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공인중개사 합격 수기(운칠기삼 해커스 인강 수강)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김*종 | 4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이번 33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한 닉네임 운칠기삼이라고 합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운이 좋아서 초시 동차 합격하였습니다. 34회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격 수기 올립니다.

내용은 과목별로 실제 준비한 것과 준비하면서 생각한 도움이 될만한 내용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해커스 인강 각 과목별 수강한 교수님입니다.

- 부동산학개론: 신관식 교수님

- 민 법: 박문호 교수님

- 중 개 사 법: 정지웅 교수님

- 공 법: 한종민 교수님

- 공 시 법: 홍승한 교수님

- 세 법: 전 훈 교수님

1차 - 부동산학개론

내용도 생소하지만 계산 문제가 10문제 가까이 나와서 고심이 많았습니다. 내용을 배우는 것도 시간이 부족하지만, 실제 시험장에서도 계산 문제가 시험시간에 영향을 줄 거 같아서 처음부터 계산 문제는 반 포기하고 시작하였습니다. 계산 문제 대신 민법 판례와 사례 암기가 적성에 더 맞는다고 판단하여 부동산학개론은 양을 줄여 시간을 확보하고 민법에 더 시간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계산 문제가 없거나 정형화된 1장 총론 / 3장 시장론 / 4장 투자론 / 7장 관리론 위주로 공부하고 2장 경제론은 경제와 그래프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어서 어려움 없이 공부하였습니다. 5장 투자론 / 6장 금융론 / 8장 감정평가론은 기본강의 듣고 정리하기 어렵고 시간이 많이 든다고 판단하여 과감히 포기하였습니다. 직장인이라 시간이 부족하여 합격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시험 범위를 임의로 조정하였습니다. 1차는 부동산학개론에서 50점만 득점하는데 목표였고 해커스 모의고사를 8월과 9월 응시하였는데 포기한 부분이 있어도 50점 정도 점수가 나와서 만족하고 부동산학개론에는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1차 - 민법

내용도 많고 이해하기도 쉽지 않아서 다들 어려워하는 과목입니다. 사례와 판례 내용을 묻는 문제가 대부분이라 기본서에 내용 자체가 아니라 그 내용이 각 경우에 어떻게 달라지는지 별도로 봐야 합니다. 처음은 생소해서 어렵다 생각되지만 계속 보다 보면 암기되고 문제가 풀리는 과목입니다. 특히 저는 부동산학개론을 절반 정도 포기하고 민법에 더 투자하는 전략이라 민법이 처음에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밀고 나갔습니다.

민법은 혼자 배우기에는 좀 버겁다고 생각됩니다. 이해가 되어야 암기도 쉬워지고 정리도 되니까 자기에게 맞는 강사님 강의 들으면서 공부하시길 추천합니다. 박문호 교수님 강의 추천해 드리는데 이해에 초점을 맞춰서 강의해주신 점이 좋습니다. 다만 처음 들을 때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이거는 과목 특성상 한 번에 이해 안 되는 게 당연한 거니까 처음에 기본강의를 빠르게 한 번 듣고 다음에 책과 같이 한 번 더 들으면 좋습니다. 민법에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있는 분들은 빠르게 전체 내용 강의 들으면서 감만 잡고 두 번째에 정리하시면 좋겠습니다

민법은 중개사법과 등기법 내용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서 많이 공부하고 투자할수록 좋은 과목입니다. 민사특별법과 중개사 실무에서 5문제 정도 겹치고 물권법 총론과 등기법에서 3문제 정도 상호 도움이 됩니다. 1차에서 시간이 부족할 때 부동산학개론보다는 민법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2차 - 중개사법

내용도 직관적이고 쉬워서 접근하기 그나마 가장 좋은 과목입니다. 중개사법 마지막에 행정형벌, 행정처분, 과태료 부분하고 거래 신고에서 예전 공법 시험 범위였던 부분이 약간 암기하게 많이 나오는데 그나마 암기할 분량이 제일 적습니다. 사실 강의 없이도 내용을 이해할 만큼 접근이 어렵지 않지만, 고득점과 정리를 위해 강의 한 번은 듣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정지웅 교수님 강의를 들었는데 공부가 조금 된 상태에서 마지막에 정리용으로 들어도 좋습니다.

2차 - 공법

분량과 난이도가 가장 많고 어려운 악명 높은 과목입니다. 정말 이 과목 때문에 대부분 수험생이 시험을 반 포기하거나 힘들어하면서 준비하는 거 같습니다. 저도 공법을 공부하면서 계획은 5번 정도 수정했습니다. 양이 많아 1장에서 6장까지 전부 다 공부하기도 힘들고 부동산학개론처럼 특정 부분만 정리하려고 해도 각각의 법률이 만만치 않아서 골머리를 썩이었습니다. 국계법과 주택법만 정리하기로 했다가, 국계법과 주택법 그리고 건축법을 정리하기로 했다가 그냥 국계법만 정리하고 나머지 법들은 용어 정의만 정리하는 거로 했다가 정말 오락가락하면서 고민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기출문제를 풀면서 그나마 정리가 되는 국계법하고 개발법 2개만 정리하고 나머지는 용어 정의랑 빈출 부분만 찍어서 시험을 봤는데 이것도 매우 힘들고 버거웠습니다. 결과는 50점을 넘어서 만족은 하지만 공법은 딱히 추천해 드리는 방법이 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경험한 내용만 전달해드려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국계법은 12문제나 나오므로 포기할 수 없습니다. 양도 많고 암기할 부분은 정말 끝이 없습니다. 특히 암기할 내용 이란 게 다른 과목처럼 하나의 포인트가 있는 게 아니라 시행규칙에 나오는 연관성 없는 내용을 10개 이상 쭉 나열한 방식이어서 암기하자니 시험장에서 기억 안 날 거 같고 이미 출제된 부분인데 완전히 버리기도 난감하고 정말 울고 싶은 심정입니다. 과락을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리해야 하므로 한 번에 정리하려 하지 마시고 이번에는 또는 오늘은 몇 가지만 정리하고 나머지는 다음에 나눠서 정리하는 방식으로 스트레스랑 암기 부담을 줄이시기 바랍니다.

