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3개월 학습법!! 점수올리는데 도움드리고자 적어봅니다.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최*수 | 30대 | 퇴직자 | 6개월 미만 | 인강 |

​2019년 9월 중순부터 약 40일.. 1차 합격

2020년 8월부터 약 3개월.. 2차 합격

( 1차 : 하루 평균 7시간 주 5일

  2차 : 수험 기간 3달 중 2달은 하루 8시간/주 5일, 남은 1달은 하루 11시간/주 6일 )

​

내년 시험을 준비하고 계신 수험생들께 도움이 되고자 제가 사용한 팁들을 조금 남겨봅니다.

​

(공부 방법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 같은 팁만 가져가세요 ^^ )

​

​

팁 1. 기본서를 활용하여 공부한 부분은 꼭 맞추기!!!

​

저는 민법, 중개사법, 공법의 경우는 요약서 없이 기본서만 사용하였고,

부동산학개론, 공시법 세법, 공법에는 기본서 없이 요약서만을 사용했습니다.

​

다른 분들이 요약서를 주로 사용하시는 반면에 제가 기본서만 가지고 몇 과목을 공부한 이유는 오답률 때문입니다.

공부기간이 짧았기에 챕터를 골라서 공부해야 했는데요 문제는 공부한 챕터에서 기출된 경우 그 문제는 무조건 맞춰야 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챕터 중 공부를 안한 부분이 있어 틀린다면 모든 내용이 아니라 일부의 요약된 내용으로 편집해 놓은 요약서를 가지고 공부하는 경우 지엽적으로 문제가 출제되면 오답의 확률이 컸기 때문에 틀릴 확률을 줄이고자 요약서보다는 기본서를 선택하였고, 공부한 챕터에서는 어떤 문제가 출제돼도 맞출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

저는 과목별로 전범위 중에서 25~30문제 정도에 해당하는 빈출 챕터를 정해 그 챕터들만을 공부했습니다. 기본서를 정독해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없도록 하였고, 암기해야 하는 부분은 무조건 암기했습니다. 처음엔 전반적인 내용을 보는 게 익숙하지 않지만 하루만 해보시면 익숙해져서 어려움 없이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회독수가 올라갈수록 핵심 내용이 저절로 눈에 들어오고 관련 내용에 대한 배경지식이 쌓여있어 요약서만 공부하신 분들보다 정답률이 월등히 높아지실 겁니다.

기본서로 공부하기​

그리고 공부한 챕터의 내용은 꼭 맞추기!!

​

​

​

팁 2. 기본서로 공부하였다면, 요약서를 다시 공부할 필요 없습니다.

​

기본강의를 듣고 공부하는데 기본서에 꼼꼼히 내용을 정리하였고, 그 내용에 익숙해졌고 문제를 푸는데 지장이 없다고 생각된다면(물론 공부한 내용 암기는 필수입니다.) 요약서 강의나 교재를 다시 공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요약서의 내용은 기본서의 내용 중에서 일부의 내용을 발췌해서 모아놓은 것에 불과하므로 굳이 기본서 내용을 전반적으로 암기하고 공부하다가 다시 요약서로 옮겨가실 필요가 없습니다. 시간이 부족해 기본서를 보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요약서로 해당 과목의 공부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요약서로 교재를 변경하는 것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첫째로 새 교재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고, (새 강의도 들어야 하니까요.. )

둘째로 교재에 기재한 필기 내용을 옮기는 노력이 아깝고

셋째로 기본서에 더 많은 내용이 실려있기 때문에 정답률을 높이는 데에는 기본서가 더욱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

​

팁 3. 복습은 누적적으로 하셔야 합니다. - 장기기억력 높이기!!

​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월요일에 공부한 내용은 화요일에도 수요일에도 목요일에도 매일 1회씩 복습하셔야 합니다.

단기간 여러 번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학습했을 때 장기기억으로 변경되어 오래도록 기억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공부한 내용을 장기기억으로 저장하지 않고 단기기억으로 머물게 했다면, 전범위를 돌고 다시 그 내용을 복습하는 데까지 너무나 오랜 시간이 지나 복습하게 됩니다. 그러면 거의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과 다름이 없게 되는 겁니다.

그럼 다시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처럼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에 암기한 내용도 다시 암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때문에 최소한 3일 이상은 누적적으로 복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복습 때문에 공부량이 적더라도 오히려 정답률이 높아져 점수가 오르는 게 눈에 보이실 겁니다.

진도는 느리겠지만 이것만큼 점수를 꾸준히 확실히 높이는 방법은 없다고 단언합니다.

*2번 3번 복습이 반복될수록 복습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

​

팁 4. 선생님들의 말을 무조건 믿으시면 안 됩니다.

​

합격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선생님들을 믿고 따르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이 종종 말씀해 주시는 농담 섞인 말들을 모두 믿으시면 안 됩니다.

