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단기 동차 합격 수기입니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송*성 | 40대 | 직장인 | 6개월 미만 | 인강 |

40 초반의 직장인 동차 합격자입니다.

자격증 취득 시 회사에서 요구하는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지금은 열심히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언젠가 다가올 퇴직 그리고 노후 대비를 위해 올 6월에 무모하게도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것도빨리 끝내겠다고 다짐하면서...

학원과 교재를 선택하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앞서 공인중개사 시험을 치른 주변 선후배들의 조언과 올 6월 해커스교재로 공부하여 투자자산운용사 시험에 합격했을 때의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해커스를 선택하였습니다. 오만하게도빨리 끝내겠다고, 그리고 나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하겠다고, 2년300% 환급과정을 덜컥 신청하였습니다.

대학에서 부전공이었던 경제학이 있어서 부동산학개론은 쉽게 넘어갈 수 있을 것이고, 평균 60점만 넘으면 합격인데,,그리고 민법 85점만 넘으면 3배 환급인데,, 쉽게 쉽게 민법에만 집중해서 가자고 계획했지만, 오만이었다는 사실을입문과정을 한 번 정도씩 들은 8월 중순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 진짜 열심히 하지 않으면 떨어질 수도 있겠구나...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선생님들 강의와 잘 맞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가르치시는 대로 믿고, 조금의 짜투리 시간이라도 활용하기위해 생활 패턴을 바꾸었습니다. 매일 출퇴근에 소요되는 약 2시간동안 계속 강의를 들었고, 코로나 덕분(?)에 점심시간에굳이 약속을 잡지 않고 도시락을 먹으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확보한 하루 3시간에, 퇴근 후 애기들 재우고2~3시간씩 강의를 들었습니다. 휴일에는 최소 6~7시간은공부하려 노력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것저것 다른 데 기웃거리는데시간 버리지 않고 온전히 내 선택을 믿고 강의만 듣고 그대로 복습을 했기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부동산학개론 : 신관식 선생님

기본적으로 경제학과 재무관리는 단기간의 암기로 되는 과목이 아니라, 오랜 기간 동안 되새기고 반복해서 이해하고 있다는 착각이 될 때 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과목입니다. 대학에서 경영학과 경제학을 전공 했기에 상대적으로 쉽게 60점 이상을받을 수 있을 것이라 자만했었는데, 올해 어려웠던 시험에 큰 코 다칠 뻔 했습니다. 입문과정과 기본과정 강의를 들었고, 중요한 부분을 암기가 아닌, 이해할 수 있도록 계속 예를 들어 강의해 주신 덕분에 선방할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75점)

민법 : 채희대 선생님

300% 환급반 과정을 수강한 특성 상, 가장 시간을 많이 투여한 과목입니다. 그런데,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과목이기도 합니다. 사실 법이라는 과목이 딱딱하고재미없고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재미있게 강의를 할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문과정과 기본과정, 심화과정을 들었고, 기본과 심화과정은 2~3번씩 들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책을 정독할 시간은 없었고, 강의만 듣고 형광색으로 칠해 놓은 키워드만 보면서 기억을 상기시키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87.5점)

공인중개사법 : 황정선 선생님

솔직히 모든 수험생이 고득점을 노리는 과목이지만 아직은 시험에 합격해도 당장은개공이 될 생각이 없었기에 솔직히 처음에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공법을 공부하면서, 아 왜 2차에 합격하려면 중개사법에서 고득점을 해야 하는 지 이해하게되었고,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투입하여 강의를 들었습니다. 입문과정과기본과정, 심화과정을 들었고, 나중에 혹시 개공이 되었을때까지 기억을 할 수 있다면 이번에 강의 들었던 그리고 말씀해주셨던 내용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기발한암기코드는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75점)

공법 : 최기락 선생님

어렵다...기 보다는 절대적인 공부량을요구하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6개 법을 공부해야 하고, 사실내용이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조금씩 다른, 그래서 맘 먹고 어렵게 문제를 내겠다고 하면 맞추기 쉽지않은 과목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정신차리고 보니 8월 중순이어서 2.5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4개 법만 깊게 보고 공부한부분에서 다득점을 노리는 전략을 사용하였습니다. 입문과정과 기본과정,심화과정을 선택적으로 들었고, 어쩔 수 없이 병행되어야 하는 암기를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법의 취지와 이해 위주로 강의해주신 덕분에 암기량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주택법과 농지법을버리기는 했지만 합격하는 데 무난한 수준의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62.5점)

공시법 : 김의열 선생님

공시법은 기본적으로 민법과 연관이 상당히 많이 되는 과목이라, 민법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상대적으로 공부하기 수월해지는 과목이고, 지적법은그 범위에 비해 문제가 많이 나오는 부분이라 합격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과목이라 생각됩니다. 공시법수업은 옆집 형(?)에게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많은시간을 투입하지는 못했지만, 지적법과 공시법, 뭔가 어울리지않는 2개의 법을 참 많이 미소지으면서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입문과정과 기본과정, 심화과정을 선택적으로 들었고, 특히민법과 관련성이 많은 공시법을 공부하면서, 민법을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세법 : 강성규 선생님

세법이라는 과목이 깊게 들어가면 진짜 어렵고 딱딱한 과목이고, 외워야 할 것도 엄청나게 많은 과목인데, 적절한 범위를 잘 찾아서적절한 수준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암기보다는 이해 위주로, 그리고 동일한 주제에 대해 각 법규를 비교하여 강의해주셔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투입하지 않고도 합격하는 데필요한 무난한 수준의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한 미소로 가끔씩 터뜨리는 유머코드가 저와잘 맞아 즐겁게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65점)

[느낀 점]

국민 고시라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괜히 "고시"가아니구나 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자신 있게 공부를 시작했지만, 엄청난책의 두께가 보여주는 방대한 시험범위와 쉽지 않은 내용에, 다른 시험도 많이 봐왔지만 쫄린다 라는 느낌을상당히 오래간만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절대적인 공부량이 요구되고, 1차와 2차 시험과목별 특성과 본인의 장단점을 고민하셔서 시험 전략도 잘 짜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예비 32회 합격생 여러분들의 건투를기원합니다. 그리고 4개월간 인강으로 만나뵐 수 있었던 선생님들께도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