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차합격]30회 시험 행정심판 기각 후 재도전 이야기(채희대 교수님, 황정선 교수님 최고점)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박*연 | 30대 | 직장인 | 1 ~ 2년 | 인강 |

안녕하세요. 

2019-2020년 해커스 인강 수강생입니다. 

저는 2019년 2월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으로 약 8개월 동안 회사 다니며 준비했고,

출/퇴근시간, 점심시간에 인강을 들으며 열심히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7시 30분 출근-6시 퇴근 생활을 이어가며 퇴근 이후 시간을 활용하여 진짜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2019년 30회 공인중개사 동차 시험 1차 1문제로 불합격하였습니다.

불합격이란 문구를 보자마자 눈물이 났고 가슴이 무너졌던 그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네요.

30회 시험 1차 1문제로 동차 불합격이란 사실에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학개론 11번이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의견이 있어 희망을 품으며 행정심판에 참여하게 되었고,

행정심판이 될 거라는 기대에 손을 놓고 있었는데 올해 6월 행정심판 기각 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기각"이란 두 글자 보고 어찌나 슬프던지요...)

머릿속은 하얘졌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참에 "다시 준비하자"라고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해커스 강의 핵심요약 강의부터 듣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1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공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강을 들으니 공부했던 내용들이 하나하나 떠올랐고,

계속 공부해 왔던 것처럼 막힘없이 공부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머릿속에 내용이 아직도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고, 쉬다가 다시 준비한 게 오히려 더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6월부터 8월까지는 하던 일이 있어서 퇴근 이후에만 공부할 수 있었고, 

본격적으로 9/1일부터는 모든 걸 내려놓고 공부에만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 7시부터 새벽 12시-1시까지는 매일 공부했고, 한 달에 하루는 푹 잤어요. 

이렇게 두 달을 미친 듯이 공부했고, 옆에 핸드폰이 있으면 계속 만질 것 같아 핸드폰은 전원을 끈 상태로 다른 곳에 두고 만지지 않았습니다. 

인강은 컴퓨터로만 들었고, 잠이 올 때면 가끔 유튜브 켜서 3분 이내의 영상을 보고 잠을 깨며, 리스테린 가글과 함께 스트레칭하고 잠을 깨서 10분 이내로 쉬었습니다.

2019년은 참 예민했던 한 해였습니다. 옆에서 누가 말 걸면 공부 흐름이 끊겨 마음이 불안했고, 

떨어지는 꽃잎, 낙엽들만 봐도 "아 왜 내 앞에서 떨어지지?"라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가득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단 핑계로 누가 카톡을 보내면 답장은 며칠 뒤에 하고, 항상 쫓기는 마음과 불안함으로 8개월을 보냈어요.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탓인지 결과는 불합격이었고, 이번 시험은 마음을 편안하게 갖고 긍정적으로 준비하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더니 이렇게 합격의 운이 왔네요!:)

일단 제가 해커스 강의를 들었던 이유는, 네이버 검색으로 어디 강의가 좋은지 검색하다가, 

해커스 강의 홍보 글을 보았고, 신관식 교수님 강의 한번 클릭했는데 

저희 큰 이모부랑 너무 닮으셔서 친근감이 느껴졌고, 교수님 아재개그가 재미있어서 그냥 결제했어요.

나머지 강의 리스트들을 보며 "과목이 이렇게 많아?", "한 과목당 교수님들이 이렇게 많이 계시다고?"하며

아무 생각 없이 교재에 쓰여있는 교수님 이름대로 강의 클릭하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어요. 

근데 진짜 커리큘럼도 상세한 인강이었고, 강의 내용도 너무 알찼고, 매일매일이 재미있고 유익한 강의였습니다.

그리고 해커스 합격자 모임!

작년에 합격해서 꼭 합격자 모임 가고 싶었는데 불합격해서, 올해는 꼭 합격해서 모임에 가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공부했고, 합격했는데 올해는 오프라인 합격자 모임이 어렵겠네요.......하,,,,,,,

일단, 저의 팁을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1. 공부시간이 길다고 안심하는 것보단 공부가 기억에 남는 게 더 안심이 됐어요. 

