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공부하게 도와준 아내에게 위로와 감사함을.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안*찬 | 40대 | 직장인 | 6개월 미만 | 인강 |

합격회차 : (31회 동차)

공부기간 및 방법 : (인강 3개월)

시험 난이도 : (상)

1. 해커스에 합격증빙자료 업로드한다고 큐넷에서 확인서 다운로드 하면서 응시횟수에 깜짝 놀랐다

무려 7번이나 시험장에 갔다는 사실에. 2003, 2004,2005, 2016,2017,2018, 그리고 올해 2020년까지

체감 기억으로는 4번째인것 같은데 7번째라니.

2. 하지만 더 아이러니한것은 7번째라는 횟수가 무색하게

이번 31회를 빼고는 이전시험에서 공부한 적이 없고, 2차과목은 한번도 책을 가지고 공부한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늘 연초에 올해도 한 번 시험볼까 하는 막연한 생각에 응시접수기간 기억했다 운좋게 접수기간에

생각이 나면 접수하고 아니면 패스~~~.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고 시험장에 가서 시험치고 답 맞춰보고 집어 던지고...

2000년대 초만해도 문제가 쉬웠는데 점점 문제가 어려워지면서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시험료만큼 재정기여하고자

말그대도 시험삼아, 공부는 안하고 "시험"삼아 왔다갔다만 했다

3. 부부가 함께 시험쳤는데 서울과 충주에서 주말부부로 계속 있다

아내가 코로나로 직장생활이 여의치 않아 휴식기간이

생기고 내가 아내에게 중개사시험을 권유했다,

평소 아내가 말을 조리있게 잘하고 영업하는 스타일을 보면

대인관계도 좋고 상대를 이해시키는 능력도 좋아 중개사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단점이라면 법과목이나 경제 등 중개사 과목과는 전혀 별개의 세상에 담쌓고 살아온 사람이라는것.

4. 합격한 나보다는 1차 한문제 차로 떨어지고 2차 딱60점 받아 결국 불합격한 아내이야기를 수험담을 적고자 한다

아내가 집에서 시간만 보내다 6월에 등록하고(참고로 아내는 에0윌 등록) 서울서 공부를 하기 시작하고

8월초에 내가 있는 충주 아파트로 옮겨 공부하기 시작했다. 처음 6월에는 제대로 공부를 못하는 듯 했다.

말그래로 공부를 한 적이 없으니 에00 회사에도 전화해서 상담도 받고 인터넷도 뒤지면서 폭풍 인강을 듣기 시작했다

5. 하지만 집에서 혼자 공부하다보니 점점 밤낮이 바뀌고 건강이 안 좋아지고, 예민해져서

8월초 내가 있는 충주 아파트로 내려와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나는 고시공부도 몇년해봤고, 공무원시험도 몇달 해봤기에 시험에서 반복의 힘을 숭배하는 사람이라

아내에게 부족한 듯한 책이라도 기본서를 정하면 그 책만 여러번 보고 기본기가 잡히면 부족한 부분만

다른 문제점 같은 것으로 보충하라고 계속 이야기 했다.

5. 하지만 아내는 후반부로 갈수록 불안해지는지 해커스 강의까지 보고 마음에 드는(아내가 강사들의 심리상태를

잘 캐치하기때문에 강사 목소리에 짜쯩이 섞여 있으면 듣기 싫어함) 해커스 강사강의를 듣고

특히 해커스 요약집을로 공부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내가 문제도 많이 다운로드해서 프린터하고 했지만 결국 시간이 없어 못 보았다

짧은 시간에 1차,2차까지 다 볼려니 힘들어했고, 옆에서 보자니 마음이 짠 했다.

6. 하지만 결국에는 나는 해커스 요약집을 아내에게 빼았겼다.

00윌에는 요약집이 없는지 민법이외 다른 과목은 모두 내가 신청한 해커스 요약집으로 정리를 하고

시험장에도 해커스요약집을 들고 갔다. 공부는 아내위주였기에 나는 아내가 안 보는 과목만 공부해야 했다.

아내는 결국 한문제 차이로 불합격했지만 6월초에 시작해서 아무것도 모르던 사람이 그정도 성적을 낸 것은

집중력이 좋고 조금 이해되면 요약집으로 반복 공부한 덕이라고 본다. 물론 전혀 배경지식이 없으니 입문부터 단계를 밟아 요약집까지 가는 것이 참 어려웠을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해가 되면 기출과 반복학습인것 같다.

7. 나는 31회 시험에 1차 학개론42.5, 민법90, 2차 중개사법57.5, 공법75, 공시세법 67.5으로 합격했다.

하마터면 학개론때문에 떨어질뻔했다. 학개론 중간 풀고 있는데 한시간이 넘어가 민법20분만에 풀고 다시 학개론 풀었는데 어려운 문제는 꽤 많이 찍으니 오히려 시간이 10분 남았다.

나는 6월에 아내가 에00에 등록한다기에 그럼 나는 해커스 3배환급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이유는 민법은 공부 안해도 60점은 늘 나왔기 때문이다.(예전에 20년전에 사법시험 공부한적있음)

다른 과목은 모두 과락이거나 40점대.

3배환급 받을려고 공부 더 하지 않을까하고 신청했는데 그래서 민법은 잘 아는 과목이지만 1회독을 더 했다.

8. 6월 등록은 했지만 아내가 8월에 내려올때까지 전혀 강의를 본 적이 없고, 아내가 내려와서 공부하기 시작해서야

나도 조금보기 시작했지만 집에오면 늘8시 이후이니 피곤해서

또는 야근하고 오면 10시 이후이고 주말에는 집안행사나 휴일출근 때문에 어려웠고

9월부터 평일은 직장때문에 어렵고 토,일 공부하기 시작했고 부동산학개론은 강사님 요약강의1회, 문제집1회, 다시 요약강의1회독, 민법은 출퇴근시간에 차에서 요약강의1회, 타시험기출(?)1회, 요약집2회, 2차과목은 요약강의1회씩, 문제집1회씩,다시요약강의1회씩 들었다.

학개론은 금융같은 것은 어려워서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고, 세법도 모르겠고(사시과목에 세법은 없음), 공시법도 생소하고, 중개사법은 뭐 그리 외울것이 많은지 그냥 읽고 이해하고 넘어가고

9. 공부 제대로 못했지만 성적이 잘 나온것 같다. 특히 2차.

다시 시험치라면 합격할 자신이 없다.

하지만 모든 시험은 시험장에 갈때만 채워지고 그 이후는 다 빠져나가는 밑빠진 독이라도 괜찮다. 시험이기에.

요약집 이해할 실력을 쌓고 더이상 늘리지 말고 반복학습과 기출문제. 이것이 정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