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직장인 해커스인강으로 32회 공인중개사 동차 합격했습니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이* | 5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50대 직장인이며 해커스인강으로 32회 공인중개사 동차 합격했습니다.

[시험 결과]

1차 평균 77.5점 : 민법 85점, 부동산학개론 70점

2차 평균 70.83점 : 공인중개사법 72.5점, 공법 62.5점, 공시법/세법 77.5점

고득점이 아니라 부끄럽지만 제가 공부한 과정과 그 결과치에 참고하시라고 점수를 공개합니다.

[동기]

50대라 정년이 얼마남지 않아서 자격증에 관심을 두고 있던 중 TV홈쇼핑에서 공인중개사 광고를 하더군요.

동차 합격 및 민법 85점이면 3배 환급한다고해서 다음날 전화했더니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안되었는데 문득 젊은 시절 토익 공부에 도움이 되었던 해커스도 공인중개사 강의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해커스 사이트를 방문했더니 3배 환급 과정이 있었습니다.

평생환급반도 있었지만 단기간에 합격하겠다는 목표 의식을 갖기 위해서 2년 한정 환급, 동차 합격 및 민법 85점이면 3배 환급 과정에 등록했습니다.

[공부시작 및 최초 계획]

3월 15일부터 시작했구요

해커스과정은 입문 - 기본이론 - 개념완성 - 핵심이론 - 문제풀이 - 동형모의고사 - 적중100선 정도였는데

교재를 받아보니 교재가 1박스나 되고 추가로 1박스가 더 온다고 하더군요. 직장인이라 시간이 없어서 이 과정을 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여 입문, 개념완성 과정은 스킵하고 기본이론 - 핵심이론 - 문제풀이 - 동형모의고사 - 적중100선으로 공부할 생각이었습니다.

[공부시간]

평일 : 2~3시간

주말 : 5~6시간

직장인이라서 매일 공부할 수는 없었으며 3월 ~ 7월까지는 매주 3~4일 정도 7월 중순 이후는 주 6일 정도 공부했습니다.

[공부과정/계획수정]

기본이론을 한과목 다 듣고 다른 과목 듣는 식으로 6과목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속도는 교수님들에 따라 1.4 ~ 1.8배속으로 들었구요

민법 채희대교수님, 부동산학개론 신관식교수님, 공인중개사법 황정선교수님, 공법 한종민교수님, 공시법 양기백교수님, 세법 강성규교수님

그런데 이렇게 전과목을 기본이론 다 듣고 나니까 벌써 7월 중순이 되었더군요.

남은 시간은 3개월 정도인데다 3,4월에 들었던 부분은 기억이 희미해지기까지해서 공부 계획을 수정하게 됩니다.

기본이론 강의에서 교수님들이 강조해 주셨던 부분은 표시를 해 두었는데 이 부분을 중심으로해서 과목별로 기본서를 1,2일에 걸쳐 빠르게 읽고 기출문제를 집중적으로 풀기로 했습니다. 기출문제는 무료로 나누어주는 곳이 많았지만 해커스의 기출문제집을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개정된 내용을 반영하여 현재에 맞게 문제가 수정되었고 기출문제가 단원순서대로 되어 있었으며 기출문제 특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출문제는 총 5번을 풀었습니다.

첫번째는 일단 한번 풀고(마구 틀리더군요) 해커스 기출문제특강을 들었구요. 이 과정에서 교수님의 문제풀이 노하우와 문제에 임하는 자세(?)를 깨우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과목별로 단원 단위로 문제를 풀고 답안을 맞추어 본후 그 단원의 요약강의집을 빠른 속도로 복습했습니다. 이때 민법과 다른 과목의 공부방법에 차이가 있었는데 다른 과목은 60점이 목표였고 민법은 (3배 환급을 위해서) 85점이 목표였기 때문입니다.

 - 민법 : 단원별로 문제풀이 후 요약강의집에서 해당 단원을 샅샅히 훓어서 공부했습니다.