시험을 처음 준비할 때는 단어들이 생소하기도 하고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아 많은 시간을 투자해 수박 겉핥기 식으로 공부했다면, 이번에는 하루에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공부 시간만큼은 책상에는 교재 외에는 아무것도 올려두지 않았고 공부시간만큼은 공부에만 투자했습니다.

얼마나 깊이 있게 내용을 파악하느냐, 적은 시간을 투자해도 그날 뭘 공부했는지가 기억나면 성공적인 하루라고 생각했어요. 기억에 남지 않는 하루였다면 다음날 더 열심히 했고요.

2. 적은 시간이라도 투자했어요.

출·퇴근시간, 점심시간, 산책 시간, 집안일할 때, 화장할 때, 샤워시간 등 일상생활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시간에

인강을 틀어놓고 라디오처럼 듣고 다녔어요.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계속 보고 들으면 어느 정도 기억에 남아서 적은 시간들을 활용했어요.

주로 제가 약한 부분들, 들었던 강의들 복습해서 또 듣고 하니 큰 도움이 됐어요.

참고로 민법이랑 공법을 주로 들었고, 그 결과가 올해 시험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해요.

3. 황정선 교수님 오리엔테이션 강의 꼭 들으세요!

처음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 정말 많이 됩니다. 저는 작년에도 큰 도움 돼서 올해도 챙겨봤어요.

제가 교수님 오리엔테이션 강의 듣고 포도당 캔디 너무 맛있어서 엄청 많이 사 먹었습니다.

너무너무 맛있고 기분이 좋았던 기억밖에 없어요.

그리고 공부 시간표 짜주셨거든요, 시험 전날 교수님이 말씀해 주신 대로

개론, 민법, 중개사 법 미친 듯이 반복했더니 개론은 조금 낮게 나왔지만 민법(80점)과 중개사법(80점) 각각 최고 점수였습니다.

동아 컴퓨터용 사인펜도 큰 도움 됐어요. 시간이 많이 부족한데, 작년 같은 경우 일반 컴싸를 이용해서 몇 번 색칠했다면 이번에 콕 찍고 넘어가고, 콕 찍고 넘어가고 시간 많이 줄였어요. 방석도 꼭 챙겨갔습니다.

4. 김의열 교수님께서 올려주신 지적도근점 부적을 핸드폰에 바로 넣었어요.

핸드폰에 넣고 다니면 합격의 운이 따른다고 하셔서 그날 바로 넣었고 어떻게 생긴지도 볼 겸 매일 열어봤어요. 

"아 얘가 지적도근점이구나, 길 가다 한번 찾아봐야지" 이런 생각도 들었고, 합격...!!!

5. 총정리 강의는 필수인 것 같아요.

저는 첫 시험 준비할 때는 입문과정부터 빠짐없이 들었었고, 

올해는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준비해서 핵심요약 강의 + 기출문제 + 100선 + 총정리 강의만 들었는데요,

이번 시험은 정말 총정리 강의에서 다 나온 것 같아요.

시험 전날까지도 100선 문제, 해커스 요약집 교재 정독, 총정리 요약집 보면서 공부했는데 효과 엄청났습니다.

총정리 프린트물은 지금 거의 너덜너덜 곧 찢어질 것 같아요. 그만큼 많이 봤고, 효과 봤습니다!

6. 교수님들께서 프린터물에 써주시는 시 읽으면서 여유로운 마음을 가졌어요.

몇몇 교수님들께서 가끔 좋은 시, 좋은 말씀들 써서 주시는데.. 그거 읽으면 마음이 너무 평온해져요.

평온과 동시에 마음이 따뜻해져서 좋은 기운이 가득하더라구요. 꼭 읽어보시고 힘 많이 받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7. 시험날 방석, 이어플러그 잊지 않고 챙겼어요.

저는 1교시 시험이 끝날 때마다 화장실과 스트레칭만 잠깐 하고 자리에 앉아 계속 공부했는데요.

