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유형 : 직장인

응시과목 : 동차

공부방법&기간 : 인강 / 9개월

시험을 준비할 때는 언제 이 시간들이 지나갈까.... 했었는데 금방 지나가네요. ^^

저는 9개월 가량 해커스 인강으로 준비해서 이번에 가채점 결과 합격을 예상하고 있는 '직장인 남자'입니다.

지극히 평범하며, 으례 그러하듯이 공인중개사를 가볍게 보고 시작한 사람입니다.

1월달 즈음해서 인강으로 시작하였으며 하루에 평균 3-4개의 강의를 들었으며 일주일에 평균 4-5일 공부하였습니다.

그렇게 5월경에 전체적으로 '기본 이론 강의'를 다 들었으며 처음으로 전국 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자신은 없었지만 교수님들이 예비 모의고사는 꼭 봐야한다고 많이들 강조하셔서 시험이란걸 쳐본지도 오래되었고 

해서 경험삼아 집에서 모의고사를 프린트해서 보았습니다.

그런데 왠걸... 아슬아슬하긴 하지만 합격점이 나왔습니다. 

아직 5월이니 5개월가량의 시간이 남아 있고 벌써 합격점 비슷하게 나오니 엄청 여유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여기서부터 저의 크나큰 착각이 시작된 것이죠. ㅜㅜ

인강을 듣는 횟수가 줄어들었고 그냥 혼자서 공부한답시고 책을 보고 기출과 문제집을 뒤적거렸습니다.

모르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이미 본 모의고사에서 합격점이 나왔고 어찌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에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9월이 찾아왔고 이제는 좀 달려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시 모의고사를 보았죠.

그런데 왠걸 불합격점수가 나왔습니다. ㅜㅜ

그때부터였던거 같아요. 마음이 급해졌던게 ......

다시 '요약강의' 전체를 빠르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들 본다는 '동형 모의고사'를 저도 프린트해서 시간 맞춰 풀어보았습니다.

1회차에서 학개론 : 65, 민법 : 62.5, 중개사 : 57.5,

공법 : 42.5, 공시법 : 65, 세법 : 57.5

불합격이 나왔습니다. 엄청 당황했죠.

그래서 남은 약 2개월 간의 계획표를 다시 세워보았습니다. 하지만 사실 뭘해야할지 잘 모르겠더군요.

맘이 급해졌습니다.

후기를 찾아서 읽어보니 이 시점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고들 많이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일단 무엇을 선택해야 하나... 계획했습니다.

저는 '핵심 요약집'과 '동형 모의고사'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1. 학개론

저는 '신관식'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기본 이론 강의 - 핵심요약 - 동형모의고사 강의를 들었습니다.

'설명이 깔끔하고 정리정돈 되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시간이 없어서 100선을 포기하고 않들었지만 다른 분들이 이번 32회 시험은 100선에서 

많이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동형 1회(65) - 2회(77.5) - 3회(72.5) - 4회(80)

나름 합격점을 꾸준히 받았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32회 시험(67.5)

2. 민법

'채희대'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기본이론 - 핵심요약 - 동형모의고사 강의를 들었습니다.

'설명이 다채롭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개념들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쉽게 설명해주셔서 이해하기 좋았습니다.'

동형 1회(62.5) - 2회(80) - 3회(65) - 4회(62.5)

2회를 제외하고는 아슬아슬한 점수를 받았기에 쉽게 마음을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시험을 다치고 다시 문제들을 보면 다 아는 문제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칠 때면 내용이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눈으로 글은 읽지만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시간에 �i겨서 더 그런 것이겠죠.

남은 시간 동안 책을 보고 문제를 보았지만 마음이 급해서 그런지 집중이 잘 되지 않아서 

마지막에는 '총정리' 강의를 2배속으로 계속 들었습니다.

시험치러 가는 날에도 휴대폰에 mp3 파일을 다운받아서 계속 들으며 갔습니다. 그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면 억지로 붙잡고 있는 것보단 차라리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2회 시험 (72.5)

3. 중개사법

'황정선'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기본이론 - 핵심요약 - 동형모의고사 - 총정리 강의를 들었습니다.

'뭔가 핵심을 요약 강의해주는 쪽집게 교수님 같은 인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확신에 찬 목소리에서 신뢰가 갔고 믿고 끝까지 갔습니다.'

동형 1회(57.5) - 2회(65) - 3회(67.5) - 4회(77.5)

다들 전략 과목으로 여기는 과목이지만 저는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특히 '정지웅' 교수님과의 비교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면서 저의 불안감은 조금씩 더 커져갔죠.

하지만 이미 보름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저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었습니다.

그동안 믿고 따랐던 황 교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기로 했습니다. 총정리 강의에서 프린트했던 자료를 4회 정도 

다시 보면서 필요한 암기사항들을 점검하였습니다.

시험 직전이 되면 불안한 마음에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이게 좋더라, 저게 좋더라' 는 식의 글들을 보며

많이 흔들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시험은 중개사법이 많이 어렵게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많았기에 더 불안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한 바로는 여태껏 공부해왔던 자신을 믿고 여태껏 해왔던 것에 집중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괜히 직전에 다른 것을 보면서 불안한 마음을 더 키우는 것보다는 지금껏 해왔던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32회 시험(70)

4. 공법

'한종민'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기본이론 - 핵심요약 - 동형 모의고사 강의를 들었습니다.

