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회 초시 동차 합격 목표 성취했네요~ 이제 정말 공인중개사에요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신*정 | 40대 | 퇴직자 | 6개월 미만 | 인강 |

안녕하세요?

오늘 합격자 발표가 나기까지 가채점으로는 합격점이 나왔지만 혹시나하는 마킹실수나 밀려썼음

어쩌나 하는 걱정에 합격이어도 합격이다라고 말할 수 없는 그 어정쩡한 기분 ㅎㅎ

공부가 끝났다는 허탈함 공허함 그리고 해냈다는 뿌듯함 그리고 결과가 확정적이 아니라 불안함

그 모든 만감이 교차하는 상태로 보낸 1달이었어요.

그래도 오늘 아침 카카오톡으로 합격연락을 받으니 너무너무 기쁘더라구요.

저는 2020년 12월 21일부로 10년이상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너무 지긋지긋한 회사 생활에 질려

그냥 무작정 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냥 육아와 지친 회사생활을 끝내고 쉬던 중에 아이 친구 엄마로

만나 친하게 된 세무사 동생이 공인중개사 시험을 봐보라고 추천을 여러 번 하였습니다.

하지만 전혀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공인중개사 시험을 보겠노라 맘을 먹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공계 학과를 졸업하였고 연구업무를 하다 품질부문의 업무를 하던 사람인지라... 이쪽 공부가

나에게 맞을까 싶기도 하였고~ 연구할��도 그렇고 회사업무를 하면서도 그렇고 늘 새로운것을 공부하고

배워나가야 하는 것들도 지긋했는데 또 공부를?? 이런생각에 그렇게 자꾸 그냥 시간을 흘려보내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래 어짜피 쉬는 거 이런 시간을 의미없게 그냥 흘러보내는 것보다는 무언가를 위해 노력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그리고 공인중개사 요즘 다들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이고 완전히 몸이 묶인 회사생활보다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아이를 키우면서 내시간을 직장인보다는 자유롭게 쓰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해보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보기로 결심하고 인강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시국이라 학원에 가면 더 좋겠으나

또 아이 유치원 보내고 그러는걸 생각하면 여러모로 인강이 맞을 것 같아서 여러 학원을 알아보다가 해커스 인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인강을 결제한 건 3월 마지막날이었고 책이 오고 처음 인강수강을 시작한 것은 4월2일인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처음 계획은 남들보다 늦었으니 빡세게 4월에 기본강의를 듣고 5월에 핵심요약 강의 진도를 실시간으로

따라가보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공계 머리로 민법 공법 중개사법 세법 공시법까지 ㅎㅎㅎ 그야말로 멘붕이었습니다.

호기롭게 또 세무사 동생이 언니 무조건 동차해야해 그래서 그말만 듣고는 동차를 당연히 해야하는거다 생각하고

시작을 했는데 ㅎㅎㅎ 공부해야할 양이 너무너무 방대하고 이걸 내가 할수 있을까란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렇게 4월 5월 6월 제계획과는 달리 6월까지 학개론/민법 기본서 강의 진도 겨우 빼고 중개사법과 공법은 반정도

듣고 공시세법은 ㅎㅎㅎ 1강 2강 정도뿐이 못들었....

그렇게 자꾸 시간은 흘러가고~ 7월 문제풀이 강의의 달이 다가왔습니다. 일단 동차하겠다는 결심에 책도 다 받았고

하니 물러설수도 없고 다시 앞으로의 기간을 다시 계획을 잘 세워보자 하고선 계획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제 계획은 7월 문제풀이에 해당하는 강의와 매치하여 5~6월에 못들었던 핵심요약강의를 같은 부분을 듣는것 이었습니다.