황정선 교수님 팁으로 챙겨간 방석이 있어 엉덩이 하나도 안 아팠고요, 쉬는 시간에 자리에서 통화하시는 분들, 한자리에 우르르 모여서 이야기하시는 분들 있으셨는데 이어플러그 껴서 방해 하나도 안 받고 다음 교시 시험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플러그 없었다면 조금 예민해졌을 것 같아요.

◆ 학개론 신관식 교수님

학창 시절에 수학 정말 싫어했는데 개론이 마침 계산문제가 있어서 수학같이 느껴졌어요.

제일 공부하기 힘든 과목이었고, 알면 알수록, 풀면 풀수록 더 어렵게 느껴졌어요.

윤리 과목 같아 맞는 말을 고르다가도 뜻을 깊이 알게 되면 갑자기 멘붕이 오고,

갑자기 계산문제가 나오고... 윤리는 참 좋아하는데 수학은 정말 싫고.

그치만 제가 개론을 포기하지 않았던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샘플강의를 들었는데 신관식 교수님 강의였어요.

제가 아재개그 되게 좋아하는데 교수님께서 아재개그 많이 해주셔서 거기에 꽂혀 결제했습니다.!!!

"아 이 교수님 수업방식이라면 절대 졸지 않을 자신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 번째로는,

해커스 합격 패키지를 구매했는데 그 안에 들어있던 포토카드가 신관식 교수님 카드였어요!

아이돌 카드 뽑는 것처럼 두근두근하면서 열었는데 신관식 교수님 카드가 나오길래, 

"아 개론을 더 열심히 하라는 하늘의 뜻이구나" 생각하고 그때부터 진짜 미친 듯이 개론만 봤던 것 같아요.

작년에 개론/민법 1문제로 떨어진 부분도 있었고 해서 개론 많이 봤어요.

교수님 강의 스타일, 재미있는 개그들도 많이 해주시고 가끔 화도 내시는데 자극이 돼서 더 열심히 했어요.

진짜 중요한 포인트들은 마지막에 여러 번 짚어주시고, 반복해 주셔서 시험장에서 그 상황 그대로 머릿속에 대입하니

답이 보였습니다. 교수님 목소리도 귀에 들렸고요.

그리고 이번 30회 시험, 신관식 교수님께서 알려주신 모든 문제들 다 나왔습니다.

진짜 신기하게도 시험지 딱 보자마자 "어 이거 교수님이 출제 예상문제였는데.."하고 정답에 체크, 체크, 체크~~~

이렇게 해서 개론을 무사히 잘 풀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

◆ 민법 채희대 교수님

민법 강의도 채희대 교수님 샘플 영상 보고 너무 나긋나긋하시고 목소리가 너무 좋으셔서,,,,,,,,,,,,,,,,,,,

바로 즐겨찾기 추가했어요... 제가 시간이 부족해서 1.5배속으로 들었는데,,, 

1.5배속 목소리의 채희대 교수님 목소리 들어보셨나요?

진짜,, 너무 스윗하십니다.........................>.< (다른 분들은 1.7배속이 짱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30회 시험에서는 1차에서 1문제 차이로 동차 불합격이어서, 이번엔 1차를 더 열심히 보자라는 생각에

개론, 민법 공부 진짜 열심히 하고, 학개론보다는 민법이 더 좋아서 민법을 더 많이 봤어요.

하루 중 출/퇴근시간, 이동시간, 점심시간, 산책 시간에는 꼭 민법 강의 라디오처럼 들었고요, 

진짜 마지막 총정리 요약집은 신의 한 수였어요. 마지막 총정리 꼭 들으세요.!

시간이 부족해서 5번 정도 정독하고 시험 봤는데, 시험지 보면서 그 총정리 내용들이 머릿속에 그려져서

정답 빠르게 체크하고 넘어갔어요. 심지어 시간도 남았습니다 :)

채 교수님 목소리 진짜 좋으시고요 .. 가끔 외우는 팁 주시면서도 어이없어하시는 수줍은 모습(?)이 전 정말 재미있고 좋았어요. "삼일절 날 오이를 먹는다"ㅋㅋ요런거요.! 그리고 진짜 엄청 반복해 주십니다.

