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실패... 가장 중요한 건 기본기

공인중개사 | 1차 합격 | 채*은 | 40대 | 주부 | 6개월 미만 | 인강 |

안녕하세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려고 했을 때 합격 수기를 읽으면서 

나도 꼭 동차 합격수기를 써야지~했던 기억이 나네요

결과는 동차 실패, 1차만 합격이지만, 

제가 했던 잘못된 방법을 반성하고 혹시라도 저와 같은 누를 범하지 마시라고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주부이고, 프리랜서입니다. 공부할 시간은 어느정도 조절이 가능한 편이었어요

5월쯤 고민없이 해커스 인강을 선택하여 

5월6월 이렇게 1차 2차 과목을 들었습니다. 이때에는 한바퀴 돌리는 느낌으로 정말 가겹게 복습없이 진행했습니다.

내년에 또 공부하기 싫어서 다소 무리를 두며 동차에 도전했습니다

저의 첫번째 실수는 6월이면 사실 긴장했어야 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좀 안일하게 강의 듣는것에만 의의를 두었다는 점

기본이론과 핵심과정을 들었는데 암기는 따로 하지 않았고, 복습은 빈출지문으로 가볍게 했습니다

7월이 되어 1차과목을 마무리하려고 했었는데 갑작스러운 아버님의 병으로 인한 상으로 7월말까지

정신없이 뭐가 어떻게 그냥 시간만 흘렀고,

이때쯤되니까 동차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그렇지만 여태까지 인강들었던 것이 아까워서 일단은 가져가기로 마음먹고 8월말까지 1차 기출문제와 동시에 마무리 짓기로 합니다

저의 두번째 실수는 기출문제활용을 소홀히 했다는 점

이론을 한바퀴정도 돌았을때부터 기출문제를 좀 더 빨리 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

진짜 큰 실수는 기출문제를 보는것에만

의의를 두고 따로 공부하지 않았다는 것... 

문제푸는 것이 재미있어서 자꾸 문제를 풀긴 풀었는데 틀린 문제 포함, 모든 문제를 꼼꼼하게 점검해서

정말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부족했던것 같아요.

공부를 하시다보면 어느과목은 부담스럽고 어느과목은 나랑 잘 맞고 하는 것들이 생기게 되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민법이 할수록 재미있었고, 개론은 처음부터 그랬는데 역시나 할수록 부담스러운 과목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결과, 공부에도 영향을 미쳐 개론공부가 점점 소홀히 되고 점수도 역시나 벌어지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개론 50점 민법 70점 이렇게 목표를 세우고 공부를 조절했습니다.

9월이 되어 2차과목에 올인이 시작됩니다.

가장먼저 어마무시한 공법부터 과락을 면해야겠기에 정말 공법 체계도를 3번정도 들었던 거 같아요

할수록 용어라든가, 체계는 잡히는데 역시 암기필수... 

저의 세번째 실수... 강의 돌리는 것에 바빠 암기를 소홀히 했다는 점...

중개사법은 사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대로 어렵거나 하지는 않은데

이상하게도 고득점이 안나옵니다... 가장 크게 말장난이나  함정에 빠질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해요

암기가 무조건 바탕입니다. 

공시법은 등기법이 어렵게 느껴져서 나와 맞는 교수님찾기를 무려 3번이나 했던 과목입니다

나와 맞는 교수님 이거 진짜 중요하다고 느낀게 공시법에서였습니다..

저는 양기백 교수님을 만나고 정말 등기법도 재미날수가 있구나하고 느꼈습니다.

세법은 처음 한바퀴 듣고 핵심요약과정을 듣는중에....완강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네번째 실수.... 이때 세법을 놓지 말았어야 했는데, ... 세법을 포기하고 붙은 어느 분의 합격수기를 읽고서

저게 가능하구나~ 하고 저도 무모하게 세법을 놓고 

공시법에 올인해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그리고는 나중에 다시 급해져서 전훈교수님의 총정리 특강을 보게 되는데

와 정말 전훈교수님이 저와 맞는 교수님이라는걸 너무 늦게 알아버린 상태였습니다..

