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험의 합격은 전략이 필요합니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노*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2020년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이 생각했던 것 보다 길어진 것이 무언가 새롭게 시작할 계기를 제공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2021년은 회갑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해서 한번쯤은 변화를 줄 필요도 있어 생각했던 것이 공인중개사 시험준비였습니다.

저는 직장인입니다. 미리 챙기지도 못해 올해 들어 준비를 시작하다보니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았습니다. 직장인으로 짬을 내어 공부를 하다 보니 무엇보다 공부에 대한 전략을 잘 세워야 했습니다. 우선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는데 우선 생각한 것이 전문학원이었습니다. 학원을 몇 군데 검색하는 과정에서 아들이 토익공부 준비를 하면서 해커스에서 공부를 했는데 그때 해커스학원의 도움으로 토익만점자 어학특기생으로 대학을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해커스 학원이라면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해커스공인중개사 사이트를 검색했습니다. 같은 학원 동일시험과정인데도 등록하는 코스가 여러개 있더군요. 평생수강반, 100% 환급반 등 몇가지를 고민하다 적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좋을 듯하여 1년 과정 비환급반으로 등록을 하였습니다.

처음은 여러교수님들 중 어느 교수님을 선택해야 하는지가 고민이었습니다. 저는 우선 과목당 등록된 교수님들의 강의를 한번씩은 들어보고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최종 선택한 것은 학개론-강양구 교수님, 민법-채희대교수님, 공인중개사법-황정선교수님, 공법-어준선교수님, 공시법-양기백교수님, 세법-강성규 교수님의 강의를 선택해 듣기로 했습니다. 모든분들이 검증된 훌륭한 교수님들이시지만 수강하는 입장에서 보면 각각의 공부하는 성향에 따라 맞는 분이 있다고 생각을 해서 저한테 잘 맞을 것 같은 분을 선택하였습니다.

다음은 과목별 공부시간을 분배하는 문제였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여 우선은 경제개념이 많이 내포된 학개론은 다른과목에 비해 자신 있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합격생들의 합격수기도 참고를 했습니다. 대부분 많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민법이라는 과목이더군요. 그래서 1차 시험은 민법에 중 점을 두고 공부하기로 하고 2차 시험은 실제 시험에 떨어져도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지식이 많이 내포된 세법과 공인중개사법을 중심으로 공부하기로 하고 시간을 안배했습니다.

직장인이라 하루에 몇시간 밖에는 시간을 낼 수 없는 관계로 시간안배가 아주 중요했습니다. 처음 교재를 받아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공부할 분량이 많더군요. 교재만 보고서도 합격한 선배님들이 존경스러워 지더군요.

저는 기본서 강의는 모든과목을 한번씩은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시간이 많이 모자라는 만큼 더 정확이 과목당 시간을 안배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기초강의를 한번 들어본 후에는 과목별 목표점수를 1차시험 학개론 70점, 민번 50점, 2차는 공인중계사법 80점, 공법50점, 공시법 50점, 세법 70점 이상 획득하면 무난히 합격하리라 생각을 했습니다. 학개론과 중개사법 이외는 우선 용어들이 낯설어서 용어들과 먼저 친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해커스 공인중개사 기초용어 500개 유인물을 컴퓨터 바탕화면에 깔아놓고 수시로 한번씩 읽어보았습니다. 7~8회 그냥 빨리 읽고 지나갔지만 여러번 반복되다보니 조금 익숙해 지더군요. 예상대로 가장 어려운 과목은 민법으로 느껴졌습니다. 교수님강의를 들어도 교재를 봐도 문장을 읽어 내려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강의는 민법만 듣기로 하고 민법 핵심강의만을 지하철 출퇴근시 아주 여러번 반복해 들었습니다. 나중에 2시험을 대비해서 중개사법 핵심강의를 한번 더 들었습니다. 이렇게 온라인 강의를 민법과 공인중개사법을 집중하게 된 것은 주로 강의를 지하철에서 듣다보니 화면 또는 교재 없이 듣는 것만으로 가능한 것이 이 두 과목이 적당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번 반복해 듣다보니 판례나 용어가 어느정도 익숙하게 들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도 마찬가지겠지만 시험일이 다가오자 마음은 조급해지고 다시한번 확인해야 할 교재의 양은 더 많이 쌓여 갔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공부할 교재를 줄여 집중하는 쪽으로 선택하기로 하고 7일 완성 교재를 중점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7일 완성 교재를 2번 정도 완독하고 예상문제집과 기출문제집을 두 번 정도씩 풀어보았습니다. 또한 포켓용으로 배포된 요약집은 여러번 반복을 했고 학개론 부록교재인 계산문제도 따로 한부 구입해서 풀어보았습니다.

이정도가 직장을 다니면서 준비할 수 있었던 공부의 양이었던 것 같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3~4개월은 최선을 다해 공부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막상 시험일 시험지를 받아보니 조금 당황되고 떨리기도 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실패한 부분이 모의고사를 한번도 응시해 보지 않았다는 거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실전경험이 없어 시간안배가 잘 되지 않더군요. 계산문제가 제대로 안풀리면 한문제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했습니다. 아차 싶었습니다. 그래서 계산문제는 우선 다 빼놓고 다른 문제를 푼다음 계산문제에 접근하기로 시험을 보면서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당황스럽기도 해 잘 풀리지가 않더군요. 시간만 조금 더 주어져도 여러문제를 해결 할 수 있었는데 이런면에서 놓친 문제가 꽤 많이 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히도 가채점결과를 돌려보았더니 학개론70점, 민법60. 중개사번 72.5, 공법60, 공시법과 세법이 55점 되어 겨우 1,2차 동차합격은 될 것 같습니다. 계획과 가장 차이가 컸던 것이 세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의 양보다는 시간의 안배문제로 생각보다는 적은 점수를 획득했던 것 같습니다.

합격하신 모든 수험생들 축하드립니다. 이번에 합격하지 못한 분들도 너무 실망하시지는 마시고 다시한번 심기일전하시기 바랍니다. 한번 더 강조 드리고 싶은 것은 자기에게 맞는 시험전략을 잘 세울 것, 그리고 반드시 그것도 가능하면 여러번 모의고사에 응시에 실전에 대비하시면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늘 열성적으로 강의해 주신 모든 교수님들께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에도 강의해 주셨으면 좋게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