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회 최종합격했습니다.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현*호 | 30대 | 직장인 | 1 ~ 2년 | 인강 |

저는 2020년 7월부터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시험까지 남은 기간과 제 능력상 31회 동차합격은 불가능하다 판단하여, 31회 1차, 32회 2차 합격을 목표로 수험생활을 시작하였고, 32회에 최종합격하였습니다. 

(부동산학개론:75 , 민법:85    중개사법:67.5 , 공법:70 , 공시세법:82.5)

- 1차 -

1차 공부는 기억이 희미해서 생각나는대로 풀어볼까 합니다. 우선 교수님은 해커스에서 추천해준대로 부동산 학개론은 신관식 교수님, 민법은 채희대 교수님 강의를 선택했고, 1차만 준비하는 탓에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판단해서 기본강의부터 시작했습니다. 기본강의를 듣는중 기초가 부족하다고 느껴 입문강의도 같이 병행했습니다만, 차라리 기본강의를 한번 더 듣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7~8월까지 기본,심화,핵심,예상문제,문제풀이특강 강의 등 을 전부 다 수강하였고, 9월부터는 해커스 정규 커리큘럼 진도 대로 강의 들을 수강했습니다. 9월까지 제대로 정립이 안됐던 개념이 동형모의고사를 수강하며 이해되기 시작했고, 10월엔 100선과 총정리 특강을 통해 그 간 알고있었던 개념 들을 정리하며 마무리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시험장 분위기를 경험하고자 본 10월 최종 모의고사에서 부동산 학개론 85점, 민법 90점을 받으며 시험에 대한 자신감을 어느정도 갖게 되었고, 일주일 후 치뤄진 31회 시험에서 학개론 75점, 민법 85점을 획득하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학개론은 정해진 커리큘럼대로만 잘 따라간다면 합격점수를 얻는데 크게 무리가 없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관식 교수님 덕분에 따로 복습없이 강의만 듣고도 괜찮은 점수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민법은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했던 터라 공부하면서 시험을 포기하고 싶게 만들정도로 상당히 고생을 많이 했던 과목입니다. 반복 만이 답이라 생각해서 강의 오디오파일을 틈나는 대로 들었더니 어느 순간 기본서의 내용이 이해가기 시작하고,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민법 공부하시다보면 많은 분들이 그런 순간들을 경험하실텐데 교수님만 믿고 잘 따라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2차 -

2차는 공법은 한종민 교수님, 중개사법은 황정선 교수님, 공시법은 홍승한 교수님, 세법은 전훈 교수님의 강의를 주로 들었습니다. 2차는 특별한 계획없이 정규 커리큘럼 강의를 진도대로 수강하였는데, 강의만 듣고 복습은 안하던 상태로 동형모의고사 과정 전까지 이어졌습니다. 동형 모의고사를 풀면서 정말 심각성을 느끼고,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총정리 특강을 결제했습니다. 이때 정말 많이 자책했던거 같습니다. 1차와 달리 1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그 시간을 허송세월하게 된 셈이었으니...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라고 다짐하며 마인드컨트롤 했습니다. 남은 기간 총정리 특강, 100선만 반복하는게 제 계획이었고, 계획대로 시험전까지 무한반복했습니다. 10월에 최종 모의고사로 마무리 할 생각으로 신청했지만 결과에 멘탈이 많이 흔들릴꺼 같아 시험을 포기할 정도로, 수험생활 끝까지 제 실력에 의구심이 들정도로 실력을 많이 끌어올리지 못했던거 같습니다. 2차는 정말 운이 많이 따른 결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법은 시험 직전까지 불안감을 안고 갔던 과목입니다. 체계도를 반복해서 들으신다면 전체적인 흐름을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양이 방대하니 처음부터 꾸준히 공부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암기할게 있다면 틈틈히 하시는게 좋습니다. 막판에 저처럼 고생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종민 교수님 강의가 처음에 잘 맞지 않으시더라도 쭉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막판에 진가가 발휘되는 강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100선의 경우 보기에 그간 기출되었던 지문들을 모두 실어놓으셔서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개사법의 경우 암기할 것들이 많은데 황정선 교수님의 강의 덕분에 암기를 최소화할 수 있었고, 총정리 특강과 부가 자료(필수암기 15선 등) 덕분에 막판에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중개사법에 투여한 시간이 많지는 않아 할 얘기가 많이 없습니다만, 정규과정 잘 따라가시고 공부량만 뒷받침 된다면 고득점 올리기가 수월한 과목인거 같습니다.  

공시법은 홍승한 교수님 덕분에 수월했습니다.  지적법, 등기법 모두 이해하기 쉽고 친절한 강의였습니다. 특히 등기법을 어려워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교수님 말씀대로 반복대는 부분이 많으니 지적법 못지 않게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듣고 계시는 강의가 어렵다고 생각되시는 분들께 홍승한 교수님 강의도 권해봅니다.

세법의 경우 양에 비해 문제수가 적어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생각보다 수월하게 공부가 가능하고 단기간에 일정 수준에 오르는게 가능한 과목이니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32회 세법 시험을 보면서 그 동안 제가 풀었던 문제 스타일과는 생소한 느낌을 받아 적지 않게 당황스러웠는데, 여러 교수님이 출제하신 문제들을 풀어보시면서 다양한 지문을 접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