즉 공법을 예로들면 공법 핵심요약 1~4강을 듣고 그것에 대응하는 문제풀이 강의를 맞춰서 듣는 것이죠

공법 중개사법 공시세법은 기본서도 1회독을 못한 상태였어서 맘은 더욱 다급했지만 중개사법은 그래도

좀 쉬운 편이다 생각이 들었고 공법은 공부해서 50점 맞는 과목이라니 하는데까지 해보자 그리고 공시세법은

아무래도 양이 다른 과목들보다 적으니까 할수 있다 생각하고 계획대로만 하자 결심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하루에 약 인강을 8강씩 들어야 했습니다. 이 계획대로 빠짐없이 공부하고 일요일에는 부족한 것을

공부해야했지만 주말은 남편도 쉬고 아이도 있고 아주 주부는 공부만 매진할 수 없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하지만 저 스스로도 나약하게 주말은 쉬고싶고 또 그런마음에... 진도는 쪼금씩 밀리고~

8월초에는 휴가라 1주일을 내리 쉬기도 하고~ ㅎㅎㅎ 자꾸만 시간에 쫓기는 나날들이었습니다.

그와중에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으로 심한 두통으로 3일을 날리고~ 이래저래 자꾸만 시간이 휙휙 지나갔습니다.

그래도 7~8월의 계획대로 최대한 진도가 늘어지더라도 따라가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9월~ 동형모의고사 강의가 시작되었죠~ 저는 이미 휴가와 백신여파로 진도가 2주정도 늘어진 상태였어요

그래서 동형모의고사는 요일별로 2회분량을 하루에 듣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다행히 문제풀고 3시간 강의

듣는 것이라 문제 2회분 풀고 1.6배속으로 해설강의 듣고 하니까 2회분량을 할 수는 있었습니다.

다만........... 분명 7~8월 강의 들을때 핵심요약강 의와 문제풀이 강의 들으며 그래도 어느정도 머릿속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뿔싸 동형모의고사 점수가 ㅎㅎㅎㅎ 50점 정도뿐이 안나오는겁니다. 교수님들이 계속 지금 평균점수가

이렇고 4회쯤 되면 10점 20점 올라있을것이다 라고 하셨지만.... ㅎㅎ 그렇진 않았습니다.

다만 공시법과 세법은 같은 지문이 반복되고 하니 어느정도 틀이 잡혀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와중에 다가온 추석 ㅎㅎ 공부한다고 시댁이고 친정이고 안가고싶은 맘이 굴뚝이었으나 공부한다고 할도리도

안하고 집에있었는데 시험떨어지면 완전 창피하겠다 라는 생각에 무거운 맘으로 책은 싸들고 시댁 친정에 갔지요

ㅎㅎㅎ 역시나 그냥 책은 짐짝일뿐이었죠 ㅎㅎ 의지박약 ㅎㅎ

이제 추석이후는 늦은 동형모의고사를 끝내고 또 100선이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와중에 또 욕심은 많아서

교수님들의 총정리 특강을 찾아듣겠다고... 거의 시험5일전까지 100선이랑 총정리특강을 들은거 같아요

그리고 나머지 5일... 그동안 매달 시행한 모의고사를 신청만 해두고 막판 2주에 모의고사만 하루 1회씩

보겠다는 결심으로 모아놨더랬죠 ㅎㅎㅎ 그...런....데 5일전까지 100선과 총정리 특강을 듣느라 ㅎㅎ 7회분을

모아두었는데 ㅎㅎ 결국 3회분만 풀어보았어요.

3회분을 중간중간 뽑아서 풀었는데 하필 제가 수강한 교수님들이 출제한 회차만 뽑은거에요...

어쩐지 점수가 생각보다 잘 나오더라니 ㅠㅠ 그래도 모의고사 점수는 거의 평균 65점 정도였어요

그래서 너무너무 불안했었지요. 좀 다른 유형의 지문 다른 느낌의 문제를 풀어보고자 했는데 결국은ㅎㅎ

그래도 합격점수가 나오니 그나마 어 1차라도 합격할수 있으려나? 하는 기대를 품게되긴 했지요

그리고 시험 전날인 10월 29일은 합격팩에 들어있던 파이널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동형모의고사와 100선문제를 빠르게 전과목 보려고 했는데 눈에 안들어오드라구요 ㅠㅠ

근데 이 파이널 모의고사 학개론에 나왔던 계산문제가 동일한 유형으로 실제 시험에 출제되었어요

대대박~!!! 문제를 만났는데 너무 반가웠었다는... ㅎㅎ

여기까지는 시험보기전까지 저의 공부했던 방법이었구요

이제는 각 과목별 시험보면서 느꼈던 점을 적어보겠습니다.