담보책임에서 악의자가 절대 안 되는 것들, 하면서 같은 거 반복 반복 반복 10번 이상 해주신 것 같은데 엄청 도움 됐어요.

아무리 반복해 주셔도 3번째까지는 그냥 듣고 끝이었는데, 자꾸 반복해 주시니까

대체 저게 뭔데 저렇게 반복하시지 하고 책 한번 읽고, 아 이거였구나.. 하고 바로 외워지더라고요.

중요한 내용들 반복 많이 해주시고, 판례들 엄청 반복해 주시고, 어떤 문장에 이런 단어 나오면 이게 답이다 하는 거 세세하게 잘 알려주세요. 진짜로 머릿속에 아직도 남아있어요!

그리고 이건 여담으로,

제30회 시험을 영등포구에 위치한 중학교에서 시험을 봤는데요, 

교문에 들어서는데 저희 해커스가 아닌 타사 파랑 플랜카드가 길게 붙어있었는데, 

우리 해커스 채희대 교수님이 플랜카드속에 계신거에요...  거기에 약간 충격받았어요.

우리 교수님인데 왜 저기 학원 플랜카드에 있으시지 하고 왠지 모르게 슬펐어요..ㅠㅠ 

이때까지만 해도 교수님들께서 한 학원만 담당하시는 줄 알았던.... 순수했던 1년 전, 좋아하는 교수님들 강의 더 들으라고 불합격 받은 게 아닐지........:)ㅋㅋ그래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해커스 한 번 더 등록했습니다.ㅎㅎ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

◆ 중개사법 황정선 교수님 

진짜 똑 부러지시는 교수님이세요. 공부하면서 진짜 대단하신 분이라고 느꼈어요.

항상 중개사 법으로 점수 득점해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중개사법 열심히 봤는데 30회 시험에 70점대 나왔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진짜 교수님께 점수 자랑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했더니 80점 나왔습니다.

심지어 이번에 지문도 길고 내용이 어렵고, 시간도 부족해서 4문제를 그냥 체크하는 바람에

"아 중개사 법도 과락 나오겠구나.."하고 반쯤 포기했는데...... 최고점이 나오다니ㅠㅠ

공부하면서도 느낀 거지만 저는 민법이랑 중개사법 과목이 제일 좋았어요!

황정선 교수님 강의는 진짜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실무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수업에 관련 있는 얘기들 해주시면서 갑자기 더 재미있는 얘기로 넘어가 주시는 게 항상 좋았어요.

온라인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실강이면 얼마나 더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작년 강의에 자제분들과 함께 도서관 다니셨던 이야기, 자제분 서울대 다니신다는 얘기를 듣고 진짜 놀라면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진짜 훌륭한 아버지+교수님이세요!

항상 강의는 반복, 반복, 반복. 암기 코드도 머릿속에 딱~딱~

작년에는 암기 코드를 외웠어도 시험장 가니 머릿속에 암기 코드만 외워지고 의미가 생각이 안 났거든요..

한번 경험해봐서 이번에는 암기코드+의미까지 여러 번 외우고 시험 봤는데, 

이건 해커스 합격팩 안에 들어있던 "공인중개사법령 필수암기 15"포스터 효과가 엄청났어요.

매일 포스트잇에 써서 벽에 붙여놓기 바빴는데, 저렇게 크게 만들어주시니 옷장에 붙여놓고

화장할 때, 옷 입을 때, 머리 말릴 때, 홈트할 때 계속 봤거든요. 그게 80점의 효과였어요.

나중에 해커스합격팩 꼭 사서 보세요! 아직까지도 옷장에 붙어있습니다 ㅎㅎㅎ

작년 시험 볼 때도 중개사법(70점대)이 전체 과목 통틀어 최고 점수였는데, 올해 또한 중개사법(80점)이 최고점이었어요.

