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교수님덕분에 최종합격했습니다 !!!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손*주 | 3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안녕하세요~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는 날이 드디어 오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해커스 인강을 통해 공부를 한 직장인입니다. 부동산에 대해서는 "부"자도 모르는 30대 초반 부린이이었지만, 작년 부동산 폭등을 겪으면서 인생에 있어 부동산이라는 것은 꼭 필수적으로 알아야하는 분야라는 생각이 들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험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습니다. 3월 말쯤 여유롭게 시작했다가, 처음 공부하는 법과목의 어려움에 한번 놀래고 상당히 많은 공부량에 한번 더 놀랬습니다. 나름 그동안 공부를 계속 해왔기에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습관이 잘 들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공부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호기롭게 동차를 목표로 시작했으나, 시간상의 문제로 전략적으로 1,2차 나눠보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1차는 기본부터 핵심요약까지 강의를 들었고, 2차는 기본과정만 강의를 들었습니다. 9월 말부터는 동차를 포기했기에, 1차 문제풀이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6월 중순부터 2차 공부를 시작해서 시험을 봤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욕심을 내려놓고 1,2차를 나눠 보길 잘했던 거 같습니다. 사실 1차때 막판에 시간부족으로 예상문제집만 1번 풀고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기출문제집이나 동형모의고사, 100선은 아예 손을 못 댔네요. 그래도 예상문제집에 기출문제집과 출제경향을 반영한 난이도가 있는 문제들이 같이 들어있었기에 시간이 없었던 저에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교재였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2차는 좀 더 일찍 공부를 시작할 걸... 10월에 많이 후회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암기할 것이 많아서 10월에 빡세게 공부를 했습니다. 미리 했다면 이렇게 10월에 고생하지는 않았을 거 같네요. 

저는 1차는 신관식, 채희대 교수님, 2차는 황정선, 한종민, 홍승한, 강성규/전훈 교수님을 선택했습니다. 

처음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했을 때, 전공조차 법과는 전혀 상관없는 분야라 처음 접했던 민법은 정말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채희대 교수님의 강의의 무한반복으로 심화과정 강의를 들을 때가 되니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더니 핵심요약집 강의에서는 어느정도 감을 잡게 되었습니다. 채희대 교수님께서 판례위주로 쉽고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셔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개론은 신관식 교수님으로 수강했는데, 정말 딴이야기 하나 없이 차분하게 꼼꼼히 강의를 해주십니다. 이해기반의 정석적인 공부방식을 선호하는 저로서는 두 교수님의 선택은 최고의 결정이었습니다.

2차 중개사법은 황정선 교수님덕분에 재미있게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력, 판서, 자료정리 등등 정말 탁월하십니다. 강의를 들으면서도 정말 감탄했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일에 대한 프라이드와 자신감 넘치시는 모습은 수강생으로 하여금 신뢰감을 들게하고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이 공부를 소중하게 느껴지게 해주셨습니다. 공법을 담당해주셨던 한종민 교수님께서는 정말 2배속으로 들어도 정확한 발음으로 강의를 들을 때 너무나 편했습니다. 그리고 체계도 교재와 100선 덕분에 포기했던 공법점수를 이번에 잘 맞아서 합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법이 효자과목이 될 줄을 꿈에도 몰랐네요. 공시법을 가르쳐주신 홍승한 교수님은 해커스 교재의 저자이셔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친절하고 꼼꼼히 설명해주시지만, 정리가 잘 되지 않아 개인적으로는 잘 맞지 않았던 거 같네요. 그래서 막판에 파이널 특강을 양기백 교수님으로 들었습니다. 파이널 특강집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막판에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법 교수님은 강성규 교수님으로 심화과정까지 다 들었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즐거운 암기법으로 열심히 수업을 해주셨습니다. 암기법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체계가 전혀 잡히지 않아, 세법이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특히 세법은 나중에 실무적으로 많이 필요한 과목이기에 열심히 공부하고 싶었는데, 정리가 되지 않으니 답답하기만 했네요. 그냥 외우기엔 너무나도 양이 많아 비효율적이었고요. 막판까지 체계를 잡지 못해 엄청 헤매다가 김훈 교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구세주와 같았네요. 깔끔하고 정리된 강의로 저에게 너무나도 잘 맞았습니다. 체계가 잡히고 이해가 되니, 암기는 저절로 되었습니다. 김훈교수님덕분에 속이 시원할 정도로 세법에 대한 답답함이 해소돼서 다른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교수님 추천에 글도 올렸었습니다. 

이렇게 후기를 적으며 정리해보니, 해커스의 좋은 교재와 좋은 교수님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네요. 처음시작 하시는 분이라면, 해커스와 함께 최소한 하루에 3시간씩 꾸준히 공부하신다면 합격하실 수 있을거예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합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