[학개론]

학개론은 사실 제가 이공계여서 그런지 처음 강의 들을때 그나마 제일 이해가 수월했던 과목이었습니다.

그러나 동형모의고사 풀면서 멘붕이 왔드랬죠 ㅎㅎ 교수님이 학개론은 실제시험에서 공부안해도 50점은

맞는 시험이라고 그랬는데... 첫 동형모의고사 ㅎㅎ 45점? 그래서 충격받고 막판에 공부 열심히 했어요.

그리고 총정리 특강이 마지막에 잡혀있어서 일요일 실강으로 하루 종일 들었는데 아침 10시부터 저녁 8시

넘어서까지 들었는데요 이강의 듣길 진짜 잘했어요. 신관식 교수님이 이거 시험갈때까지 여러번 보셔라

이제 딴거 보지말구 이자료랑 동형/100선 이것만 봐라 하셨는데 진짜로 도움 많이 되었고 학개론은

기출에서 많이 안나온다 하셨는데 동형과 100선에서 다뤄본 문제가 많이 나와서 학개론은 그래도 생각보다

너무 여렵다 느끼진 않았어요. 근데 너무 실수를 많이 했던라구요 ㅎㅎ 아는걸 틀렸더라구요 그래서

어렵다고 느낀 민법보다 점수가 안나왔다는 ㅎㅎㅎ

[민법]

민법은 쉬운문제는 어? 진짜 이렇게 쉽게 답이야? 라는 문제도 있었고, 그외는 지문중에 3개는 확실히 답이

아닌걸 알겠는데 둘중에 이건가 저건가 하는게 많았어요 생소했던 지문들도 있었고 확실히 알던것도 몬가

말이 어렵게 느껴지고 여튼 좀 민법은 아리까리 한게 꽤 있었어요. 그래도 시험을 보면서 든 생각은 그래도

마지막에 동형과 100선을 진짜 듣길 잘했다 이런생각뿐 ㅎㅎ 그리고 1차는 붙을것 같다 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채점결과 생각 보다 점수가 잘나와서 엥? 했어요

[중개사법]

중개사법은 무조건 80점은 맞아야해~!! 라는 생각에 엄청 부담을 가지고 시험을 본 과목이었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아리송한 문제도 많고 중개사법은 거의 말장난? 그런 함정이랬는데 이번엔 그런거보다 왜인지

저는 생소한 문제도 많고 이건 무엇? 이런 문제가 많았어요. 그래서 하.... 중개사법이 80점 나와야 공법이 40점

50점 나와도 커버가 될터인데 했는데... 체감상 너무 어려웠네요. 근데 가채점 결과 딱 80점이 나와줘서

넘나 기뻤어요. 시험날 찍신 강림하사~ 하고 빌었는데 찍신이 도와주신 느낌

[공법]

공법은 아무리 공부해도 너무나 어렵고 머리에 안들어오고 온통 헷갈리는 숫자들이 계속 머릿속에 맴맴

체계도를 봐도 체계가 안잡히고 ㅎㅎ 기본강의 안듣고 핵심요약강의듣고 문제풀이 강의때도 문제 다틀리고

도저히 이건 안되겠다 싶었어요.., 그래도 공부해야 50점을 맞는 과목이라니 버릴수도 없고 꾸역꾸역 들어오지

않는 공부를 계속 했던 과목이었지요 한종민 교수님의 공법 100선 진짜 토나오긴 하는데 총정리 특강 듣고 하니

쪼금 들은 풍얼? 그런거로 문제를 좀 ��려맞추는게 생기드라구요. 모의고사같은거 봐도 잘나올�� 67점 안나올��

42점 이래서 너무나도 불안했던 과목이었어요. 그런데 본시험에서 국토법쪽 문제는 답이 보이는거에요

그래서 아~ 50점은 맞을수 있겠다... 근데 중개사법이 아리송해서 점수 많이 못받으면 어쩌지 이런생각에

맘이 복잡했어요. 가채점 결과는 놀랍게도 60점... 너무 다행이었지요.

