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초시 동차합격 후기입니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우*욱 | 30대 | 퇴직자 | 6개월 ~ 1년 | 인강 |

저는 전업 수험생입니다.

공부는 올해 2월 중순 설 이후 부터 시작하여 대략 8개월정도 한 것 같습니다.

법 시험이라 암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힘빼지말고 시험에 가까운 후반부에 스퍼트를 올리기로 장기적인 시험 전략을 염두하고 준비하였습니다.

저는 전공이 부동산관련이라 입문강의는 패스하고 기본강의부터 들었습니다.

기본강의부터 마지막 100선까지는 커리큘럼상 모든 강의를 완강하였습니다. 

2월 말 ~6월 말: 강의를 밀리지 않고 듣는데에 중점을 두었으며 복습은 그날 들은 수업을 다시 한번 보는 정도로 가볍게 하였습니다. (일 공부시간 4시간 전후)

6월 말 ~ 8월 말: 문풀을 병행하기 시작했고 복습을 그날 들은 수업뿐만 아니라 그 전에 들은 수업까지 범위를 넓혔습니다. (일 공부시간 6시간 전후)

8월 말 ~ 시험일: 본격적인 수험생 모드로 인강을 듣는 과목뿐만 아니라 다른과목도 2~3과목 같이 매일 공부했습니다. (일 공부시간 10시간 이상)

예상문제집풀이부터 100선까지 문제풀이 복습의 경우엔 틀린문제뿐만 아니라 맞은 문제도

정답지문뿐만 아니라 정답이 아닌 5가지 지문을 모두 검토하며 지문 하나하나 맞고 틀린 이유룰 따져가며 복습하였습니다.

<부동산학개론: 97.5점 - 신관식 교수님>

개론은 공인중개사 과목 중 유일하게 법과목이 아닌 과목으로써 얼핏 보기에 쉬워보이나 

개념이 흔들리거나 꼬이게 되면 다른 과목보다 한없이 어려워질수도 있는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개론은 일정한 범위를 잡고 어렵지 않게 생각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점에서 신관식 교수님 강의의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신관식 교수님 강의는 개념들을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간단 명료하게 깔끔한 강의를 해주셔서 

개론을 어렵지 않게 생각하게끔 만들어 주시는것 같습니다.

개론에서 계산문제를 지레 겁먹고 포기하시는분들이 있는데 개론에서 요구하는 수학적 사고나 문제풀이 능력은

기본적인 암기만 뒷받침 된다면 수포자라도 충분히 할수 있는 수준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지엽적인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요즘 개론시험 경향에서 명확한 답이 있는 계산문제는 반드시 가져가야할 보너스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계산문제란 암기문제와 다를바 없는 어느정도 정형화된 문제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반복된 연습만 있으면 충분히 정복하실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민법: 90점 - 채희대 교수님>

민법은 법과목이지만 암기 이전에 논리와 이해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과목입니다.

단순 암기만으로는 올해처럼 어려운 민법시험에서는 크게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채희대 교수님 수업은 제가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딱딱하고 어려워보일수 있는 민법을 사례마다 스토리텔링으로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설명을 해주시니 그 어떤 법과목보다

이해가 잘 되었고 스스로 다른 사례를 적용해보는 응용력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민법은 법과목이지만 어느정도 계산문제 같기도 합니다.

어느정도 판례로 답이 정해져있는 부분이 많다보니 개념이 뚜렷해질수록 모호한 부분은 사라지고 점점 명확해지는 과목이었습니다.

민법은 문제풀이보다 요약서 회독을 추천드립니다.

저같은 경우도 시험 이틀전까지 요약서를 꾸준하게 읽었습니다.

익숙함이 무서운게 문제에서 5개 지문을 모두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아닌것 혹은 맞는 지문은 뚜렷하게 손들고 있는 효과를 시험장에서 보았습니다.

저는 이게 끝까지 요약서 회독을 통한 익숙함을 기른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중개사법: 90점 - 황정선 교수님>

중개사법은 공인중개사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전략과목으로 생각하는 만큼 

다른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생각하는 과목이나 저같은 경우엔 끝까지 방심할수 없는 과목이었습니다.

외우는 개념이나 양이 다른 과목에 비해 수월해 보이긴 하나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함정형으로 많이 나오는데 저같은 경우엔 이런 함정형 문제에 취약하여 

동형모의고사를 보면서 다른과목은 다 80이상 맞을때 중개사법만이 70점대를 벗어나지 못하며 고전하였습니다.

때문에 공부방법을 다른과목과는 다르게 토씨하나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보는게 필요합니다.

그러나 요약서 전부를 그렇게 보기엔 무리가 있었고

황정선 교수님의 여러가지 요약 프린트들을 정말 토씨하나 놓치지 않고 달달 외우니까

그제서야 함정이 보이며 점수가 궤도를 찾아 갔습니다.

요약프린트들은 시험장까지 가져가서 교수님 말씀대로 밥은 5분만에 먹고 점심시간에 또 달달 외워주었고

결국 본시험에서 동형모의고사에서 받아보지 못한 최고점인 90점을 받게되었습니다.