결국 세법은 시간상 포기. 정말 깔끔하게 포기하고 시험을 치러 갔어요.

아... 국세 지방세... 종류 이건 기억을 했어요. 근데 이게 개론이었던가? 여기서 문제가 나와서 맞히게 되네요 ^^

마지막 10월달에는 총정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공부의양은 줄여지지 않고

급한 마음이 되니 이것도 저것도 뭐부터 하나 이런 심리상태가 되더라구요

1차과목을 너무 오랜기간 놓았었기에 마지막 3일정도는 다시 1차과목을 보았었어요

(1차 탈락하는 무서운 상상)

정말 많은 자료들이 돌아다닙니다... 해커스 외에는 보지 않았었는데(다른거 볼 여유가 없지요 사실)

저의 마지막 실수 ..

10월되어 이것저것 자료들에 눈 돌린것...

자기가 보던 책. 자료가 최고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한 마음이 되면 혹시나하고 보게 되었나봅니다.

자료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내 자료들을 다 소화하고 여유가 있을때 보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런 결과로 인해 저는 1차 과목을 저의 예상 목표치보다 살짝 높은 점수(개론이 60점대 민법 70점대)로 합격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게 하루 공부시간일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 5-7월까지는 기본일말고도 아침에 하는 일이 있어서 이때 희대쌤 mp3강의를 늘 귀에 꽂고 다녔구요

이때는 3-4시간정도 강의 속도 1.5배속으로 완강.

8월부터는 주말에도 가능하면 오직공부. 기본 8시간이상씩 강의속도 1.8-2배속으로 들었습니다

9.10월 완전 공부. 주말없음.

기본기.

신관식 교수님께서 늘 말씀하시는게 기본기입니다.

문제푸는 스킬도 중요하지만 기본 이해가 먼저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런의미에서

해커스 교수님들의 특징.. ..기본기를 잘 다지게 이끌어 주시구요

믿고 가셔도 됩니다 

교수님들 열강에 감사드리면서,

동차는 실패했지만, 내년엔 꼭 남은 합격 완성하고 다시 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작성

<개론 계산문제에 대해서>

어차피 개론계산문제는 시간때문에 못풀거라 생각하고 처음에는 계산문제 다 버리고 지나갔었는데

10월들어서 2-3문제라도 건질수있을까 싶어 봤던 문제들 들여다보니까 유형만 익히면 쉽더라구요

같은 유형이 나오게 되면 100프로 정답이니 3문제정도.. 

미리 겁먹지 마시고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도 신관식쌤이 빈출은 적지만 점검한다고 100선에 내신 컨버스 문제가 딱

출제되어 시험지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 

공시지가 거례사례도 거의 마지막에 들여다본건데 시험에 나와서 점수에 보탬이 되더라구요 

<민법 50점에서 70점으로 올린 방법>

모의고사를 몰아서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민법점수가 50점대였습니다.

문제를 많이 푸니까 좋았던 점은 나중에는 문제가 나오면 이건 어느파트문제인지 빠르게 파악이 되고

문제읽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이었는데요

자꾸 틀린데서 또 틀리고...(오답점검안한결과)

그러다보니 나중에는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틀린문제가 나오면 요약집으로 가서 체크하고 정독하고 이걸 계속 반복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순간 70점대가 되어 9월동형이나 100선에서도 아무리 못봐도 꾸준히 70점대가 유지되었습니다

<기본서 VS 요약서>

두꺼운 기본서는 제일 처음 강의 들을때 빼고는 보지 않았고,

요약집만 가져가기로 결심. 

시험보기전까지 1회독 이상 한 과목은 민법. 개론. 중개사법입니다

요약집만 다 내 것으로 만든다면 합격에는 문제없다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