칼로 다 잘라 세파트로나누고 양도소득세 -> 재산세 -> 취득세 -> 조세총론 순으로 기출만 단권화 했습니다. 세법은 기출만 팠고, 16문제중 목표는 6개였고, 실제시험에서는 9개 맞았습니다.

Ⅳ. 마치며

  생동차로 합격하며, 시행착오를겪었기에 친구에게 공인중개사 시험을 추천한다면, 조금 일찍 시작하여 느긋하게 공부하는 것을 추천할 것같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 단권화를 개념 강의나 핵심강의 때는 시작해서 단권화를 좀 빠르게 완성해둘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성격상 미루다 점수를 늦게 완성하기에…점수가 늦게까지 안정권에 오르지 않아 멘탈도 꾸준히 챙겨줘야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체력 관리를 미리 꼭 해두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너무나 힘들었기에, 육체적으로라도 미리준비를 해두신다면, 멘탈만 잡으면 되시니 훨씬 수월하게 공부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본인에게 맞는공부법을 설정하여, 현 위치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컨디션이나진도에 따라 지속적으로 계획을 수정해가는 과정이 합격을 위한 베이스라고 생각합니다. 반복과 믿음으로 32회 시험에 모두 합격하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