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회 만만히 도전했다 실패 후 32회 겸손한 마음으로 동차합격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K********a | 50대 | 직장인 | 1 ~ 2년 | 인강 |

◎ 31회 만만히 도전했다실패 후 32회 겸손한 마음으로 동차합격

대학에서 전자통신공학을 전공하고 관련분야에서 직장생활 10년정도한후 호주로 이민을 가서 18년을 살다 2019년에 어머니의치매진단으로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입국하였습니다. 처음엔 3년정도함께 하고 호주로 돌아갈 계획이었으나 여러가지 상황을 보니 어머님이 돌아가실때까지 제가 있어야 될 것 같아, 계획을바꾸어 한국에 정착하기로 하였습니다. 1년을 막연히 어머니의 병원만 쫓아다니다,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적응해야 된다는 것을 깨닫고, 어머니와 함께하면서 미래를 대비하기위해 자격증 준비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고 집에서는 어머니와 함께생활하다보니 공부에 투자할 시간을 많이 낼 수 없지만 막연히 세월을 보내기보다는 뭐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2020년2월말에 해커스에 가입해 3월부터 강의를 들었습니다. 솔직히 학창시절 맘 먹으면 공부는 잘 하는 편이어서 만만하게 보고 도전했죠..

처음에는 공인중개사의 시험에 대해서 잘 모르고 과목과 공부량등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1차과목인 민법과 학개론을 먼저 시작했습니다. 당시 진도는 기본과정을하고 있었지만 저는 입문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대학 때 전공이나 저의 경력과는 관련이 없어 용어들이너무 생소해서 입문과정부터 들어야 했습니다. 한 달정도 되었을 때도 오랜만(대입 입시후 30년만)에해서인지 공부 습관이 안 잡히고 진도가 안 나가는 상황에서 회사일과 집안 사정으로 그마저도 어렵게 되어 일찌감치 포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공부량도 많고 난이도도 높다는 것을 깨닫고 내년을 기약하며 포기하였습니다.