교수님의 프린트가 무엇보다 도움이 되었으며 수업중에 하고싶은말씀 그냥 다 하시는게

혹자는 불편할수 있다해도 저같은 경우엔 그냥 사이다처럼 들렸고 유쾌하였습니다. 

수험생들의 합격을 가장 진심으로 바라는 듯한 모습이 학교로 들자면 마치 담임선생님과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법: 75점 - 한종민 교수님>

가장 고전했던 과목이었습니다.

특히 국토법, 개발법, 정비법 앞부분에서는 개념들이 비슷한게 너무 많아 공부하면서 가장 막막한 부분이었습니다.

때문에 유일하게 스터디를 병행한 과목이기도 합니다.

스터디를 통해서 그냥 말그대로 닥치고 암기하였습니다. 일단 각종 법 마다의 개념을 뚜렷하게 한 이후에 

특강을 통해 체계를 정리하니 그때부터 각기 다른 법마다 개념들이 구분되며 비로소 정리가 되었습니다.

공법은 숫자도 많고 비슷한 개념도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 그것들을 구분할수 있는게 관건인데

한종민 교수님의 특강을 통해 헷갈리는 여러 개념을 구분할수 있었습니다.

특히 과목마다 숫자별로 비교하는 특강 자료집은 

머릿속에 떠다니는 둥둥 여러 숫자들이 제자리를 찾게 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법은 거의 다른 과목 2개 분량 이상의 방대한 양을 가지는 과목입니다.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중요합니다. 버릴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해야합니다.

그래서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모르는게 당연하다고 여길 수 있어야합니다.

저같은 경우도 본시험장에서 거의 7~8문제가 듣도 보도 못한 문제가 나왔지만

다른 확실히 아는 문제만 맞혀도 60 넘기기엔 지장이 없었으므로 당황하지 않을수 있었습니다.

버릴것은 버리고 범위를 좁힌 후 헷갈리는 개념들만 자리를 확실히 잡으면

60점 넘기엔 공포의 법이라 불릴만큼 어려운 과목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시세법: 82.5점 - 양기백 교수님, 강성규 교수님>

공시법 - 민법 다음으로 재밌게 수업 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공시법은 단순 암기 같아도 절차법이기 때문에 순서가 있고 체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해와 논리가 수반되어야

암기도 따라오는 그런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양기백 교수님은 단순 암기가 아닌 철저히 이해중심의 강의로 개념들을 굳이 외우지 않아도 암기가 되는

효과를 보았습니다.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었고 동형모의고사에서도 90점이하로 떨어진적이 없었지만

본시험에서 상당히 어려워 흔들릴뻔 했으나 이해 중심으로 공부한 덕분에 무난히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세법 - 학부때 세법이 어려웠던 기억이 있어 꽤나 두려웠던 과목이었으나

강성규 교수님의 세법에 대한 쉬운 접근 강의법을 통해 세법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세법하면 숫자가 많이 나올것 같지만 중개사 시험에서 세법은 그냥 법과목과 같아서

개념위주로 정리하면 어렵지 않은 과목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허나 세법도 공법과 같이 숫자들이 많이 나오고 각 세금마다 겹치거나 비슷한 부분이 많아

헷갈릴수 있는 부분을 확실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모든 범위를 아우르는 특강을 반드시 들을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에 세법이나 공시법은 다른과목에 비해 정규과정 강의 말고는 특별히 더 공부를 하진 않았으나

총정리 특강만 반복하며 고득점을 유지할 수 있었고 덕분에 어려운 본시험에서 선방할 수 있었습니다.

해커스 교수님들이 늘 하시는 말씀이 믿고 정규과정만 그냥 따라 오면 합격에 지장없다고 하시는데

처음엔 반신반의 했지만 속는셈치고 그냥 믿고 따라갔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막판 2~3개월 말고는 단순히 진도만 맞추며 따라갔을 뿐입니다.

결과는 커트라인을 많이 상회하는 점수로 합격했습니다.

보통 1년이라는 시간을 준비하는 나름 장기적인 시험이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쭉 페이스를 유지하는것,

그냥 꾸준하게 정규과정 커리큘럼만 잘 따라간다면 합격엔 지장이 없다고 저도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다만 결코 만만한 시험은 아니란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부동산관련 전공을 하였고 공인중개사 자체가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따시는 경우가 있다보니

시험 자체 난이도를 만만하게 보고 시작한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매년 응시생이 역대 최다를 경신하며 난이도가 상승하고 있는것은 별개로

양 자체가 워낙 방대하다보니 물리적으로 시간이 적지않게 필요한 시험인것은 확실합니다.

생각하는 만큼 결코 쉬운 시험은 아니나 꾸준하게 해커스 교수님들만 믿고 따라간다면 충분히 합격할수 있는 시험이다.

라고 정리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합격하기 까지 도움주신 교수님들에게 이 자리를 비롯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