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개념완성 강의도 듣고 핵심이론으로 넘어가면서 부터는 강의 듣고 복습과 함께 문제풀이도 병행했어요. 아무래도 문제를 풀어봐야 오늘 공부한게 어떻게 나오는지 감이라도 잡아보자 하는 심정에요.
시중에 있는 문제집은 손도대지 않았고 책 중간중간에 있는 문제들 빼놓지 않고 꼼꼼히 보고 강의 자료로 올라온 문제들 위주로 봤어요.
또 잠들기전 시간을 활용해봤어요. 저는 원래 잠들기전에 웹툰보다 잠드는 취미이자 습관이 오랜동안 있었는데 어느순간 그 시간에 이런저런 잡생각들이 들고 머리복잡하고 하다보면 잠도 안오고 피곤하고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기출문제 풀 수있는 어플을 찾아서 매일 잠들기전에 한 과목씩 풀다 잠들었어요.
기출된 부분은 아무래도 교수님들께서 강조도 많이 하셨던 부분 문제들이 많이 보였고 점수가 안나오면 안나오는대로 잘 나오면 잘나오는대로 의미는 있었던것같아요. 사실 한과목 40문제 다 풀고 틀린문제 해설도 좀 보다 잠드는 날도 있었고 정말 너무 피곤해서 문제도 잘 안보이는 날도 있었어요
그래도 결과적으로 보면 확실히 문제 푸는 요령이랄까 익숙함이랄까 그런것들이 생겼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긴 지문들에, 문제를 풀어본게 10년도 더 전에 운전면허 시험 본게 다니까 '문제를 푼다, 지문을 읽는다' 자체가 처음엔 어색했어요
그런부분에서는 분명 도움이 되니까 꼭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세번째 TIP : 잠들기 전 시간을 활용해보자!

5개월 동차 준비하면서 정말 어려운건 시간과의 싸움이었어요. 커리큘럼대로 인강 각 과정을 다 들어야할 것 같은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저는 문제풀이, 기출분석 강의는 결국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정말 어떻게든 시간을 쥐어짜내서 듣고 싶었어요. 이럴거였으면 처음 시작했을때 더 바짝 땡겼으면 가능했을텐데 아쉬움이 정말 너무너무 컸지만 어쩔 수 없이 나머지 강의들을 들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했던 이유중에 하나가 정말 꼼꼼하게 복습을 많이 했어요 강의 외에 혼자 외우고 공부하고 반복하는 시간이 길 수밖에 없었어요
시험 볼때 까지 처음 기본서부터 교수님별로 핵심요약서가 있는경우에는 그 책을 과목별로 적어도 9~10회독 이상 정도는 한 것같아요
10회독이라니...막막합니다. 처음엔 1회독 하는게 오래걸리지만 교수님들 말씀대로 나중에 시험보기전에는 2시간안에도 보더라구요
저는 좀 옛날방식인가 싶으실 수도 있지만 회독 수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강조해주시고 중요한 부분은 당연히 중요합니다.
시험에서 그 부분들만 나오는게 아니니까요. 지엽적이고 그냥 지나쳐갈만한 부분에서도 나오니까요. 아무래도 책 회독수를 늘려 반복하다보면
각별히 외운게 아니더라도 머리속 어딘가에 기억이 있을거라 생각하는 1인입니다. 시험전 불안함에서도 조금 나아지는거같아요(나는 10회독했다
이랬는데도 떨어지면 시험출제자가 이상한거야!! 정신승리...로요)

네번째 TIP : 내 마인드컨트롤 위해서라도 10회독이상 하자!

마지막으로 동형, 100선은 정말정말 중요합니다. 저도 공부하면서 중간중간 마지막 동형,100선이 중요하다 그건 꼭 해야된다.
공부는 내가 하는거지만 합격은 교수님들이 마지막에 잡아끌고 시켜주는거다 라는 말 많이 들었어요
들으면서 '오 빨리 동형 100선 풀고싶다 강의듣고싶다' 기대도 되고 중요하다 생각했지만 시험장에서 나오는 순간, 아니 시험보는동안 생각납니다. 이게 얼마나 중요한건지... 이건 정말 문제유출아냐? 교수님 출제자랑 통화하셨다더니 진짜아냐? 생각들 정도로요..
(해커스 교수님들 진짜 존경합니다.)
강의들으면서 교수님들이 강조하시지만, 저도 강조하고 오해없으셨으면 하는 게 절대 그거만 열심히본다고 답 안나와요...
진짜 그 전 과정 열심히 했을때 그게 받아들여집니다..열심히 하시되 열심히 하신만큼 보상받으셔야하니까 마지막 동형,100선은 더욱 집중하시길 바래요..

다섯번째 TIP : 동형, 100선이 합격 그 자체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말씀드릴게요. 저와 같이 모두 다 한번에 끝내야되잖아요... 이렇게 후기쓰면서도 힘들었던게 미친듯이 생각날만큼..
이 과정 반복하면 안되잖아요. 시간을 정말 잘쓰시길 바래요...
저는 이해안되는 부분 강의 들으면서 폰으로 찍고, 임기코드들 녹음하고 종이에 써서 벽에 붙이고 화장실에서 볼일 볼때, 밥먹을때, 어디 이동할때 짬짬히 보려고 노력했고 또 그때 암기했던것들이 생각보다 잘 외워지고 효과 좋았던것 같아요. 정말 시간 잘 쓰셔서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여섯번째 TIP : 농담 반 진담 반 암기코드는 화장실에서... 정지웅교수님 같이사는 동거인이 저 미친놈인가 싶었을거에요..

해커스 교수님들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5개월동안 후회없이 공부했습니다.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어요.
지나고보니 교수님들이 생각보다 더 열심히신걸 알았습니다. 강의 내용, 직접 만드신 문제들
하나하나 어떻게든 합격시키기 위해 고생하셨다는게 느껴지더군요.
언젠가 찾아뵐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으나 자랑스런 공인중개사 자격증으로 밥벌어 먹고 사는 한 감사한 마음 소중히 품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동산학개론 신관식 교수님
민법 민희열 교수님
중개사법 정지웅 교수님
공법 한종민 교수님
공시법 양기백 교수님
세법 강성규 교수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