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주의) 해커스와 함께한 직장인! 32회 공인중개사 최종합격!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김*영 | 40대 | 직장인 | 1 ~ 2년 | 인강 |

12월1일 한국산업인력공단 공인중개사 32회 최종 합격자 발표!
나는 32회 공인중개사 최종 합격자 이다. 그리고 나도 합격수기 라는 것을 드디어 쓰게 되었다.
공인중개사를 합격하면서 개인적으로 내 자신이 너무 대견하고 자기 효능감도 몇배로 올라간거 같다.
나도 이제 그냥 보통 "국가자격증"이 아닌 "국가 전문자격증"을 가진 사람이다!

현재 나는 서울에 거주하고 미혼이며 회사를 다니고 있는 직장인이다.
기존의 합격수기를 보면 직장을 다니면서 많은 분들이 공인중개사를 공부하고 동차 합격한 케이스를 접하셨을 것이다.
일부 직장인 합격 수기를 보면 직장을 다니면서 단기(1년 미만~6개월 등) 합격하신 엄청난 분들도 종종(?) 꽤 많이(?) 있다.
그러나 나는 그런 분들과 공통점은 없는 듯 하다.
직장을 다니면서 단기 합격하신 분들은 머리가 엄청나게 좋으시거나 관련 비슷한 업을 하시거나
학교때 전공이 겹치거나 그것도 아니면 직장 업무량이 많지 않아 일하면서 틈틈히 공부할 시간이 많은 분 아닐까? 싶다.
※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임을 참고 바란다.

먼저 내가 다니는 직장은 9 to 6 이지만 업무양이나 강도는 조금 높은 편이다.
※ 18시 정시 퇴근하는 일은 거의 없음 그래도 19시 이전에는 퇴근함
가끔 업무시간이 여유롭더라도 이것 저것 신경쓸 것이 많고 회사에 있는 동안은 집중을 요하므로
일을 하면서 틈틈히 공인중개사 관련 자료를 본다는 건 불가능 했다. (시도는 해봤으나 이도저도 안되서 포기했음)
또한 출퇴근 시간은 왕복 2시간(대중교통)이상 이었기 때문에 퇴근하고 공부하는것도 만만치 않았다. (집에가면 너무 피곤함)
그럼 어떻게 공부를 했고 공부기간은 어느정도 였는지 지금부터 알려드리고자 한다.
이 수기를 읽으시고 나와 비슷한 조건의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1. 공부 기간 : 20년 1월 ~ 21년 10월 총 20개월 (31회 시험치고 2개월은 쉬었음)
2. 공부 방법 : 해커스공인중개사 인터넷강의 수강 (평생수강 환급반으로 신청)
3. 수강한 교수명 (해커스공인중개사 대표 교수님으로만 들었음)

  ① 학개론 신관식 교수님 (67.5점)
     - 정말 기본에 충실하고 중요 포인트를 딱딱 집어주시는 분으로 정리가 확실하다.
       칠판 판서도 이해할 수 있게 잘 해주시며 개념을 확실히 다질 수 있도록 가르쳐 주셨다.
       처음에는 계산문제를 포기할까? 싶었는데 하다보니 재미있고 계산문제도 모두 척척 해냈다.
       교수님이 하라고 하는 것은 꼭 공부했고 암기했다.

  ② 민법 채희대 교수님 (60점)
     - 부드러움 속에 강함이란 이런거지! 개인적으로 내 스타일 교수님!
       인강으로만 보고 실제 만난적은 없지만 너무 멋진 분인거 같다.
       개인적으로 내 스타일이라 민법을 더 열심히 공부했다. 하하하! (본시험에서 실수가 많아 점수는 잘 안나왔지만)
       그렇다고 가르치는 솜씨나 실력이 떨어지느냐?  노노! 진짜 베스트 중에 베스트 강추 이다.
       귀에도 쏙쏙 들어오고 수강생들을 존중하고 기초부터 개념완성까지 하나하나 차근차근 가르쳐 주시는 분이다.

  ③ 중개사법 황정선 교수님 (77.5점)
     - 공인중개사 2차 시험을 통과하려면 중개사법을 잡아라! 그 중개사법을 잡으려면 황정선 교수 강의를 들어라!
       중개사법 1타 교수님이신거 같다. 기초, 개념, 요약정리 프린트까지 벽이 느껴지는 교수님이다. 완벽!
       ※ 5월~6월 핵심이론 강의때 주차별 배포된 핵심 요약정리 자료는 본시험 막판까지 암기하고 활용했다. 
       감히 짐작컨데 완전 대박 꼼꼼하신 분이고 중개사법 강의에 대해서 스스로도 완벽을 다하시는 거 같다.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강의만 하시는 스타일인데 목소리에 힘이 있어서 그런지 지루하지 않고 귀에 잘 들어왔다.
       그리고 아주 가끔 부동산 사회문제와 앞으로 공인중개사와 시험의 방향성 등을 말씀하실때는 정말 이 분야에서

       최고이신 분이구나 싶다.
       개인적으로 황정선 교수님과 함께 일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이다.