'역시 깔끔히 정리된 수업이었습니다. 위트있어서 지루하지도 않았고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에 좋았습니다'

다들 '공포의 법'이라고 부르는데 저는 그 무서움을 9월이 되어서야 알았습니다.

다 잡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고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하기 싫었던 개발법과 정비법, 그리고 가성비가

떨어진다 생각했던 농지법은 동형모의고사에 나왔던 문제들만 공부했습니다.

나머지 국토법, 주택법, 건축법을 집중해서 요약집으로 다시 한번 정독했으며 그 이후에는 동형 모의고사만 

죽어라 반복해서 봤습니다.

100선도 보고 싶었지만 도저히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나중에는 동형 모의고사도 4회분을 다 제대로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시험이 직전에 다가오니 정말 집중이 잘 안되더군요. 시간도 없구요.

동형 1회(42.5) - 2회(62.5) - 3회(72.5) - 4회(35)

3회에서 갑자기 점수가 72.5 가 나와서 매우 좋아했지만 4회에서 과락 점수가 나와서 매우 실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점수가 잘 나왔던 모의고사에서도 과락했던 모의고사에서도 체감 난이도는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정확히 모두 알고 맞춘다기 보다는 뭔가 잘 얻어걸리거나 그렇지 못하거나 .... 하는 느낌이었죠. ㅡ.ㅡ

어쨌든 마지막까지 놓지 않으려고 했던 과목이었습니다.

한종민 교수님이 마지막 날에 한번 보느냐 마느냐에 따라 점수가 엄청 차이날꺼다라고 하셨던 말이 기억나서

진짜로 마지막까지 놓지만은 않았습니다.

32회 시험 (60)

5. 공시법

'홍승한, 양기백' 교수님 강의를 번갈아 가며 들었습니다.

기본 이론(홍승한) - 핵심요약(양기백) - 동형모의고사(홍승한)

교수님을 정하지 못해 갈팡질팡하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계속 놓치고 있다는 찜찜한 기분에 공부를 제대로 못한거 같았습니다.

마지막에는 동형 모의고사에 집중했습니다.

4회분 동형 모의고사만 계속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동형 1회(65) - 2회(60) - 3회(62.5) - 4회(65)

지적법은 쉽게 느껴졌지만 등기법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홍승한 교수님만 믿고 동형만 계속 보았습니다. 확실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6. 세법

'강성규, 신동우, 전훈'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공시법 만큼이나 갈팡질팡했던 과목입니다.

공부를 막 시작할 때 세법은 어차피 암기이고 비중도 크지 않기 때문에 시험 2달전부터 하면 된다는 어떤 글을

보았기에 정말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한 것 같기도 합니다.

9월 중순에 거의 처음으로 강의를 듣기 시작했고 '큰일났다'는 것을 바로 직감했습니다. ㅡㅡ

기본이론(강성규, 신동우) - 핵심요약(전훈) - 동형모의고사(강성규)

시간이 부족했고 그래서 동형모의고사에 집중했습니다.

강성규 교수님이 알려주신 암기코드가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동형 1회(57.5) - 2회(45) - 3회(62.5) - 4회(52.5)

32회 공시세법 시험 (60)

32회 시험 1차 : 67.5 72.5 총점 : 140

2차 : 70 60 55 총점 : 185

합격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딱 3가지만 말씀드린다면 이러한 것들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1. 가능하다면 인강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괜히 대형회사가 아니고, 괜히 교수님들이 아니죠. 이 시험에 있어서 다년간의 노하우와 경험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무조건 장사수단이라고 무시할 것이 아니라 '가능하다면' 따라 가는 것이 안정적으로 시험을 

준비 하는 길 입니다.

2. 전국 모의고사를 꾸준히 응시하세요.

현재 본인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부족한 점을 메꿀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리고 본 시험은 '시간 관리'가 정말 중요하기에 반드시 여러번 연습해 보아야 합니다.

3. 마지막 2달을 남겨두고는 새로운거 하지 마세요.

그동안 공부해왔던 방식을 믿고 최종 정리하는 것에 집중하세요. 

그 시기쯤 되면 여러가지 불안한 마음에 이런 저런 카페 글들을 읽어보고 그러게 됩니다.

그 때 흔들리시면 안 됩니다.

그때는 그동안 해왔던 공부 정리하시고, 동형 모의고사 + 100선 만 반복해서 보시면 됩니다.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아직까지는..... 백점 맞아야 하는 시험이 아니잖아요.

P.S. 시험 직전에 저 역시 많이 가졌던 의문이 과연 '실전모의고사와 동형모의고사에서 이토록 아슬아슬하게 점수가 나오거나 탈락점수가 나오는데도 붙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했습니다. 붙을 수 있습니다!!

많은 교수님들이 강조하셨던 것처럼 포기하지 않으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제 시작하시는 모든 분들, 그리고 다시 시작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