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와 함께 했습니다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김*웅 | 50대 | 직장인 | 2년 이상 | 인강 |

지금부터 약 30년전 서울 상계동 인근 부동산사무소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 물론 자격증은 없었지요

그 때 자격증 도전을 했더라면 지금보다는 쉽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관심을 가지고 시험공부를 시작한 것이 2018년 이니까 벌써 3.5년 전이군요

무료인강 싸이트(공도사나 공사모 아님)에서 처음 시작했고 동차를 준비했으나 참담하게 불합격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를 한다는 것을 알고 제 딸아이도 따로 시험 준비를 했던 모양인데 1차 2차 따로 준비했고 당당하게 1차를 합격 했습니다

어디에서 공부를 하냐고 했더니 해커스라고 하더군요

그말을 듣고 저도 해커스에 등록을 하여 그 해에 1차만 겨우 합격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2차 합격 통지문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뛸 듯이 기뻤지만 약 3.5년의 세월이 힘들었다는 감회도 드는것은 사실입니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그 다음은 오기로 즉 그동안 공부한것이 아까워서 계속 도전을 하게 되었는데 해커스를 만나기 전 계속되는 좌절에 스스로 이렇게 까지 머리가 나쁜 사람이었나 하는 자괴감에도 빠졌습니다

하지만 해커스에서 공부하면서 머리가 좋고 나쁨이 문제가 아니고 공부방식이나 문제의 이해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복잡하고 어려운 것들은 거르는 즐거움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제 나름대로 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3.5년을 공부하고 점수에 상관없이 합격을 한 사람으로써 지금부터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말씀을 과목별로 드려볼까 합니다

민법

민법은 한마디로 자신이 판사가 되면 안됩니다

나같으면 이렇게 할텐데~~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오답을 체크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유명하신 민법교수님들 많이 계시고 또 어느정도씩은 수강을 다 해봤습니다만 제 스타일에 맞는 교수님은 채희대 교수님과 타사이긴 하지만 강근호 교수님 그리고 김덕수 교수님이셨는데 이론적 완성도는 채희도 교수님을 따라갈 교수님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막바지에 가서는 김덕수 교수님의 암기비법도 도움이 많이 되긴 했는데 물리적으로 정답을 찾는 방식이라 수험용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실전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민법은 채희대 교수님 강추 합니다

부동산 학개론

신관식 교수님 강의 들으시고 교수님께서 하라는대로 하시면 무난히 기본점수 넘길 수 있습니다

특별히 코맨트 할 것이 없습니다

훌륭한 교수님이고 훌륭한 교수법 입니다

공법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는 과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 한종민 교수님과 어준선 교수님 두분 모두를 들었는데 두분이 서로 강의 방식이 매우 독특하면서도 닮은 듯 아닌 듯 핵심을 찾아가는 것도 약간씩은 틀린듯 했습니다

공법은 6개의 법률을 배우는 과정이라 판단 잘 하셔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과락을 하지 않는 것 입니다

과락해버리면 다른 과목 올백을 맞아도 떨어집니다

과락을 안하려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을 먼저 공부하고 내것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이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워낙 범위가 광범위 하고 요즘은 약간 지엽적인 문제가 많이 나오고 있는 듯 합니다

결국 전체적인 맥락을 짚어야만 어느정도 안정적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 맥락을 짚은데는 어준선 교수님 강의가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고 즐겁고 명쾌하게 강의하는 한종민 교수님의 교수법이 밑바닥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공인중개사법령 및 실무

황정선교수님으로 시작해서 황정선 교수님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정지웅 교수님 강의도 나름 탄탄하고 매우 즐겁게 공부를 할 수는 있었지만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있듯이 저는 황정선 교수님 강의만 전체 2회 이상 들은것 같습니다

2차에서는 공인중개사법이 누구나 효자과목 이라고 말들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모의고사까지 저는 점수가 그렇게 좋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막상 시험결과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공시법

김의열교수님과 홍승환 교수님 강의를 주로 들었습니다

김의열 교수님과 공부하신 후 시험시간에 60세대 이야기나 분할하기 너무 힘들어서 공무원이 연필 집어던지거나 봐주는것도 한계가 있다다 라던지 니가 판사해라 라는 교수님의 목소리가 들린다면 무난하게 좋은 점수 받으실 수 있습니다

홍승한 교수님도 매우 세심하면서도 친절하게 강의 하셨고 처음 강의를 들으시는 분들은 홍승한교수님 강의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공시법을 공부하시려면 김의열교수님을 추천드립니다

세법

저는 전훈 교수님 강의만 2회 이상 들었습니다

전훈 교수님 강의만 잘 들어도 만족할 만한 점수 나오실겁니다

이상 6가지 과목에 대한 나름대로 촌평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볼 때 결코 만만한 시험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네 부동산 사무소에서 자격증을 취득하여 사무실에 게시하고 중개 사업하시는 주부님들이 새삼 다르게 보입니다

끝으로 이렇게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해준 해커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교수님들도 매우 훌륭하셨고 운영진 모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저 또한 해커스의 졸업생으로서 늦은 나이에 열과 성을 다 쏟고 함께 고생하셨던 가족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또는 다시 시작하는 수험생 여러분의 빛나는 합격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