       실무에서 저런분을 만나서 배우면 진짜 많이 성장할거 같은 느낌이다.
       아무튼 벽(완벽)이 느껴지는 황정선 교수님 덕분에 최고로 어렵다는 32회 중개사법도 상위권 점수를 받았다.       

  ④ 공법 한종민 교수님 (80점)
     - 공포의 법 공법! 양이 무지 많고 정리가 안되는 법! 제일 공부하기 싫은 법!
       아... 공법~! 한탄이 절로 나는 과목이다.
       하지만 나는 즐겁게 공법을 공부했다. 진짜 한종민 교수님의 재치와 유머가 어우러져 공법을 이렇게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니,
       지하철에서 인강을 들으면서도 크크크 웃은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재미있으니 열심히 보고 듣고 이해도 잘 되고 그 결과 본 시험에서 점수도 최고 높은 점수를 받았다.

       (모의고사에서 60점 넘은적이 없었음)
       아... 정말 귀염둥이 우리 한종민 교수님... 앞으로 그 특유의 재치와 유머를 못 본다고 생각하니 너무 많이 아쉽다.

  ⑤ 공시법&세법 : 공시/김의열,홍승한 교수님, 세법/강성규 교수님 (70점)
     - 공시법은 절차법이라 일부 사람들은 공시법에서 애를 먹었다고 하는데 나는 그정도는 아니었다.
       특이하게 처음에는 지적법 개념이 잘 안잡히고 어려웠는데 시간이 지나니 지적법과 등기법 개념이 딱 잡히고

       공부가 됐다.
       개인적으로 공시법만 두 교수님을 번갈아 들은 이유는 두분 모두 훌륭하시지만 나와 약간씩 안맞는 부분이 있었다.
       열정있게 판서하시며 강의하시는 김의열 교수님은 설명과 이해는 좋은데,

       낙서같은 판서 스타일이 나와 좀 맞지 않았다.
       정리를 잘해주시는 홍승한 교수님은 판서와 정리 부분은 나와 잘 맞는데

       인강 배속을 올리면 강의 전달력이 좀 떨어지는거 같아서 아쉬웠다.
       그래서 두 교수님 강의를 번갈아 들으며 개념을 잡고 암기할 부분은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다. 
       결과는 본 시험에서 공시법도 거의 80% 이상 내것으로 소화하고 시험에 임했기에 전체적으로 대만족 이다.
       아~ 세법이시여! 세법이 효자과목 이라고 하셨는데, 나에게 세법은 불효자 과목이었다.
       정말 개념 정리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렸고 이게 이거 같고 저게 저거 같으며,

       또 암기할 숫자(세율 등)는 왜 이리 많은지...ㅠㅠ
       사실 강성규 교수님 진짜 좋은분이고 실력도 좋은신데 강의 스타일이 약간은 나하고 안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중간에 다른분으로 바꾸면 안될거 같아서 끝까지 강성규 교수님 믿고 직진 했다.
       또한 3월~4월 개념이론 강의때 요약정리 자료를 올려주셨는데,

       그 요약정리 프린터 중에서 양도소득세 부분이 개념 잡는데 도움이 됐다. 실무에서나 일상 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과목인데 개인적으로 32회 2차 과목에서 체감상 제일 어려웠던 과목이 세법이었다.  

직장을 다니면서 자기개발을 한다는것은 녹록하지 않다.
공부, 운동, 부업 등 모든 자기개발을 포함해서 말이다.
참고로 나는 20개월 동안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면서 회사생활에 단 1의 소홀함도 없었다.
(회사에서 내가 공인중개사 공부하는것을 아무도 모르고 지금도 모름)
사실 2020년 시작할때는 동차를 꿈꿨지만 9월부터 1차만 하기로 결심하고 1차만 공부했다.
그리고 31회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1차 합격하고 그 다음 32회 2차만 공부해서 공인중개사 최종 합격생이 됐다.

공부방법은 해커스 인강을 모두 들었으며 교수님들이 중요하다고 하는건 빠짐없이 체크하고 공부했다.
그리고 해커스에서 진행하는 모의고사는 무조건 오프라인으로 신청하고 가까운 학원가서 매월 모두 응시 했다.
사실상 평일에 퇴근하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거의 안되었기 때문에(너무 피곤해서)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인강을 들었고
부족한 부분은 퇴근 후 집에서 조금 듣고 그래도 밀렸거나 부족한 부분은 주말에 몰아서 인강을 들으며 공부했다. (1주 이상 인강이 밀리지 않게 들었음)
결론만 말씀드리면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인강듣고 주말(토/일)에 나머지 인강을 거의 다 들었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어느정도 개념이 잡힐때 까지는 기본서 보며 인강을 듣는것만 했다. (양이 너무 많아서 따로 시간내서 공부는 못했음)
20년도에 여름까지는 동차를 꿈꿨다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해커스공인중개사 커리큘럼에 따른 인강만 들으며 공부했다.

