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3살 두 아이 엄마, 4개월+1주일,평균 82점 동차 합격했습니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M********M | 30대 | 주부 | 6개월 미만 | 인강 |

안녕하세요.

31회 공인중개사 동차합격 수기를 올립니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육아를 하며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었는데 합격으로 인해서 나도 다시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네요. 준비한 시간을 짧지만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잠들기 전까지 식탁에 앉아서 책과 인강을 봤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8살 3살이여서 손이 많이 필요했지만 밥차려주고 공부하고 빨래하고 공부하고 설겆이 하고 공부하고 씻기고 공부하고. 육아 아니면 공부였습니다. 친구들은 3~4정도 만났고 대부분 집에 있었습니다. 가족끼리 외출을 하면 신랑이 운전할 때 핸드폰으로 강의를 듣거나 암기를 했습니다. 아이들의 에너지가 제일 넘치는 낮시간동안은 될 수 있으면 무선이어폰을 끼고 인강을 들었으며, 유선보다는 무선이 아이들 육아하면서 공부하기는 좋더라고요.

저는 6월말정도에 인강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이미 끝난 기본 심화 과정 등 학원의 커리큘럽을 따라 갈 수는 없었습니다. 저만의 계획이 필요한 상황이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며 읽어보았던 후기들 중 도움이 되는 후기들이 많았습니다. 저의 후기가 다른 시험 준비생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수업을 보면 기초 기본 심화 핵심 문제풀이 모의고사 등 등 정말 많죠. 학원 커리큘럼과 같이 준비 하신 분들이라면 차근 차근 따라가면 좋겠지만 절대적인 공부시간이 부족하거나 늦게 시작하신 분들을 위해서 제 공부방법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저는 인강수업, 요약집(공법은 기본서), 기출문제, 100선 으로 공부를 했고 수업은 2배속으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능하시면1.4~1.6배속으로 들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이해 안되는 부분은 1.4속도로 봤는데 훨씬 이해가 잘됐습니다. 인강을 들으시면서 문제는 꼭 풀어보시길 강추드립니다.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나의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있고 중요한 부분이 어디인지 알 수 있습니다. 문제를 풀어보고 요약집을 다시 읽어보면 훨씬 쉽게 읽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험이 다가오면 최소 2주전에는 시간을 재고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보면서 시험장의 환경을 느끼시는 것이 가장 좋지만 코로나도 그렇고 저처럼 아이가 있으시거나 직장인 분들은 집에서 시험장 분위기와 비슷하게라도 연습을 하시면 시험 시간에 시간이 촉박해서 시험을 망치는 일은 없을 듯합니다.

저는 기출문제를 풀 때 지문 하나 하나를 자세히 읽지는 않았습니다. (중개사법 제외) 키워드를 찾아서 문제 푸는 연습을 했고 정확도를 높이는 연습을 했습니다. 다행히 시험장에서도 문제를 빨리 풀어서 마킹확인을 3번 이상해서 합격자 발표때 까지 불안해 하지는 않았습니다.

민법: 87.5점

채희대 ( 차분하신 목소리를 수업을 진행합니다. 스토리텔링식으로 사례문제를 접근하셔서 이해가 쉬웠습니다. 기초가 많이 없는 분에게 정말 좋은 분 같습니다.)

저는 기본강의와 심화과정에서 다룬 부분만 심화강의를 들었습니다. 수업을 듣고 백지에 갑을병을 그려서 복습을 했고 그 부분에 해당하는 기출문제를 풀어서 내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2번 정도 반복하면 도움이 많이 되실 듯 합니다. 민법의 난이도는 사례문제를 얼마나 많이 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사례문제를 많이 내서 문제 길이도 길어지게 하면서 체감난이도를 높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사레문제는 약간의 변형만 해서 문제를 내니 연습을 많이 하시면 좋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을 듯합니다.

학개론:72.5점

신관식( 암기식이 아닌 이해식으로 수업을 해서 문제가 변형이 되도 접근하기 쉬었습니다. 필기도 깔끔하십니다)

학개론은 기본강의와 부분적으로 심화강의를 들었습니다. 제가 이해하기 쉬운 부분과 어려운 부분을 나눠서 어려웠던 부분은 기본서를 정독하면서 이해를 했습니다. 수업을 듣고 요약서로 정리를 하고 기출문제로 꼭 마무리를 했습니다. 계산문제는 전부 스킵하지 마시고 쉽게 나오는 계산문제는 꼭 연습하시고 시험장에 들어가세요. 수요와 공급 부분은 무조건 암기를 하려고 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수업을 들으시면서 이해를 하시고 시험장에서 문제를 빨리 풀기위해서 암기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즘에는 시험에서 변형된 문제를 많이 내서 그냥 암기만 하시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2차 공부를 할 때는 학개론 기출문제를 계속 풀면서 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중개사법: 95점

정지웅( 강추합니다. 개그코드가 맞다면 정말 웃깁니다. 심지어 시간도 없는데 돌려본적도 있습니다. 제 큰딸이 그렇게 잼있어?? 라고 물어볼 정도였습니다. 암기법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100선 문제도 기출문제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난이도 살짝 높여 출제를 해서 연습을 많이 됐습니다. )