도시개발법은 6문제 나오는데 처음에는 개발법 정비법보다는 건축법과 주택법이 쉽다는 말들 때문에 포기할 뻔하다가 기출문제 풀면서 해볼 만 허다해서 늦게 정리하였습니다. 다행히 이번 시험에서 가장 쉽게 나온 부분이어서 6문제 전부 맞고 공법 50점 이상 득점에 1등 공신이 된 법입니다. 이미 출제된 부분 위주로 정리하시면 이해 안 되거나 양이 많지 않다는걸 아실 수 있습니다. 강의 듣고 기출 부분 위주로 정리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정비법은 정말 모든 강사님과 수험생들이 공통적으로 어렵다고 하셔서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였습니다. 특정 부분만 찍어서 정리하라고 하시는데 그럴 마음의 여유와 시간이 없어서 그냥 한 번호로 찍기로 하였습니다. 찍어서 2문제 맞았습니다.

건축법은 강의를 다 듣고도 정리가 안 되어 용어 정의만 정리하기로 하였고 결과적으로 1문제 득점하였습니다.

주택법도 건축법과 마찬가지로 양도 많고 기출문제로도 정리가 안 되어 용어 정의하고 분양가 상한과 투기과열지구 등 빈출만 정리하였는데 1개만 득점하였습니다.

농지법은 공법 과락에 대한 염려로 다른 사람들은 그냥 포기하고 1문제만 찍어서 맞추라고 하였는데 어려운 내용도 없고 그나마 암기할 분량도 적어서 여러번 반복해서 기출과 기본서 정리한 내용을 봤고 2문제 모두 득점하였습니다.

공법은 정담이 없습니다. 분량이 많아 예측하기 힘들고 33회 시험처럼 기존 기출되지 않은 부분에서 많이 나오면 고득점은커녕 과락을 걱정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공법을 대하는 정석은 빈출 된 부분은 무조건 정리하고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암기하고 나머지 부분은 한 번호로 찍어도 과락은 넘고 최소 50점은 맞는 다입니다. 공법에만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할 시간도 없고 완벽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차라리 중개사법에 투자하여 중개사법 고득점으로 합격하는데 맞는 방법입니다. 내용이 어렵고 정리가 안 된다고 힘들어하고 강사님을 탓하고 간혹 공법을 반 포기하는 분이 있을 수 있는데 빈출 되는 부분만 잘 집어주는 강사님을 선택해서 컴팩트하게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한종민 교수님 선택했었는데 좋습니다. 빈출 되는 부분에 대한 정리는 확실합니다.

2차 - 공시법

지적법은 수험생 누구나 내용도 쉽고 분량도 얼마 안 되어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합격권 모두 12문제 중 10개 이상 득점하는 과목이기도 하고요. 강의 듣고 정리된 내용을 계속 반복하면서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등으로 고득점할 수 있게 완성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등기법이 문제인데 기본적으로 내용이 많은데 12문제밖에 나오지 않아서 기본서에 시험 범위 전부를 담을 수 없어서 기본서에 없는 내용이 많이 나오는 과목입니다. 컴팩트한 교수님은

12문제 중에 6문제만을 목표로 분량을 적게 가져가도 합격에는 지장이 없으니 빈출 되는 부분만 확실하게 정리하고 가라 하시고 보통의 교수님들도 고득점은 힘드니 기출 위주로 정리해서 8개 정도 득점하라고 하는 과목입니다.

처음에는 6문제만을 목표로 해서 분량이 적어 가장 먼저 정리가 완성된 과목이지만 9월 즈음에 세법을 포기하면서 등기법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등기법이 쉽게 나와서 8개 득점하였습니다. 민법과도 연결되는 과목이니 많은 시간을 들여서 꼼꼼하게 학습하면 민법에도 도움 많이 되고 시너지 효과가 납니다.

2차 - 세법

세법은 전훈 교수님 강의를 추천합니다. 저는 세법이 적성에 전혀 안 맞는 건지 기본강의를 들어도 기출문제가 풀리지 않아서 고생하다 시간 때문에 전략적으로 포기하였는데 이게 과목의 특수성하고 저의 시간 사정 때문에 포기한 부분이지 아예 과목이 포기해야 하는 과목은 아니니까 잘 정복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냥 포기했기에 조언해 드릴 만한 내용은 없네요. 다만 공시법에서 가장 안 나온 번호 하나로 찌어서 4문제 맞췄습니다.

7. 해커스 강의 및 지원 평가

일단 모의고사 시스템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른 학원들도 모의고사를 시행하지만, 별도로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무료로 응시할 수 있어서 필요할 때 부담 없이 응시하고 피드백 받아서 좋았습니다.

기본서에 대한 만족도도 좋았습니다. 기본서라고 하지만 사실 정리서로 사용했고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적절하게 빈출 되는 부분에 대한 표기와 이해하기 쉽게 편집된 방식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기본서를 위주로 정리하는 방식을 선호하는데 해커스 기본서가 적정한 분량과 편집으로 효율적으로 공부한 거 같습니다.

민법 양민 교수님 영입에 따른 특강도 참 좋았습니다. 양민 교수님 한 손 노트는 정말 유명한데 자투리 시간이지만 틈틈이 보는 데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