그러나 아마 아시는분은 아실 것이다. 인강을 들었다고 해서 공부를 했다고 할 수 없다.
인강은 들을때는 이해되지만 휘발성이며 인강만 듣는다고 해서 그것이 내것이 되고 공부했다고 할 수 없다.
인강으로 교수님 설명듣고 개념을 이해 했다면 기본서, 요약집 회독과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내것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나는 그것을 못했다.
그래서 동차를 접고 9월 부터 1차(학개론과 민법)만 공부했다.
해커스요약집 회독(기본서 회독은 양이 너무 많아서 못했음) 하고 기출문제 풀었다.
기출문제를 풀때는 단순히 문제만 푸는것이 아니라, 5개의 선지와 해설까지 모두 이해하고 암기하고 내것으로 만드는 진짜 공부를 했다.
물론 9월~10월 동형모의고사도 꼼꼼히 보면서 말이다.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고 본 시험에서 실수도 좀 있었지만 나는 31회 공인중개서 1차에 가까스로 합격을 했다.

그런데 31회 1차에 합격하니 마음이 더 조급해지는 것이다. 그 이유는 32회 무조건 합격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이다.
나는 "책을 모조리 외워서라도 32회 무조건 합격하겠다" 라는 마음으로 2021년 32회 공인중개사 2차를 1월부터 공부했다.
하지만 초심은 변하는 법이고 공부의 시간도 길어지니 코로나 여파와 함께 나도 지쳐가고 스트레스도 엄청났다.
그래서 1월~4월까지는 인강만 열심히 들으면서 간간히 20년도 해커스기출문제(작년 사놓은 2차 기출문제집)만 풀었다.

본격적인 2차 공부는 핵심이론강의 시작인 5월 부터 였다.
21년 핵심요약집과 2차 기출문제집을 새로 구입해서 핵심이론 강의를 들으며 요약집 회독하고 자체적으로 기출문제을 풀었다.
실제 평일에는 거의 공부를 못했고 주말(토/일), 공휴일은 스터디 카페에서 최소 10시간 14시간을 머물며 공부를 했다.
회사에서 제공한 백신휴가(1차 9월말에 맞았음)때도 백신맞고 타이레놀 먹고 스터디카페가서 10시간 넘게 공부했고,
마지막 10월에는 아껴뒀던 휴가와 2차 백신휴가 까지 활용해서 공부에 집중했다.
공부는 비용이 좀 들더라도 스터디카페를 활용했고 주말 쉬는날과 휴가때는 스터디카페에서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다만, 너무 피곤하고 힘들때는 일요일 하루 쉴때도 간혹 있었다.

나는 직장을 다니면서 이 공부(공인중개사가 아니더라도)를 하시는 분께 말씀드리고 싶다.
오해는 하지 마시라... 무조건 학원을 끊으라는 말이 아니다.
절대 학원 홍보 아니고 여러 자격증(컴퓨터관련 기사 자격증 및 19년도에는 직업상담사 자격증 공부해서 취득했음)을 취득하면서 스스로 깨달은 부분이다.
간혹 독학으로 공부하시거나 인터넷 카페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자료나 인강 들으면서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냥 비용이 들더라도 내돈 내고 인강을 끊고 최신 책을 구입해서 공부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해커스가 아니더라도 다른 학원 이라도 말이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그래야 내 돈 들어간거 아까워서라도 좀더 악착같이 공부하고 좋은 최신 인강 들으며 퀄리티 높은 자료도 제공받으면서 공부할 수 있다.
또한 합격에 도달하는 시간도 그만큼 단축된다. (독학으로 3년 한다면 학원등 인강 수업을 통해 1년~2년으로 단축할 수 있음)

나는 해커스 인강을 끊으면서 최대한 빠른시간에 합격하고 반드시 환급 받으리라는 마음을 먹었고,
법도 계속 개정이 되어 1차 시험 끝나고 1~2차 책 모두 버리고 21년 2차 책을 새로 샀다. (기본서는 안사고 핵심요약집과 기출문제집을 새로 샀음)
카페에서 제공하는 자료도 훌륭하지만 각 정규 커리큘럼 교수님들이 제공하는 자료와는 비교가 안된다.
또한 나는 해커스 평생수강 환급반 정규 커리큘럼만 수강했고 추가 비용을 내고 듣는 과목별 특강 등은 하나도 신청하거나 듣지 않았다.
즉, 정규 커리큘럼 인강을 집중해서 들었고 특강 비용으로 스터디카페 가서 내것으로 만드는 진짜 공부(회독과 암기 등)를 했다.
또한 공법 체계도 강의는 해커스공인중개사 사이트 무료강의 中 20년도 한종민 교수님 체계도 특강 8~9시간 짜리를 들었다.

나는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면서 해커스인강을 신청한 것을 제일 잘했다고 생각한다.
직장을 다니면서 단기간 독학해서 합격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겠지만 두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투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하시는 분들께 "당신은 정말 대단하고 멋진 사람" 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대한민국 직장인들 모두 건승하길 바란다. 
마지막이 너무 거창한가? 하하하!

긴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