결과적으로 고득점을 받았지만 처음부터 무난하지는 않았습니다. 중개사법은 특히 암기가 선행이 되어야지 문제가 풀리는 과목이였습니다. 저는 항상 수업을 듣고 기출문제를 푸는 식이였기 때문에 암기가 안된 이상 문제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다른 과목들도 암기 할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중개사법은 일상 생활을 하면서 외우자 였습니다. 포스티잇에 암기법을 쓴다음 씽크대 위, 화장실 거울, 변기 옆 덕지 덕지 다 붙여놨습니다. 설겆이 하면서 절등취, 양치질하면서 업무정지 외우기 등 매일 매일 그렇게 하나씩 두개씩 외웠습니다.

공법:75점

한종민( 공법임에도 불구하고 강의 자체가 깔끔하여 수업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발음이 좋아서 빠른배속으로 들어도 발음이 뭉개지지 않음, 100선 문제는 기출문제를 주제별로 모아서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제일 힘들어했던 과목입니다. 기출문제를 풀면 점수는 잘은 나오는데 알고 푸는 건지 모르고 푸는 건지 그냥 이게 맞는거 같은데 하고 문제를 푸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혹시나 교수님이 중요하지 않아서 스킵한 부분에서만 골라서 내면 어쩌지 하고 걱정도 많이 했구요. 거의 10월달까지 이런 상황이였습니다. 하지만 10월달에 했던 이 공부방법 때문에 저는 도움이 진짜 많이 됐습니다.

도개법-국토법-건축법-주택법-정비법 (제 기준 공부가 많이 된 순서였습니다. )

1. 최근 14개년도의 기출문제에서 도개법만을 풀어본다. 약 80문제정도 됩니다. (황당한 문제, 다시 안나올꺼 같은 문제는 안풀었습니다.) 2번정도 문제를 풀고 요약집을 보고 암기를 한다.

2. 국토법도 같은 방법으로 한다.

이런 방법으로 공부를 하고 기출문제는 너무 많이 풀어봐서 동형모의고사를 봤는데 평균 85점이 나왔습니다.

공시법: 80점 (세법점수와 합산)

양기백(깔끔 그자체 수업입니다. 수업시간에 다른 이야기 절대 안하십니다. 수업시간이 짧아 좋았습니다. 100선 적중률이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지적법공부는 무난했습니다. 다른 수험생들의 의견도 대부분 같았습니다. 그런데 등기법은 당혹스러웠습니다. 다른 과목들도 접근하기 어려웠던 건 사실이지만 등기법은 특히 더 그랬던거 같습니다. 공법은 범위가 많아서 헷갈리는 것지만 등기법은 수업듣고 문제를 풀면 다시 리셋이 되는 느낌이였습니다. 기본강의와 심화과정을 다 듣고 기출문제도 열심히 풀었습니다. 암기와 반복학습만이 답이였습니다. 등기법을 공부 할때는 작게 부분 부분으로 나눠서 공부하고 문제 풀고 했습니다. 100선 문제 적중률이 좋다고 하셔서 5번 정도 풀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당일 시험에서는 지적법이 당황스럽게 나왔지만 만족스럽습니다.

세법

강성규( 세법의 세율을 스토리텔링식으로 알려줘서 암기하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인기가 많으신 교수님이십니다.)

세법은 16문제가 나오지만 공부량은 적지 않았습니다. 제가 많이 헤맨 과목인거 같습니다.다른 분들은 요령있게도 잘 하시는데 저는 그런 요령이 없어서 살짝 무식하게 공부한 거 같습니다. 다른 과목들이랑 같이 한꺼번에 머릿속에 주입을 하다보니 과부하가 온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내용 하나 하나는 아는데 이게 쭈욱 정리가 안되는 느낌 이였습니다.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 종부세 양도세 세금의 종류는 많은데 세율도 다 틀리고 내용도 비슷하면서 틀리고 저만의 노트를 만들면 너무 좋았겠지만 시간이 없어서 총정리 수업을 들었고 총정리 프린트물이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교수님은 1주일을 남겨두고 하루를 할애해 요약집을 한 번 싹 읽어보라고 하셨지만 저는 총정리 프린트물을 대신 읽고 100선 문제도 3번 정도 풀었습니다. 세법은 개정이 되므로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지는 못했습니다.

후기를 잘쓰고 싶었는데 잘썼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처음 시험 공부를 시작했을 때 다른 분들의 후기를 읽고 도움이 됐듯이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특히 육아로 인해서 스트레스 받고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주부님들.

아이들때문에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들때 도전해 보시라고 응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전 운이 좋아 짧은 시간에 합격을 했지만 1차 2차 천천히 가도 되니 도전해 보시라고요~~^^

300%환급 프로그램을 선택을 했고 민법 85점 이상으로 300%환급 예정입니다. 어찌보면 공인중개사를 무료로 취득하게 된 셈입니다

해커스에게 감사하고 또 죄송하네요.

수험생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