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60으로 4개월만에 동차합격! ><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허*미 | 20대 | 주부 | 6개월 미만 | 인강 |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7-10월 공부하여 4개월만에 32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동차 합격했습니다!

1차 평균 60점, 2차 평균 60점으로 정말 딱 턱걸이 합격이지만ㅋㅋㅋㅋ 뭐 어떤가요! 합격은 합격이니까 즐기렵니다!!ㅎㅎ

항상 강의 들을 때 마다 교수님들께서 다들 "너무 한과목에 집중하지 말고 골고루 공부하세요. 어짜피 60점이면 합격입니다."라는 대사를 들으며 격한 공감을 했지만 사실 이렇게 정말 딱 60점으로 합격할거라고는 상상도 못하긴 했습니다...ㅋㅋㅋㅋㅋ

시험 치고 당일에는 1차 1문제가 모자라서 1, 2차 모두 날아갔구나...ㅠㅠ 이러면서 카페에 불합격 수기도 적고 혼자 청승이랑 청승은 다 떨었는데 오늘 아침에 우울하게 누워있다가 갑자기 날아온 산업인력공단 합격 카톡에 정말 소리지르면서 뛰어다녔어요!ㅋㅋㅋㅋ

이제 점심도 먹고 조금은 진정이 되어서 후기도 작성해보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공인중개사 준비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제 나름대로 공부한 방법들도 조금 작성해보려고 합니다ㅎㅎ

1차(7월 - 기초입문, 기본 강의)

처음 강의 결제할때는 동차 합격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 때문에 아예 1차 합격만 목표으로 기초입문부터 모두 들을 예정이었습니다.

학개론은 신관식 교수님, 민법은 채희대 교수님 강의로 수강했고, 기초입문을 수강하며 너무나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시는 교수님들 덕분에 '어? 생각보다 할 말 한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너무 생소했던 민법의 경우, 채희대 교수님의 판례와 예시 설명을 들으며 공부하다보니 10월에 31회 문제를 풀었을때 민법이 무려 80점이라는 점수도 받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시험엔 너무 긴장해서 정확하게 60점을 받았구요...ㅎㅎㅎ

기초입문은 1.5배속으로 하루에 최소 4강의씩 들으며 진도를 빠르게 뺐고, 기본 강의는 1.8배속으로 한번 더 회독하며 1개월만에 어느정도 틀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2차(8, 9월 - 기본 강의)

하필 올해 8월에 가족 행사가 많아서 거의 공부는 못했지만, 시간 날때마다 틈틈히 1차 복습을 하곤 했고, 8월 말쯤부터 다시 여유가 생겨 공부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당시 해커스 교재와 함께 왔던 모의고사를 1차만 풀어보았고, 평균 점수가 55점 정도 나왔습니다.

초반에는 욕심 부리지 않고 1차만 봐야겠다고 했던 목표가 생각보다 빠른 1차 진도와 남편의 열띤 응원과 용기 북돋아줌 덕분에 2차도 한번 보기나 하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9월에는 2차 과목을 위주로 공부하였고, 1차에 비해 양이 워낙 많다보니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했습니다. 그래서 9월부터는 평일 주말 따로 없이 매일 최소 순공부 5시간을 목표로 잡고 공부했고, 집중력이 좋은 편은 아니라 한 과목을 진득하게 하는 것이 어려워 중개법과 공법/공시법과 세법 으로 나누어 매일 번갈아 가며 2과목씩 공부했습니다. 특히 공법의 경우, 암기 할 것이 워낙 많다보니 농지법과 같은 부분은 과감하게 패스하고 한 글자도 보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기초입문 강의를 넘기고 기본강의로 바로 듣다보니 조금 막막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너무 없었기 때문에 정말 이해가 안되는 부분만 따로 표시해두고 관련 기초입문 강의를 찾아 보는 방식으로 진행하여 2차 과목도 1개월 반 정도만에 1회독을 끝냈습니다.

중개사법 정지웅 교수님, 공법 한종민 교수님, 세법 강성규 교수님, 공시법 홍승한 교수님 강의를 들었고, 제가 수강한 교수님들은 모두 강의 mp3 파일이 있어서 시간 여유가 있을 때마다 들으며 지냈습니다.

10월에는 기출문제집만 따로 구매하여 풀어보면서 현재 수준을 파악하며 부족한 파트 챙기기를 시작했고, 모의고사도 2회 정도 풀이 해보았으나 기출에 비해 매우 차이나게 낮은 점수에 실망하고 자신감이 떨어져서 오히려 악순환이 반복되기에 모의고사는 그 이후 과감히 접었습니다.

(기출문제는 평균 55-65점 정도로 합격 점수가 거의 나왔고, 그에 비해 모의고사는 평균 50-55점 정도로 더 낮은 점수가 나왔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고 오답정리에 신경을 많이 썼고, 오답 정리하면서 틀린 부분과 그 주변 파트를 한번 더 쭉 읽어보는 방식으로 계속 반복했습니다.

마지막에 교수님들께서 100선 강의 하실때 시간이 없어 강의는 거의 못 듣고 모르는 문제만 체크하여 강의를 들었고, 100선을 출력하여 그 출력물에 최대한 모르는 부분들을 적어두고 시험 당일 아침에 출력물 위주로 보고 시험을 쳤습니다.

짧은 기간이라 시험 당일에는 '1차만 확실히 할걸 그랬다' 라는 후회도 하며...ㅎㅎ 너무 긴장해서 두통을 앓으며 시험을 쳤고, 채점 후 1차 1문제 부족으로 그래도 후련하게 최선을 다했다는 뿌듯함만 가지고 체념하고 내년에 다시 공부하려고 재충전하는 중이었는데, 결과가 동차 합격이라 정말 너무 기쁩니다.

올해 합격하신 모든 분들 축하드리고, 내년에 시험 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공인중개사 관련 지식 전혀 없던 제가 합격했으니, 다른 분들도 분명 합격하실거예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