"기본과정이라 힘드시죠? 지금 이해 안 가는 건 당연해요~ 요약서 강의 들으시면 이해가실 거예요."

"요약서 강의라 많이 힘드시죠? 문제 풀면서 반복하시면 암기 되실 거예요." 와 같은 말들이 대표적입니다.

​

기본강의를 수강했다면 그날 복습하고 암기하고 교제 챕터 뒷부분에 나와있는 챕터별 문제까지 풀고 집에 가세요.

그렇게 해야만 그날 공부를 하신 겁니다.

단지 강의를 수강했다고 여러분들이 공부를 한 것은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아닙니다.

다시 책을 정독하면 반 이상은 이해가 안 가고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 내용을 암기하고 문제까지 푸는 과정을 겪어야만 공부가 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 과정이 없이 기본서 과정이 끝나 요약 강의를 수강하게 되면 아무것도 기억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을이 오면 답답한 마음에 특강 강의로 마음을 달래게 됩니다...

그래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반드시 그날 수강한 내용을 공부하고 암기하고 문제까지 풀고 집에 가도록 하세요.

​

​

팁 5. 공부 분량을 너무 넓히지 마세요.

​

각 과목별로 기본서(혹은 요약서), 직전 4년간의 기출문제(홈페이지에서 출력가능), 학원에서 시행하는 회차별 모의고사(4개 정도)

이 내용만 반복하세요.

문제를 풀 때는 각 문제별로 지문 5개를 모두 풀어보셔야 합니다. 어떤 지문이 왜 틀렸는지 꼼꼼히 공부하시고 모르겠는 건 혹은 아리송한 내용은 교재를 이용해서 꼭 이해하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기본서 -> 요약서 -> 문제집 ->1일 특강 -> 모의고사

학원들은 이 순서로 커리큘럼을 만들어놓았지만, 사실 기본서 및 요약서 및 1일 특강은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것이고

문제 풀이의 경우는 정말 본인이 모르겠는 거 이외에는 선생님의 해설을 듣는 건 복습한다는 의미 이외에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

​

마지막 팁. 잘 먹고 잘 자기!!

책상에서 공부하다가 피곤하시면 바로바로 엎드려서 주무세요. 어차피 주무실 겁니다.

그리고 머리가 무거운 상태로 공부하는 건 효율과 효과 모든 면에서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피곤하시면 무조건 빨리 엎드려서 30분 이내로

주무시고 일어나서 공부하셔야 합니다.

잠은 30분 이상 주무시게 되면 렘수면 상태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눈떴을 때 바로 공부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머리가 멍한 상태가 되어

잠을 깨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밥도 많이 드시지 마세요. 밥심으로 공부한다지만 피곤하지 않은 사람도 밥을 많이 먹으면 배에 피가 쏠려서 졸리게 됩니다.

밥은 평소 먹던 양에서 한두 숟가락 줄이는 걸로 만족하시고 공부 중에는 비타민 음료 등을 먹어가면서 몸의 피로를 최소한으로 줄여주셔야 합니다.

커피는 학원에 도착하자마자 마시지 마시고, 수분을 어느 정도 섭취하신 뒤에 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우리 몸은 밤새 수분이 부족한 상태로 변하게 되는데 그 상태에서 카페인을 붓는 건 더욱 몸에 무리가 가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오히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

내년 시험을 준비하시는 수험생 혹은 예비 수험생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팁을 남겨봤습니다.

하지만 이 팁들 중 일부 내용은 비과학적이고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이라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개인에게는 잘 맞는 공부법이 따로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공부가 잘 안될 때 한 번 "시도해봐도 좋을 만한 공부 팁" 정도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글을 마치며 몇글자 적어봅니다.

작년 1차를 마치고 11월에 교통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재활중에 암을 발견해 수술했네요.

팔뚝 정도 크기의 종양을 제거하고 재활중에 2차 시험을 치뤘습니다.

몸이 좋지 않아 공부는 정말 하기 싫었지만, 할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작년에 치르다 남은 2차를 준비했습니다.

수술부위 통증 덕분에 독서실은 택시를 타고 다녔구요.ㅎㅎ

노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정해진 시간 혹은 정해진 하루양을 채우면 무조건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집중해서 공부했지만 오후1 ~2시 쯤 독서실에 도착해서 공부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라리(?) 수험생이었던것 같아요.

목발 사용하면서 땀도 많이 흘렸지만 그래도 공부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냥 아픈것 빼고는요 ㅠ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데 암 진행이 너무 많이 되서 도저히 손써볼 방법이 없어 치료도 받지 못해보고 집으로 돌아가시던 할아버님과 그 옆에서

눈물을 흘리시던 할머님이 생각납니다.

저는 요즘 두번째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 매우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을 어떤 방식으로 하게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의 마음을 잊지않으려구요. ㅎㅎ 

이 글을 읽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