강의를 연장하고 2021년 1월부터재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입문과정은 11월부터 시작되어기본과정을 막 시작하는 단계에서 작년에 조금이나마 들었던 민법과 학개론을 빼고 2차과목의 입문과정을강사님의 성향에 따라 1.3~1.5배속으로 들으며 낯선 용어들을 한번 익히고 기본강의 인강으로 들어갔습니다. 퇴근시간 후 공부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하루 4~5시간이라강의들을 대부분 1.3~1.5배속으로 동영상 업로드 일정에 따라 요일별로 과목을 달리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월요일-공법(한종민), 화요일-중개사법(황정선), 수요일-민법(채희대), 목요일-세법(강성규), 금요일-학개론(신관식), 토요일-공시법(홍승한)] 강의를 빼먹지 않기 위해 작은수첩에 날짜별로 동그라미를 치며 공부했습니다.공부가 이해가 어려웠다거나 많이 졸은 날은 세모를 하는 방식으로 내가 공부한 걸 내가 보고 알 수 있도록 계속 기록했습니다. 기본강의 1독을 다 마쳤을 때는 저 스스로에게 작은 상도 주며 즐겁게할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4월에 치는 첫 모의고사를 쳐보니 1차과목은합격인데 2차과목들을 불합격이었습니다. 실제로, 1차과목들은 강의 들으며 잘 이해가 되고 기억되는 부분들도 많았지만 2차과목들은들을 때는 이해를 해도 돌아서면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 시간들이 반복이 되었습니다. 6월중순 어떤 상황가운데 인강을 못 듣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그 뒤로 계속 강의를 못 듣는 시간들이 반복되어 7월까지도 “아 강의 들어야 되는데…”하며걱정만 하고 실제로는 이 핑계 저 핑계를 스스로에게 하며 공부를 못하였습니다. 8월에 원서접수를 하면서“더 이상은 안돼~!!” 하는 경각심이 생기면서 그 때부터그동안 못들은 인강들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강의는 문제풀이과정으로 넘어가 있었는데 저는 뒤늦게핵심이론과정을 들었습니다. 문제풀이과정대신 기출문제집을 구입해 풀었습니다. 동형모의고사 과정부터 인강을 따라잡아 그때부터는 점심시간에 그날그날 동형문제들을 풀고 퇴근 후에는 해설을 듣는것으로 진행해갔습니다.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들은 재밌는 반면에 성적이 안 좋은 과목들은 재미도 떨어지는 상황가운데 자꾸 재미있는 과목을하려는 마음이 드는데, 학개론의 신관식교수님이 절대 그러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이 시험은 평균 60점에 과락을 면하면 되는 거라면서, “학개론 100점먹고 공법 40점을못맞으면 멍청한거다” 이 말씀에 좀 더 전략적으로 공부하기위해 성적이 안좋은 2차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위해 노력은 했지만 효율은 많이 떨어졌습니다.그래서 동형모의고사 2차에 이르기까지 2차과목들특히 공법과 세법이 40점을 못넘기는 상황이라 그때부터는 이 두과목에 더 시간을 부여하며 핵심이론교제를다시 한번 차근히 읽기 시작했습니다. 동형모의고사부터 성적을 수첩의 해당일에 기재하며 진행했는데 핵심이론교제읽기를 한 과목씩 끝낼 때마다 성적이 오르는 것이 보이더군요. 시험당일날도 핵심강의 교재를 가져가 시험전쉬는 시간에 들여다 보았습니다. 특히 올해 공법은 구석구석에서 시험이 나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간이 부족했지만 막바지에 이를수록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모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고민하게 되었습니다. Mp3 강의 파일을 다운 받아 운전하면서도 듣고,잠깐 쉬는 시간에도 기출문제를 풀 수 있도록 관련 어플도 활용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잘암기가 안되는 공법의 체계도 강의를 운전하면서 들었는데 정말 이해도 잘되고 암기도 잘되었습니다. 공법에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첫 모의고사 이후 일요일에 치는 모의고사 시간을 내기 어려웠고 모의고사 성적에 사기가 떨어지기도 해서 시험 1주일 전 마지막 모의고사를 시험 당일과 같은 상황아래 OMR카드와컴퓨터용펜까지 사용하며 시간 내 문제 풀고 마킹하는 것을 연습했습니다. 시험당일의 긴장감 속에서 문제를풀고 마킹을 하면서 미리 연습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험을 치는 현장속에는 앞이 아득하고 다틀리는 것 같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스쳐가더군요. 마지막까지 멘탈을 붙잡길 잘했다는 생각은 시험마치고가채점을 할때야 들더군요. 1차평균 71.25, 2차평균71.66으로 오늘 32회 동차합격을 확인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저의 경험을 정리하면,

1.    공부량이 많고 난이도가 높은 편임을 먼저 알라

2.    자신의 공부 성향을 잘 파악하고 각 과목별 투자할 시간을 조정하세요.

3.    전 과목을 고르게 공부하되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4.    모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5.    핵심요약집을 2독이상 하세요.

6.    시험의 긴장감과 유사한 상황에서 모의고사를 쳐보세요

마지막으로 공도사에서 준비해준 10주완성팀의 자료와 10주완성팀의 단체카톡방에서 많은 정보교류와 어려운 문제들을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일이 언급하지는 못해도 단톡방의 많은 회원님들과 합격의 기쁨을 함께 하고 싶고 내년에 도전하시는 많은 분들이합격의 기쁨을 누리길 기원합니다. 참, 2021년 공부를쭉 하면서 2020년 1차 도전도 안하고 포기한게 제일 후회가되었습니다. 지금 공부를 시작하신 분들은 중간에 힘드시면 다 포기하지 마시고 1차라도 꼭 도전하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