 - 다른 과목 : 단원별로 문제풀이 후 문제가 나온 부분에 한해서 요약강의집을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세법에서 보유단계에서 부담하는 세금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가 나오면 취득단계, 보유단계, 양도단계의 세금 종류가 뭐가 있는지 공부했습니다. 다만 민법과 달리 문제가 나오지 않는 부분은 그냥 스킵했습니다.

민법 공부방법이 고득점을 위한 방법이기는 한 것 같은데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서 6과목을 전부 그런 식으로는 할 수 없었습니다.

아울러 공법은 기본강의만 듣고 기출문제 풀이만해서는 과락할 것 같아서 공법은 핵심이론 강의도 추가로 듣고 문제풀이를 시작했습니다.

세번째, 네번째는 문제풀이 후 틀린 문제만 요약강의집으로 다시 공부했습니다.

참고로 네번째까지는 맞은 문제든 틀린 문제든 모든 문제를 풀었습니다.

다섯번째는 그동안 자주 틀렸던 문제만 풀었으며 요약강의집 복습은 하지 않았습니다.

[시험당일]

정신을 집중하기 위해 휴대폰을 집에 놓고 갔으며 쉬는 시간에는 "시험장까지 가져가는 빈출지문" 소책자만 읽었습니다.

1차는 민법을 고득점을 해야 했기 때문에 민법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하려고 부동산학개론은 문제 보는 즉시 답이 나오는 것만 풀고 나머지는 감각에 맡겼던 것 같습니다.

2차는 신유형의 문제가 많은 것처럼 느껴져 좀 불안했고 가장 안심하고 있었던 공인중개사법이 어렵게 느껴져서 당황스러웠습니다.

다행히 공시법과 세법이 상대적으로 쉬운 듯 하여 안심하고 무사히 시험을 마친 것 같습니다.

(공시법은 쉽게 출제된 것 같고 세법은 평소 세금에 관심이 많아서 쉽게 느껴진 듯 합니다)

[소고, 아쉬운점 및 기타 참고사항]

7월에서야 겨우 강의를 한번 마치게되어 당황스러웠지만 공인중개사 시험은 평균 60점만 맞으면 되는 시험이라는 교수님들의 말씀을 되새기며 60점만 맞자라는 생각으로 공부했고 출제 가능성이 낮은 부분은 과감히 스킵했습니다.

모의고사와 100선에서 많이 출제되었다는데 일정이 빠듯하여 모의고사와 100선을 하나도 못 들은 것이 아쉽습니다. 좀 더 고득점 혹은 좀 더 자신있게 시험에 임할 수 있었을텐데요...

마지막 총정리를 못한 것도 아쉽습니다. 문제풀이 후 마지막 총정리를 했더라면 좀 더 안정적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독학보다는 강의를 강력 추천합니다. 2가지 이유 때문인데요,

첫번째는 전문적인 분야가 꽤 있어서 독학보다는 강의를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고요

두번째는 교수님들의 강의를 통해 막대한 분량의 공부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어려운 자격증 공부라기보다는 공부할 양이 만만치 않은 시험인데요, 강의를 들으면서 출제 가능성이 낮은 부분은 과감히 스캅하면 공부량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3배 환급과정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합격을 목표로 해야 하는데 민법을 85점 맞아야 한다는 엉뚱한 방향으로 공부하게 되더군요. 2년 환급과정도 권하고 싶지 않고 평생 환급 과정이 나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어떻게 보면 편법으로 공부해서 운 좋게 합격했지만 좀 더 어렵게 출제한다면 이런 방법으로는 합격이 쉽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직장인이라면 동차보다는 2년에 걸쳐서 첫해 1차, 그 다음해 2차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동차는 직장인에게는 상당히 부담되고 정상적인 일상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커스 수강생으로서 합격을 도와주신 해커스와 해커스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