올해 시험은 중개사법 지문 보고 아.. 이것마저 과락 나오면 어떡하지 걱정할 정도로 양이 많고 길었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최고점 찍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교수님 딕션이 진짜 좋으셔서 빠른 배속으로 들려도 귀에 쏙쏙 들렸는데, 

아나운서 하셨어도 진짜 잘 어울리셨을 것 같아요.!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

◆ 공법 최기락 교수님

공법...ㅜㅜ 어려워요.. 어려웠어요.. 매우 어려웠어요... 공법 과목 자체가 어려운데,

입문자에겐 조금 더 어려울 수 있는 과목인데도 불구하고 최기락교수님께서 재미있는 암기 코드로 쉽게 풀이해 주셨어요. 

공법 자체가 굉장히 생소하고 어려운 과목이라 아무리 재미난 암기 코드 주셔도 그 암기 코드가 무슨 법에 나오는 어떤 의미인지 처음엔 맞추기가 되게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렸어요.

근데 요약집 3번 정도 정독하고 나니 그 암기 코드가 어디에서 어떤 게 나오고, 어떤 뜻인지를 알고 나니 공법마저 재미있는 느낌이었어요.

이해가 된다, 재미있다는 느낌과는 별개로 시험에서는 "아 백퍼 과락이다.."하고 대부분 찍은 것 같은데

반이나 맞아서 너무 좋아요.

항상 교수님께서 목차부터 차근차근 보라고 말씀하셨었는데, 목차를 보고 나니 그 말 뜻을 이해했어요.

목차를 보고 나니 틀이 잡히고, 틀이 잡히니, 국토계획법 다음에 도시개발법이 나오고, 건축법이 나오고, 주택법이 나오지.

그 법들 안에는 이런 목차가 있었지 하고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어요.

그 상태로 요약집 계속 읽으니 암기 코드도 이해가 됐구요. 문제 풀면서 다시 한번 찾아보고 또 찾아보고.

이런 식으로 했을 때 모의고사 점수는 항상 60점이 넘었었는데.............

그와는 별개로 시험장에 가서 공법 시험지 펼치니 ............................"아 이건 과락이다.. 과락이다.."이 생각만 가득..

공법 과락 나올까 봐 집에 돌아와서도 3일 동안은 가채점 못했어요. ㅜㅜ

근데 주변에 다들 합격이라는 말 듣고.. 그래 이의신청하려면 채점해야지ㅜㅜ라는 생각에 채점했는데

반이나 맞아서 너무 기뻤어요.ㅠㅠ

그리고 교수님 강의하실 때, 칠판에다가 필기해 주시면서 틀을 잡아주시는데,

처음엔 저걸 왜 저렇게 길게 써주시는 걸까? 했는데, 나중에 이해하고 나니 그렇게 반복해 주시는 게 너무 좋았어요.

말투도 재미있으시고요, 전 온라인 수강생인데도 불구하고 필기하다가 여러 번 지적당했습니당 ㅋㅋ

굴비발차기, 개산농하 등등 암기 코드도 아직까지 안잊었구요. 합격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

그런데 이제 해커스에 안 계신 것 같아요,, 

◆ 공시법 김의열 교수님

저는 김의열교수님께서 평소에 너무 재미있게 강의해 주셔서 좋았어요.

실무에 계시면서 강의까지 하시는 모습에 얼마나 바쁘실까,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가득한 교수님이세요.

수업하실 때 재미난 이야기, 개그 되게 많이 해주셔서 분위기도 정말 좋았구요.

예를 들어, 

1. 지번에서 -를 뭐라고 읽죠. 다시라고 읽으면 시험 다시 봐야 됩니다. 

2. 시집을 국가가 가라고 해서 갑니까? 자발적으로 갔습니까? 

3. 사기 치신 분 이분 어디서 발견됐죠? 강원도 정선입니다. 

이런 개그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순간순간 피식거릴 때가 정말 많았어요.

작년에 공시법을 깊이 있게 공부하지 않았다면 올해는 공시법 모의고사 다 70점대 이상으로 나올 만큼

진짜 열심히 보고 더 많이 공부했고, 이번 시험 80점 넘겨야지 했는데 왜 못 그랬을까요..?

