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5개월 만에 동차합격 성공했습니다! 저는 6월부터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단기 합격후기를 보고 5개월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인강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진짜 8월까지는 인강만 들었어요. 어려운 용어나 개념도 같은 과정 계속 반복해서 들으면 자연히 눈에 익고 이해될 줄 알았습니다. 기본서 한 번 제대로 읽어 본 적없고, 문제풀이도 안 하고 있었죠. 뒤늦게 9월부터 본격적으로 문제풀이 과정을 시작하는데 한숨만 나오더라구요. 풀면 틀리고 풀면 틀리고 반타작도 못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냥 멍하게 인강만 보고 있었던 제가 한심했었죠. 발등에 불 제대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멘탈 부여잡고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기출문제 위주로 반복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9월말에 처음으로 현장 모의고사를 응시해봤습니다. 결과는 1차 딱점 합격, 2차는 크게 불합격이더라구요. 한 달 남은 상태에서 너무 불안해졌지만, 저 자신을 믿고 지금까지하던 대로 기출문제집만 반복해서 풀고 틈틈이 동형모의고사와 100선도 풀었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 일주일 전에 한 번 더 모의고사를 보러 갔습니다. 지난번 시험보다 훨씬 문제도 잘 풀리는 것 같고 해서 합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결국 2차에서 공법 과락으로 불합격 점수를 받고 말았습니다. 그날부터 남은 일주일 동안은 불안한 마음에 솔직히 공부도 잘 안 되더라구요.시험 전까지는 그동안 틀린 문제만 보고 인강은 민법 총정리특강, 공법 핵심강의 정도만 반복해서들었습니다. 시험날에는 끝까지 집중해서 풀자는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시험을 잘봤다라는 느낌보다는 '할만큼 했다'라는 생각으로 시험장을 나왔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앉고 집에 와서 가채점을 해보니 너무나 감사하게도 동차합격예상이었고, 12월 2일 오늘 결과를 확인해보니 최종합격하였습니다!그동안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더욱 기뻤던 순간이었지만, 무엇보다 해커스의 교수님들께 고마운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민법의 채희대 교수님, 학개론의 신관식 교수님, 중개사법의 황정선 교수님, 공법의 한종민 교수님, 공시법의 양기백 교수님, 세법의 신동우 교수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취업고민으로 힘들었던 저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수강생들의 쾌적한 수강환경을 위해 애써주신 해커스 직원분들께도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31회 시험을 같이 준비했던 수험생 여러분들 모두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공부방법

민법 (채희대 교수님)

채희대 교수님께서 기본과정만 반복해서 봐도 합격하기에는 충분하다고 하셔서 기본과정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기본과정만 2번 완강했습니다. 그리고 회독 많이 한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라고하셔서 책을 꼼꼼하게 읽기보다는 문제풀이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체크하고 그 부분만 기본서나 핵심요약집을 찾아서 읽었습니다. 덕분에 효과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총정리특강 교재를 시험보기 일주일 전부터 2회독 했습니다.

학개론 (신관식 교수님)

학개론은 대학교 교양과정에서 배웠던 경제학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신관식 교수님께서도 과락은 절대 안 나오는 과목이니까다른 과목에 더 집중하는 게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실제로  많이 걱정할 필요는 없는 과목인 거 같습니다. 공부를 하지않아도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풀어낼 수 있는 문제들이 꽤 나오거든요. 계산문제도 너무 스트레스받으시지 마시고, ‘시간 남으면 풀자’라는 생각으로 가세요. 저는 시험장에서 계산기 한 번 두들겨 보지 못했습니다.

중개사법 (황정선 교수님)

중개사법은 핵심이론 과정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핵심요약집 교재를 반복해서 보면서 황정선 교수님께서 정리해주신 암기코드를 거의  다  암기했습니다. 또 해커스 합격팩에 동봉되어 있는  브로마이드 크기의 중개사법 암기사항표를 제 방 벽에 걸어 놓고 심심할 때마다 보면서 까먹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실제 시험은 난이도가 높아지만, 나름 목표했던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공법 (한종민 교수님)

공법은 휘발성이 무척 강한 과목이라 반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시간이 없었던 저는 국계법, 개발법, 정비법,주택법만 공부했습니다. 교재도 기본서는 보지 않고 한종민 교수님의 요약집만 보고요. 그리고 공법은  모의고사에서 한 번도 40점을 넘겨보지 못한 과목이었습니다. 그런데 시험장에서는 제 예상을 훨씬 웃도는 점수가 나왔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이 과목은 반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시법&세법 (양기백 교수님, 신동우교수님)

먼저 공시법은 핵심요약 강의만 3번을 반복했습니다. 양기백 교수님 강의는 설명도 간결하고 중요한 부분만다뤄주셔서 강의시간이 짧아 반복하는 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교수님께서 기출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셔서 기출문제만 3~4번 풀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세법은 신동우교수님의 요약집 교재와 강의가 너무 좋아서 핵심요약 강의 위주로 보면서 틈틈이 100선 문제를 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