[공시법/세법]

일단 공시법은 공부할�� 많이 어렵게 느껴졌던 과목은 아니었어요. 등기법 쪽도 민법이 좀 알아듣게 되니

등기법이 좀 할만해지더라구요 오히려 초반에 수업들었던 지적법 쪽이 자꾸 틀리는... 그래서 동형모의고사

풀면서 틀리게 나오는 지문의 함정이 여기구나 이런걸 익히고 했어요. 모의고사보면 공시법은 거의 24문제중 20문제

정도 맞추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2차과목은 공시세법과 중개사법에서 점수를 좀 받아서 공법을 채워줘야겠다

생각했지요.

세법은 강성규교수님 암기법 ㅎㅎ 들으면 안까먹는 ㅎㅎ 처음 들을땐 왜저러시나 하고 웃겼는데 진짜 그 암기코드

잊혀지지 않네요 아직도 상삼팔유십이십영삼시계 원팔 보팔 ㅋㅋㅋㅋ 쿵쿵따리쿵쿵따 취득세 재산세 면적비례

주거만ㅎㅎ 여튼 세법도 너무 이것저것 귀에 안익고 힘들었는데 총정리특강까지 듣고 나니 좀 귀에 들어오는

그런느낌이었어요

근데 공시법과 세법 모두 체감상 극강 난이도로 느껴졌어요 ㅠㅠ 진짜로 이거 합격해도 간당이거나 공시세법

때문에 떨어질것 같은느낌 ㅠㅠ 2차 과목들은 다들 좀 어렵게 느껴져서 2차는 떨어질수도 있겠다 하고

집에와서 ㅎㅋㅅ 홈페이지에 제 답을 입력해 넣어서 자동채점을 했는데... 글쎄 공시세법이 37.5점으로 과락예상

으로 나오고 심지어는 2.5점땜에 평균59.17?? 그래서 따 1문제만 더맞았어도 딱점인 상황으로 나온거에요....

그래서 낙심해서 공도사 카페에 후기 남겼는데 다행히도저랑 같은 경험하신분이 아직 공시세법 답

안나와서 그런것일 수도 있다고 희망을 버리지 말라셔서 다시 심호흡하고 시간 좀 더 지나고 다시 입력했떠니만

공시세법 75점이 나오드라구요. 근데 한번 과락나오고나니 이제 이채점도 못믿겠어서 다시 시험지 펴고

전과목 다 신랑한테 번호 부르라고 해서 수기채점하고 그러고 나서야 한시름 놓았어요

그리구서는 또 산업인력공단에서 공식적으로 나온 가답안으로 또 다시채점 ㅎㅎ

그렇게 3번을 확인했네요

제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사람마다 성향 차이가 있고 다 다르겠지만

이 시험은 휘발성도 강하고 1년에 1번 있는 시험이기도 해서 초반부터 너무 과하게 욕심부리고 열심히 하면 오히려

지칠 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막판까지 4월 시작했을때 좀더 성실히 열심히 했으면 이렇게 쫓기지 않았을텐데 하고

후회도 하고 했지만 그래도 그나마 똥줄 타는 마음이었어서 10월은 진짜 스터디 카페끊어서 주말은

신랑과 딸래미랑 떨어져 있어야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했어요. 그래서 그나마 이렇게 합격한 것 같아요..

길게 가야 하는 시험이니 막판스퍼트를 위해 처음에는 숨 고르기로 천천히 시작하다가

막 머리 속에 때려넣어야 할 그 시기에 집중해서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총정리 특강/ 동형모의고사 /100선은 꼭꼭 들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