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인강으로 직장인으로 단기 합격 수기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박*길 | 40대 | 직장인 | 6개월 미만 | 인강 |

* 자격증 도전 동기 : 당장 개업 공인중개사가 될 계획은 아니나 불안한 미래에 막연히 도움이 될 것 같아 마음 한켠에 도전해봐야지 하는 다짐을 몇 년째 묵혀두고 있었습니다. 부동산중개사로 일하지 않더라도 내 집을 사고 팔 때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고, 각종 규제와 세법 등을 알고 있으면 지인들의 문의나 재테크에도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공부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고공행진하는 집값, 시험이 상대평가로 바뀐다는 무서운 소식에 더 늦기 전에 공인중개사 강의를 들어봐야지 생각하면서 도전했습니다.

* 해커스를 선택한 동기 : 에듀윌보다는 해커스가 환급 조건이 왠지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해커스에는 300% 환급 과정도 있었습니다. 300%환급을 받으면 그 돈을 뭐에 쓰지하는 생각에 왠지 신이 났습니다. 이런 생각이 큰 동기 부여가 되었습니다.

* 공부 과정 : 2021. 1. 4. 929,000원 결제는 바로 했으나, 시험을 좀 만만히 생각하고 두꺼운 교재가 배송이 되어도 아무런 생각이 없이 차곡차곡 책장에 쌓아두기만 했습니다. 직장생활도 하다보니 지쳤고 시간도 없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도 듣지 않고 4월 핵심요약집, 6월 출제예상문제집이 배송이 올 때 그나마 잊고 있던 인강이 생각나 운동을 할 때 틀어두거나, 산책을 할 때 강의를 다운로드 받아서 몇 개 들었습니다. 뒤돌아생각해보면 책상에 앉아서 교재를 보지 않으면서 이렇게 강의 음성만 듣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교수님은 해커스 사진에 제일 크게 나오시는 분들 위주로 선택했습니다. 신관식, 채희대, 한종민, 황정선, 홍승한, 강성규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가 매우 많았는데 제가 강의를 들을 무렵에 입문, 기본, 개념완성, 핵심이론이 모두 업로드된 상태였습니다. 모두 들을 수는 없어서 제일 분량이 적은 것 같은 핵심이론 강의만 들었습니다. 저는 법률지식이 있다고 생각하여 공부를 미루고 미루다가 9. 추석부터 시험 때까지 한주에 한 과목씩 끝내기로 마음을 먹고,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핵심이론강의를 하루에 5개 정도씩 듣고 주말에 기출문제풀고 암기를 해야지 생각하였고 10월 초에도 휴가 있으니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5개씩 강의를 듣는 것은 힘들었고 일을 하면서 들으니 많이 들어야 2개 듣고 주말에 몰아 들어야 겨우 다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 풀이할 시간이 없었고, 외울 시간도 없었습니다. 시험 직전이 되었는데 공시법 강의는 1/3정도만 듣게 되었습니다. 공시법은 강의 들을 시간이 없어서 기출문제를 먼저 풀고 교재를 일부 보고 시험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시험 임박해서는 왜 진작 공부를 시작하지 않았는지 엄청 후회하며 머리를 쥐어 뜯었습니다. 민법과 부동산학개론, 세법 정도만 기출문제를 풀수 있었습니다. 암기는 거의 안된 상태로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다시 공부하라고 하면, 좀 일찍 늦어도 6월부터는 공부를 시작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강듣기 전에 들을 부분에 대해 기출문제를 먼저 풀고 교재를 한번 읽어본 후 인강을 들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외워야할 부분은 확실히 표시를 해 놓겠습니다. 그리고 득점 전략 과목이라는 것도 몰랐는데 시험을 쳐보고 성적이 나오는 것보니 저는 민법, 부동산중개사법이 득점과목이었습니다.

* 원서접수 및 시험당일 : 시험원서접수일은 함께 시험을 보는 직장 동료가 알려주었는데 월요일부터 접수인데 금요일까지만 하면 되겠지라고 미루고 있다가 화요일 오후에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접수하여 집에서 먼 대방중학교에서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원서접수는 빨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 시간, 문항수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어서 공시법(24문항)이 세법(16문항)보다 문항수가 많은지 몰랐습니다. 공시법이 득점 과목이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런 점에 대해 모르고 공부를 많이 못했습니다.

시험 전날 너무 잠이 안와서 시험장에 무엇을 들고 갈지, 도시락은 어떻게 할지 고민했고, 시험장에는 무거운 교재보다 빈출지문만 들고 가고 공부가 안된 공시법은 핵심요약집과 기출문제집일부를 챙겼습니다. 도시락은 속이 풀리는 국물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저는 어묵탕을 보온병에 넣어갔습니다.

아침에 계산기를 놓고 출발하였다가 다시 가지러왔는데, 부동산학개론 시험을 볼 때 계산기는 거의 사용못하고 계산문제는 찍었습니다. 계산기 없어도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을 것같습니다. 화이트는 우연히 가방에 있어서 사용했는데, 요즘 답안지는 화이트로 수정되는지 몰랐습니다. 꼭 챙겨야할 것 같습니다.

시험 현장에 감독관이 시험시작 30분 전에 오는데 감독관이 오고부터는 교재를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감독관이 오기 전까지 꼼짝않고 빈출지문을 마지막까지 외우려고 했고, 감독관이 오고나서야 화장실을 가서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풀고 쉬었습니다. 점심시간에도 오뎅국물 마시면서 필사적으로 뭐라도 보라고 하였습니다. 빈출지문을 보면 시험지문에서 맞는 부분, 틀린 부분이 좀더 선명히 구별되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지문은 길고 어려워서 과락이 될 것 같은 걱정이 컸습니다.

* 성적을 확인하니, 부동산학개론 67.5, 민법 90, 중개사법 85, 공법 62.5, 공시세법 52.5 였습니다. 공시법은 제대로 공부를 못했고 세법은 공부했으나 어려웠고 암기가 안되어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40점을 넘은 것이 다행입니다. 합격하여 다행이지만 좀더 차분히 공부하지 못한 것이 후회되고 그래도 이렇게 수험과정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마지막에 몰아서 공부하느라 몸이 축난 것 같고 한달이 지난 지금도 회복이 잘 안됩니다. 결국 환급받으면 보약을 먹어야할 것 같습니다. 저의 이런 수험과정은 반면교사로 삼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에게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