그리고 항상 수업 시간에 따님 말씀하셔서 이름을 외우고 있었는데, 

시험장 갔는데 제자리에 붙어있던 학생 이름이 강의시간에 들었던 따님 이름과 똑같았던 거예요..? 

보자마자 오늘 예감이 너무 좋은데..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험에 임했는데 결국 합격!!!!!!!

부적으로 주셨던 지적도근점은 홈페이지에 올라오자마자 다운해서 핸드폰에 넣고 다녔어요.

딸바보 김의열 교수님 강의는 진짜 재미있어요.!

엄청 디테일하게 설명해 주시고, 반복해 주시고, 쉽게 설명해 주시고, 실무 얘기 많이 해주시고, 재미있고,

수험생 입장에서는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고 유익한 강의를 듣고 싶어 하는데 그 조건을 다 갖추셨어요:)

100선 프린트에는 특이한 형식으로 답이 달려있고, 해설도 되게 재미있게 달려있는데

시험장 갔는데 그게 생각이 났어요. 모의고사 문제랑 100선 꼭 보시길!!!

그리고 교수님, 여름이었는데 시력 저하 때문에 머리 염색 안 하신 상태에서 검정 티 입으시고 강의하신 날, 

그날 영상 보고 심장 멎을뻔했어요.. 엄청 멋있으시더라구요. 그날 공부가 더 잘 됐던 것 같아요 ㅋㅋㅋ

항상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목차 보는 연습부터 하라고 말씀하셨던게 큰 도움이 됐던 과목이었어요.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

◆ 세법 강성규 교수님

너무 재미있는 암기 코드, 눈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강의해 주시는 강성규 교수님!

강의 들을 때마다 느꼈지만 암기를 할 수밖에 없는 암기 코드, 입으로 따라 할 수밖에 없는 구호들!

"부등호 부등호 주택이 클 때만 전부 주택", "도로 하천 제방 구거 유지 묘지 = 래퍼", "상상팔 무독립팔일오 유십이십 ·······" 등등 입으로 따라 할 수밖에 없는 암기 코드들, 심지어 시험장에서 교수님들 목소리가 귀에 들린다는 장점이..!!!!!

처음에 암기 코드 이렇게 알려주셔도, 그냥 따라 하기만 해서 입으로는 술술 나오는데 막상 시험 지문을 보면

이게 뭔데,, 그 암기 코드 의미가 뭐였지,,라는 생각에 문제 풀기가 어려웠었는데.

강의를 반복해서 듣고, 요약집 3회 이상 회독하니 어느 페이지에 어떤 내용이 있고, 어느 부분에서 이 암기 코드를

대입하면 된다라는게 생기더라구요.

세법이랑 공시법은 핵심 요약집이 얇아서 5번 이상은 봤어요. 

이번 시험은 공시법이랑 세법 지문이 정말 길어서 제시간에 풀지 못하고 5문제 정도 찍었는데,

지문을 좀 더 빠르지만 정확하게 읽는 습관을 기른다면 긴 지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강성규 교수님 수업을 들어보면 강의 시간에 늘 본인의 경험담을 말씀해 주셔서 좋았어요.

그냥 누가 그렇다더라, 어떻게 하면 된다는 것보다 교수님 본인 경험담에 빗대어 말씀해 주시는데

그게 머릿속에 더 잘들어오더라구요. 부모님 세금 이야기, 동창생들 이야기.

항상 옷도 멋지게 입으시고, 나비넥타이도 하시고 넘 멋지고 귀여우셨어요.

인강을 듣다 보면 교수님께서 효심이 정말 가득하다라는 느낌을 받곤 하는데 정말 좋으신 분 같아요.

그리고 해커스 합격팩 언박싱 영상은 진짜 연예인 보는것 같았어요. 재밌게 잘 봤구요. 교수님이 해커스 합격팩 개봉해 주셔서 바로 주문했고, 좋은 결과 받았습니다. 합격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

해커스 덕분에 30회 시험 경험하고, 31회 시험 합격했습니다.

해커스 교수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