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 10월 29일 8개월만에 동차 합격 상세한 후기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최*희 | 30대 | 퇴직자 | 6개월 ~ 1년 | 인강 |

안녕하세요. 2021년 2월 22일 등록하여 32회 공인중개사 동차 합격한 후기입니다.

33회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의 시험 전 상황을 말씀 드리면,

1. 7년간 다녔던 회사를 관둔 상태였기 때문에 시간에 여유가 있었고

2. 경제 관련 학과를 졸업하여 개론의 경제부분(외부효과, 탄력성 등)에서 선행지식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 외 법과 관련된 부분은 완전히 문외한이었습니다.

하루 평균 공부 시간은 5시간 정도였던 것 같아요. 시간은 여유가 있었지만 공부도 상당히 널널하게 했네요...

하는 일 없이 노느니 다음 직업 준비도 할 겸, 친척언니도 공인중개사로 활동하는 등 주변에서 추천을 받아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고, 검색하면 제일 먼저 뜨는 해커스에 바로 신청했습니다.

사실 강의 홈페이지를 보면 합격률 9n% 이런 식이라 강의 들으면 당연히 합격하겠지 생각했는데 강의를 듣기 시작하고 몇달이 지나 포탈에서 검색해보니 전체적으로는 2n%의 합격률이더군요.. 이때 뭔가 잘못되었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왠지 모를 자신감으로 300% 평생 환급반(당시 9n만원)을 신청해놓은 상태라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교재는 해커스 평생반을 신청하면 받을 수 있는 기본 교재들과 강양구 교수님 강의에 필수적인 숲보기, 해커스 모의고사를 추가 구매했고,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는 온라인 모의고사(해커스)를 활용했습니다. 추가 교재를 더 구매했으나 보지 않았어요.

2월 말에 등록했으니 1주일만 더 놀고 3월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일단 교재를 받자마자 1차 2차 입문서를 1주일내 읽었습니다. 모르는 내용은 모르는대로 그냥 후루룩 읽기만 했어요.

그 다음에는 1~2월에 진행한 기본이론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때는 1.2배속 정도로 들었던 것 같아요. 학생 시절에도 인강을 들었던 적이 없어서 집중이 어려웠어요. 아무래도 현강보다 몰입감이 많이 떨어지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지방에서 학원을 찾는 것은 더욱 힘들기에... 그냥 들었습니다. 앞부분은 노트 정리를 조금 했지만.. 한 3페이지 쓰고 나니 안하게 되더라구요...

3~4월 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 기본서 강의를 3~4월 동안 들었거든요. 바로 5~6월 핵심이론 강의로 넘어갔어요. 추천 드리고 싶은 것은 라이브 강의를 들으시는 거에요. 배속을 올려 듣다보면 1배속이 굉장히 느리게 느껴지는데도 불구하고 교수님들이 실제로 강의해주시는 느낌이 훨씬 좋았습니다. 10시부터 2시까지 이어지는 강의라 시간이 살짝 애매하긴 하지만 저처럼 인강을 들으셔야 하는 분들께는 꼭 라이브 강의를 추천 드리고 싶어요. 이 때는 라이브로 강의를 듣고 자기 전에 기출 문제집의 오늘 강의분을 풀어봤어요.

7~8월 문제풀이 강의는 교수님들마다 먼저 문제를 풀어봐라, 풀지말고 와라, 다르신데 저는 예습으로 미리 문제를 풀었어요. 자기 전에 다음 날 들을 강의 문제 부분을 풀고, 채점하고, 틀린 부분 찾아보고 다음날 라이브로 강의를 들었어요. 놓치는 경우에는 최소한 그 주 내로 들으려고 노력했구요.

8월 말에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9월 공부를 하기 힘들어진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9월 후반에서야 동형 모의고사 문제+강의를 듣게 되었고, 이 때는 1.6배속으로 들을 수밖에 없었어요.. 10월 초까지 내내 들어야했고 평생반으로 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이 공부를 내년에 또 해야하나, 그냥 좋은 경험했다 칠까, 하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9월에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서 10월 중~후반까지 100선을 붙잡고 있었어요. 말이 100선이지 한종민 교수님 100선은 문제 보기가 심하면 20번까지 나오는 어마어마한 분량이라.. 정말로 맞춘 문제가 손에 꼽아요. 이 때는 모의고사도 몰아서 보던 중이라 모의고사도 거의 매일 풀었던 것 같네요. 성적은 정말 깜찍했고, 공법은 30점이 부지기수로 나와서 이번해에는 1차만 합격하자로 거의 돌아서기도 했습니다. 문제를 풀고 나서 풀이도 꼭 보시기 바라요. 문제 은행은 아니지만 그 지문이 그 지문으로 돌려막기가 되거든요. 그리고 어떤 인강을 선택하시든 마지막 강의는 꼭! 들으세요. 개정이 너무너무 많이 되는 법들이라 10월에 교수님들이 정리해주시는 게 꼭 필요해요.

사실 300% 환급반이 민법 80점이면 되는 줄 알고, 1차에 더 집중한 것도 있었어요. 그런데 시험 전 주에 다시 보니 85점이더라구요. 아무리 모의고사를 봐도 85점은 절대 안 나오는 숫자였기에... 저는 2차에 집중했습니다. 1년 더 공부하고 싶지 않았어요... 사실 1차는 개론에서 대체로 점수를 많이 땄어서 크게 걱정되지 않았었어요. 2차는 다른 분들은 중개사법에서 점수를 많이 따신다던데 저는 공시법이 항상 제일 수월했어요. 다만 공법의 과락이 언제나 위협이었습니다. 모의고사에서 40점을 넘긴 적이 거의 없으니까요.

그리고 대망의 시험 점수입니다.

안정적인 점수로 합격했습니다! (300% 환급은 실패했습니다만...)

공법 울면서 풀었는데 의외로 좋은 점수가 나왔어요.

저는 해커스 공인중개사 인터넷 강의만 들었고 관련 교재로만 학습했습니다. 매일 해야할 일을 플래너에 적어서 체크리스트로 지워나갔구요. 시험에 흔들리는 분들이 계시다면 지금, 굉장히 이른 시기이니 한번쯤 도전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불합격했어도 배운게 많은 시험이었거든요. 특히 주택을 구매해본 경험이 있으시다면 훨씬 수월하실거에요. 정해진 커리큘럼만 따라가도, 여러분도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2022년은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해가 되길 바라며, 이만 제 합격 수기를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