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로 합격!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임*화 | 30대 | 주부 | 6개월 ~ 1년 | 인강 |

안녕하세요.

보기만 했던 합격 수기를 직접 작성하게 되니 감회가 남다르네요.

저는 직장생활을 하다 작년 코로나로 집에서 아이를 보게되면서 전업주부가 되었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 직장생활 하며 병원을 오가는것이 신경쓰여 고민이던 차에 홈쇼핑에서 광고하는 공인중개사 환급반을 접하게 되었고, 많은 회사에서 환급과정 인강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유명한 연예인이 나와서 광고하는 곳이나 이름을 걸고하는 공인중개사 학원도 있었지만, 강사진 얼굴을 직접 노출시키며 광고하는 해커스가 처음에는 신기했습니다.

강사진에 대한 자신감과, 유명 연예인에게 광고비를 지급하지 않으면서 강의에만 집중하는 알짜학원(?)같이 느껴졌습니다.

대학시절 해커스토익을 공부하고자 회원가입이 되어있었던 터라, 무료로 교제를 신청하고 택배비를 결제 한 후, 약간 고민도 되었습니다.

이제까지 집 구하며 만나본 아주머니들 보니 나도 합격해서 공인중개사가 금방 될수 있을것 같았는데, 책을 산 후 여기저기 인터넷으로 기웃거린 결과 쉽지않은 시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부하면서 알게되었는데, 제가 만난 아주머니들은 중개보조원....이었습니다...ㅎㅎ

교제를 받고서도 무료로  들을수 있는 인강을 하나도 듣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다가, 언제든 합격하면 환급을 해준다는 환급반 생각이 나서 덜컥 결제를 하고 책이 도착하고 한참이 될때 까지도 공부를 못했던것 같습니다.

결제는 작년 2월 말쯤 하고, 공부는 6월이 되어서 시작하게 되었으니까요.(아이가 이때부터 유치원을 다시 가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만에 하는 공부이고, 또 과목당 교수님이 얼마나 많으신지.. 이 강의를 다 들어야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러다 유심히 보니 과목이 겹치는것을 발견하였고.. 그 와중에 듣기시작한 강의가 부동산학개론 신관식교수님 강의였습니다.

제가 졸업한 고등학교가 여고인데, 저희학교에 경제과목이 있었거든요.. 여자가 경제를 알아야 한다며 1년동안 배웠는데, 학개론을 공부하면서 고등학교때 배웠던 수요와공급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와 반가운마음이 들었습니다.

강의 중간중간 교수님께서 학개론보다 민법을 먼저 많이 공부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셔서 학개론 입문강의를 듣고 민법으로 넘어와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민법은 역시 민법이더라고요... 일상에서 쓰는 용어와 법에서 쓰는 용어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혼동이 왔습니다..ㅎㅎ

하지만 민법의 최강자 채희대교수님의 강의를 듣다보니 나중에는 민법이 너무 재미있어졌습니다.

철썩같이 신관식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민법만 심화까지 듣고보니 8월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9월이 되어서 학개론을 듣는데, 입문만 해보고 쉽게생각했던 나머지 핵심이론을 듣는데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싶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집중해서 듣고있는데 수강시작 20분만에 계산하는 문제가 등장하였고, 저는 기본이론부터 다시 듣기 시작했습니다..ㅠ ㅠ

9월 1달동안 기본이랑 개념을 듣고, 다시 핵심을 듣는데 마음이 너무 심난했습니다.

시험 보기 전에 모의고사를 한번씩 봤으면 계산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텐데.. 모의고사(이때까지 모의고사 어디서 어떻게 신청하는지 몰랐네요)도 한번도 안보고 그냥 강의만 듣고.. 그것도 민법만 열심히 듣다보니 9월이 될때까지 학개론 걷만 보고 있었다는 사실에 합격할수 있을지 마음에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어요.

모의고사도 처음으로 풀어봤는데 45점이 나오고.. 그나마 위안은 민법 점수가 60점 이상이라는 것이었지만..

모의고사도 수준에 맟춰 내는거라.. 3월 4월 시험지를 풀었으니 점수가 나온거라 생각하니 더 답답했습니다.

그쯔음.. 합격수기에서 본 해커스커리큘럼대로 따라하면 합격할수밖에 없다는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늦었지만 아직 50일정도 시간이 있었고, 올해 공부를 늦게 시작해 1차 합격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니 어떻게든 더 해보자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공부시간도 하루 4시간정도 하던것을 8시간정도로 늘리고, 아이가 잠든 조용한 밤에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어보고 해설강의를 듣고, 그날그날 공부한 내용 한번 더 읽어보고나서야 잠을 잤습니다.

시험보기 전 풀어본 모의고사에서는 학개론 50점대, 민법은 80점대가 나와서 합격할수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본시험에서 학개론 60점, 민법 72점쯔음 맞은걸로 기억이 나네요..(작년시험이라..^^)

1차 합격 후 곧바로 2차를 공부했으면...얼마나 좋았을까요..

