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10개월간 1,000시간 공부 동차합격 후기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정*인 | 3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안녕하세요 31회 공인중개사 동차합격한 3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부디 바쁜 와중에도 이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저의 후기가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개요

준비기간 : 2020.1.1 ~ 2020.10.31 (약 10개월)

공부시간 : 약 1,000시간 (인강 수강 포함 하루평균 3시간)

합격점수 : 1차 평균 : 62.5 / 2차 평균 : 65

2. 공부이력

2020년 1월~3월 : 해커스 기본강의 수강과 복습 (약 200시간)

2020년 4월~6월 : 해커스 심화강의 수강과 복습 (약 200시간)

2020년 7월~8월 : 해커스 예상문제풀의 수강과 복습 (약 150시간)

2020년 9월 : 해커스 핵심요약강의 수강과 복습 (약 150시간)

2020년 10월 : 기출문제집 3회독 (약 250시간) + 일일특강 수강 (약 50시간)

* 시험당일에는 일일특강 자료만 들고 갔습니다.

* 모의고사는 파이널 모의고사 한번만 풀어봤습니다.

* 서브노트는 민법만 만들었습니다

3. 아쉬운점 

'심화강의'와 '예상문제풀의 강의'는 생각보다 가성비가 떨어집니다.

시간을 되돌려 다시 이 시험을 준비한다고 하면 여러 강의들 중에서

'기본' - '기출문제풀의' - '핵심요약' 그리고 시험막판에 '일일특강'을 수강할 것입니다.

4. 과목별 후기 (괄호안의 숫자는 전체 공부량에서 해당 과목에 투하된 노력의 비중입니다.)

(1) 부동산학개론 62.5 (5%)

- 신관식 교수님. 발음도 좋고 재미 있으십니다. 추천드립니다.

- 전공이 상경계열이라 공부할때는 거저먹는 파트가 꽤 있었고 2배속으로 들은 부분도 많았습니다. 

헌데 정작 31회 시험에는 생각보다 상식선에서 건질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없었습니다. 

목표 점수를 75점으로 잡았고 시험을 못봤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나 결과는 처참했던 과목입니다.

- 출제 범위가 대중 없습니다. 공법 다음으로 신의 가호가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암기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계산 문제는 어렵게 나오는 편은

아니지만 실제 시험장에서는 풀 엄두가 잘 안납니다. 쓰고 보니 암기도 안한게 계산 문제도 못풀어서

낮은 점수가 나온거 같네요

(2) 민법 62.5 (30%)

- 채희대 교수님. 음색깡패입니다. 학개론 신교수님과 더불어 함께 추천 드립니다.

- 민법은 처음 듣는 법강의라 부담이 많았는데 교수님을 잘만난덕에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번 듣고 이해하고 읽어서 익숙해지다보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문제는 풀리는 희한한 과목입니다

60만 넘자라고 생각하고 공부했는데 예상대로 나온 과목입니다.

- 낯선 과목은 반복해서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수험과목중 강의 수강 시간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었습니다.

- 신기하게도 문제는 어려워 보이는데 답은 쉽게 골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공인중개사 법령 및 실무 77.5 (15%)

- 황정선 교수님. 목소리 좋으십니다. 추천드립니다.

- 공부할때는 쉬운데 문제 풀면 다 틀리는 과목입니다. 문제를 굉장히 지엽적으로 내는 경향이 있으며

이번 31회 시험에서 특히 더 지엽적으로 낸듯합니다.

- 80점 목표로 공부했고 시험직후에는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채점해보니 그래도 선방한 과목입니다.

- 앞글자 따서 무식하게 외우는 암기코드 10개 정도만 외워주면 이후에 공부하실때 편합니다.

이정도면 암기량이 많은 것도 아니고 암기한 범위에서 문제가 실제로 나옵니다. 

(4) 부동산 공법 55 (30%)

- 한종민 교수님. 잡담 없이 쭉 강의만 하는 스타일입니다. 되게 재미없는 과목인데 교수님 외모때문인지

전달력 때문인지 묘하게 집중하게 만드십니다. 저는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역시 추천드립니다

- 50점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 첫번째 강의 돌릴때 좌절하고 복습하다 좌절하고 문제풀다 좌절하고 시험보다 좌절했습니다.

외울게 너무 많고 그렇다고 외운데서 나오지도 않습니다.  

- 잘 찍어서 55점 맞긴했는데 솔직히 제대로 풀었다는 느낌은 몇문제 없었습니다.

- 특정 챕터만 파서는 안되고 전체적으로 기본적인 부분은 다 챙겨야 할듯합니다. 그래야 과락은 면할듯합니다

(5) 부동산 공시법 62.5 (24문제 중 16개) (10%)

- 양기백 교수님. 재미없습니다. 목소리가 맑지 않습니다. 배속으로 강의 듣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단점을 상쇄할 정도로 강의력이 좋습니다. 그래서 추천드립니다. 재미있는 강의는 아니지만 

친절하게 개념 하나하나 가르쳐 주시는 스타일입니다. 저랑은 굉장히 잘 맞았고 

책 안보고 강의만 듣고 일일 특강만 들었는데 60%는 건졌습니다.

- 확실히 지적법이 쉽고 등기법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기출에서 반복 출제 됩니다. 기출문제를 

외울듯이 푸는게 좋을듯합니다.

(6) 부동산 세법 62.5 (16문제 중 9개) (10%)

- 강성규 교수님. 재미있으십니다. 좋으신분입니다. 목소리도 좋으십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저랑은 맞지 않았습니다

복습할때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그 이유는...바로! 

- 교재 편집에 문제가 좀 있는듯합니다. 특히 양도세 파트가 두서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요약집)

- 일일특강 자료집 또한 내용에 비해 편집이 너무 부실해서 솔직히 좀 실망했습니다.

- 그래도 60%는 건졌네요. 공부시간에 비해서는 매우 만족합니다. 

5. 해커스에 바라는 점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여름쯤 되면 단권화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됩니다.

그럴때 해커스 요약집은 개인적으로 편집이 아쉬웠습니다. 이상하게 정이 안가는 편집입니다

덕분에 요약집은 거의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점수가 낮았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6. 마치며 

- 시험결과 점수가 높지않아 절대적으로 참고하실만한 내용은 못됩니다.

이런식으로 준비한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가볍게 읽으셨으면 하네요

- 중간중간 타강사와 학원강의의 유혹이 있었는데 혹하지 않았던건 결과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 해커스만 봐도 붙는데는 지장없습니다. 

- 일하면서 공부하느라 힘들었는데 이짓을 1년 더 안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