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휴학생 31회차 5개월 동차합격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곽*원 | 20대 | 학생 | 6개월 미만 | 인강 |

안녕하세요 이번 31회 공인중개사 동차 합격을 하게 된 20대 남학생입니다. 2차가 완전 턱걸이 합격 점수라서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기도 해서 남겨봅니다 

처음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은 순전히 호기심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재학 중이던 대학교가 적성에 맞지 않고 편입을 고민하며 휴학 중 일 때 뉴스에서 부동산을 주제로 한 화젯거리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호기심은 더욱 깊어져 갔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인터넷 검색창에 공인중개사 학원을 치니 여러 학원들이 나왔고 제가 그들 중 해커스를 선택한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과 눈에 익은 학원 이름 때문이었습니다. 

공부기간을 제목에는 5월로 잡아놨지만 실질적인 공부 시간은 4월 안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기 전에는 몇 시간 집중하며 공부해 본 경험이 없고 수능 준비를 할 때에도 정말 보여주기 식의 공부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게임을 무척 좋아하며 공인중개사 강의를 신청하고 교재가 도착했을 때 한 달 반 정도 동안은 게임을 하다 남는 시간은 강의를 들으며 하루 한강 정도 들었습니다. 그러다 민법 채희대 교수님의 매력에 푹 빠져서인지 민법의 매력에 빠져서 인지 민법을 정말 재밌게 하면서 민법 기본이론 강의의 진도를 다 끝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공부하는 것이 몸에 배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차를 준비해야겠다는 다짐이 들고 삼주 정도 기본 10시간 정도 공부를 하게 되었을 때 망막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술이 8월이었으니 이제 막 공부에 시동을 건 저에게는 정말 기분 상한 일이었습니다. 1~2주 정도 회복기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다 시험을 2달 정도 앞두고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1차는 그래도 얼추 끝내 놨지만 2차는 중개사법 빼고는 제대로 된 진도조차 나가지 못한 상태였고 진도 먼저 나가자는 결단을 내리고 강의 배속을 올려서 1.5배로 시작 1.9배까지 올려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법은 시간이 부족하다 판단이 되어서 기본이론 조차 시작하지 못한 채 학원에서 배포해주는 무료 모의고사들을 풀고 오답을 체크하며 공부해 갔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부족한 2차 과목 공법, 공시법, 중개사법을 더욱 공부해 가며 시험 전 한 달쯤 가서는 1차 과목 2, 2차 과목 8의 비중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시험 결과는 1차 학개론 55점, 민법 77점으로 평균 63.75점, 2차 공법 55점, 세법 50점, 중개사법 75점의 점수로 평균 딱 60점을 맞게 되어 31회 동차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채점 결과에서 2차 과목이 한 문제 차이로 평균 60점 아래였지만 학원에서 이의제기할 수 있는 문제를 알려주셔서 이의제기를 했고 또한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져 합격된 것입니다. 

사실 수술을 하고 나서 이번 년에는 자신 있는 1차만 보고 내년에 2차 준비를 하자 라는 생각도 많이 했고 시험 전까지 2차 과목들을 공부를 하면서 부질없는 공부인가라고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공부하길 참 잘했다 생각이 듭니다. 자신 있는 1차만 보고 2차를 도전해보지 않았다면 합격이라는 결과 또한 나오지 않았을 것이고 암기를 정말 못하는 사람 중 하나인 저로서는 시험장에서 보던 학원에서 나눠준 정리집이 없었다면 당연한 불합격이 됐을 것입니다. 아무리 운이 좋았어도 조금의 노력이라도 없었다면 그 운조차 이용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딱 턱걸이하고 운 좋게 합격한 제가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공부법, 암기방법 등을 통해 도움을 드린다는 게 참 웃긴 말인 것 같고 그럴 실력도 안되지만 그래도 제가 가채점 결과를 보고서 했던 후회를 조심스럽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저는 아까 말했던 것처럼 놀기 좋아할뿐더러 하고 싶은 것들 또한 많아 제가 처음 시작하는 것들은 모두 해오던 일들 뒤로 미루고 또 미루어 왔습니다. 공인중개사 공부도 자연스레 뒤로 미루고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보고 가채점을 하고 아쉬운 결과가 나왔을 때 저는 후회를 했습니다. 제가 좀 더 노력했다면, 좀 더 많은 시간이 있었다면 분명히 합격할 수 있었을 텐데 하고 후회했습니다. 해커스 공인중개사는 1년 이상의 커리큘럼으로 인터넷 강의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에 맞춰 따라만 가고 교수님들이 말씀해주시는 공부법을 따라만 간다면 자연스레 합격할 수 있었을 텐데 왜 더 일찍 알지 못했고 더 일찍 시작하지 못했을까 라는 후회를 했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시는 분들은 저와 같은 후회 안 하시길 바랍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면 정말 시험 준비하는 데에는 넉넉한 시간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족하지만 저는 기본이론들을 먼저 다 끝내 놓고 문제집, 모의고사들을 풀면서 이해가 안 되거나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기본서를 다시 읽어보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기본서들 각 2~3번 정도는 읽어 봤던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