저는 1차 합격 이후, 강의연장신청을 하고도 한동안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2차를 준비하기 시작한건 올 2월에 접어들어서 였습니다.. 2차는 법이 개정되는 사항이 많다고 들어 입문서를 신청하여 강의를 들었습니다.

입문서로 공부를 시작했을때는 역시 입문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문으로 쉽게 술술시작해야 기초,심화,핵심청리까지 쭉쭉나갈수 있으니깐요..

카페에서 들은 정보로 중개사법부터 시작해서, 공시법, 세법순으로 공부를 하다가....공법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공부해보신분들 아시죠..? 이게무슨말이지 싶은..ㅎ

주문을 외우는것도 아니고 무슨 비슷비슷한 단어들이 줄줄줄 쏟아져 나오는데..순서가 뭐가 먼저이고 뭐가 뭔지..

몰라도 우선 읽어볼까 싶어 책을 보는데 책을봐도 그게그거인가 싶고.. 입문도 이런 느낌인데 기본서는 어떻게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작년에 받아 책장에 고이 모셔놓은 책들을 보니 두께가 만만치않더군요...

작년에 받아둔 책으로 공부하니, 책의 순서도 안맞고 강의내용 중간중간 멈춰서 첨부자료에 있는 강의노트출력본에 따로 필기를 하고.. 내용도 어려운데 책도 안맞으니 정말 답답하고 속이 타들어가는 기분이 들때가 많았었습니다.(2차 털어지면 1차를 또 공부해야한다는...)

2차에 복병은 공법이라는 생각과 함께 한종민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공법은 50점만 맞아도 성공이라는 말씀을 생각하며 공부를 한것같아요.

강의중간중간 질문을 하시는데, 같이 대답하면 역시나 귀신같이 답만 피해가는 능력으로 웃으며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인강을 듣고있지만.. 마음은 강의실에서 공부하는분과 같은 기분이었어요(똑같이 틀리고 있으니깐요..)

그래도 공부의 효력이 있는지.. 9월에 접어들어 듣는 강의에서는 제가 답을 꾀 맞췄습니다.. ^^

중개사법을 공부하면서는 마음이 불편한날들이 여러날 있었지만.. 마음을 다 잡고 공부를 하려고 애썼던 기억이 납니다.

황정선교수님이 중개사법 국내 원탑이라는~ 풍문은 역시 사실이었나 봅니다.

강의 내용도 이해하기 쉬웠고.. 쉬운만큼 그동안 내가 살면서 만난 중개사들을 떠올리며 안좋은 기억들이 되살아나는 날이 많았던 것 같아요.

내가 이런 중개사들을 만나서 계약을 하고.. 그래서 이런일들을 이렇게 당하고 이랬던 거였나 싶으면서.. 미리 알았으면 더 좋았을 내용을 이제야 알게되어 답답한 마음이 더 들었던것 같아요.. 알고나니 화가나는 그런것 있쟌아요.

작년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6월부터 3주에 한번씩은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평일만 하루 5시간정도 공부를 해서 6월에는 핵심이론을 시작하려고 하는중이라 학원 진도하고 한달정도 차이가 나는 중이라 안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따라가면 합격이니까요.

첫 모의고사는 역시 처음인지라...45점정도 점수를 받은것 같아요.. 그 후에도 50점..

공부가 어느정도 수준에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점수는 도통 합격점을 따라가지 못해 마음이 매우 심난해지는 시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90점정도 고득점을 한다는 중개사법은 60점만 맞아도 성공인 과목이 되어가고 있었고..(황정선교수님 죄송합니다..ㅠ) 남들은 쉽다는게 나한테는 어려울수 있으니 차라리 다른과목에 집중을 해보자 하는 마음에 공시세법을 더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부양으로 따지면 공시세법이 두과목이라 양은 더 많지만 중개사법처럼 세세한것까지 머릿속에 넣어둘 여유가 없었던것 같아요.

공시법은 작년 민법을 재미나게 공부한 내용이 있어 쉽게 다가갈수 있었고.

세법은 강성규교수님의 마법같은 암기법으로 술술 공부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여름이 끝날무렵.. 집안에 일이 생겨 공부시간이 부족해지기 시작하자 심리적 압박감이 엄청났었습니다.

인강은 열심히 들어서 무슨말인지 이해는 가는데 실제 문제를 풀때는 문제가 잘 읽히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요..

모의고사 볼때 시간이 부족한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9월무렵부터는 문제풀때 시간이 10분정도씩 부족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생기고부터 문제를 빨리 읽으려고 하기 시작하고, 그덕분에 함정에 빠지기 일수였고.. 모의고사 점수는 꽈락은 면하나 합격점수는 안나오는 55점~60점 사이를 오가기 시작했습니다.

점수도 안나오고..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여려사람들이 중개사법에서 점수를 딴다는데, 나는 왜 중개사법이 60점뿐이 안나올까 하는 생각에, 중개사법을 더 공부해보기로 했습니다.

중개사법을 공부하면 중개사법 점수는 잘 나와도 다른과목들이 점수가 떨어지는게 눈에 보이니 정말 환장할 노릇이었습니다.

남들은 즐겁게 보내는 추석이며.. 10월 초에 있었던 황금연휴들이 저에게는 없어졌으면 싶은 날이었네요..

명절에는 음식준비하고 집안일하고... 짬날때마다 핵심요약집에 있던 빈출지문을 읽으며, 부족한 부분은 강의자료로 출력해둔것 보며 공부했습니다.(시댁에는 공부한다는 말을 하지않아서 혼자 쉬는시간에 짬짬이 봤네요.)

주말과 끼어있는 공휴일에는 아이보며 책읽다가, 혼자서 화장대에 앉아 이어폰으로 귀 막고 문제집풀고 하며 왜이리 중요한 시기에 쉬는날이 많을까 하는 원망과 합격점수가 나오지 않는것에 많이 불안해 했습니다.

매일매일 공부를 마치고 잠이들기 전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해커스로 공부하고 있으니.. 나는 합격으로 가는 길을 가고있는 중이다]

10월 중순쯤 본 모의고사에서 처음으로 합격점수가 나온 날,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오랜만에 밖에나가 저녁도 먹었네요.

동형도 그렇고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생각이 들자 모의고사를 풀때마다 점수보다는 시간에 집중을 했습니다.

모르는 문제는 별표치고 다음문제로 넘어가서 풀고, 실제 시험장에서 마킹하는 시간을 5분정도 잡고 문제풀이 시간을 7분정도 앞당겨 푸는 연습을 했어요.

시험보기 전 7회와 8회 모의고사는 시간 내에 풀고, 점수도 합격점수가 나와서 다행이기는 하였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이제까지 출제된적 없는 유형의 문제가 나오고, 작년의 경우에도 낭패를 본 사람이 많다는 후기에 긴장을 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시험보는 당일.. 시험 시작시간보다 일찍 시험장에 도착하였으나.. 입장이 안된다는 말에 시험장 앞에서 중개사법 필수암기사항 출력물을 꺼내어 보고, 시간이 되어 시험장에 들어가서는 공법 동형모의고사로 풀어본 문제(족보문제)를 한번씩 더 봤습니다.

쉬는시간에는 공시법 모의고사.동형 틀린지문 적어둔 노트를 보고, 세법은 공부하려고 시작하는 때 시험감독관 선생님들이 들어오셔서 가방속에 넣을수밖에 없었네요..

시험을 보고,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집에 가는데, 마침 그날이 할로윈이라 행사하는곳이 있어 오랜만에 아이 손 잡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저녁에 될때까지도 시험 답안을 맞춰보지 않고 있다가 해커스에서 답을 맞춰봤어요.

긴장하는 마음으로,  문제가 어렵다는 기분은 없었지만.. 또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을 접고 답안을 제출하고 기다렸는데.. 합격점수가 나온것을 보고 정말 기뻤습니다.

중개사법 70/ 공법 70 / 공시세법 72.5

점수를 본 그날 밤, 침대에 누워 생각했습니다.

[아.. 역시 해커스로 하니 합격으로 왔구나..]

점수가 안나와서, 내년에는 1차까지 공부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

공부시간이 안나와서 마음졸이는데, 주변에서는 도와주기는 커녕 방해만 하는것같은 기분.

이 모든 불안한 요인들 가운데 한가닥 희망이었던 것은 해커스로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서 성공한 합격선배님들이 말씀하신대로... 해커스로 오니 합격의 길로 가게 되는군요.

여러 회사들 중 해커스를 선택하게 된 것이 최고의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작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현장에서 강의하시는 교수님들께서도 애를 많이 쓰시고.. 최고의 환경을 만들기위하여 애쓰는 해커스 최고입니다.!!

이제.. 합격하게 되어 열심히 강의해주신 교수님들의 영상을 볼수는 없지만..

현장에서 근무하다 힘든일이 있으면,  무료강의라도 들어와 들을것 같아요..

교수님들 목소리 들으면, 애썼다고 힘드냐고.. 힘내고 하다보면 다 잘 되게 되어있다고 하시는것 같거든요.

직접 뵙고 인사드리고 싶지만.. 이렇게 합격수기로 대신 인사드립니다.

신관식교수님. 채희대교수님, 황정선교수님, 한종민교수님, 홍승한교수님. 강성규교수님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어서 코로나가 물러가서.. 한종민교수님께서 편안한 마음으로 제주도 휴양림을 걸으며 힐링하실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