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회 동차 합격 후기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노*정 | 40대 | 주부 | 6개월 ~ 1년 | 인강 |

34회 동차 합격 해커스 인강 수강생입니다.

40대 경단녀로 올해 2월부터수강 시작했어요. 공부한 기간은 9개월이 되네요. 인생의 전환점에서 새로운 직업을 선택해야 했던 저는 오랫동안 고민했던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전공은 부동산, 경제, 법, 아무런 관련이 없었고 시작하자마자 방대한 과목과 낯선 용어들에 덜컥 겁이 났지만 해커스 믿고 끝까지 해보자마음먹고 올한해는 공인중개사만 생각하며 지냈어요.

해커스는 저의 영어 공부 친구였어요. 아주 오랜만에 홈페이지에로그인하며 그 시절의 학생으로 돌아가 커리큘럼과 교수님 기타 정보를 확인하며 공부 계획을 세웠습니다. 2월부터시작했지만 입문강의부터 듣기로 하고 부지런히 기본이론, 핵심이론 강의까지 스케줄 맞추려고 노력했어요. 그렇게 2월부터 6월까지는하루에 7~8강 배속으로 들어가며 과목별 전체 구성 개념잡기에 집중했습니다. 7월부터 강의는 거의 듣지 않고 혼자 문제 풀면서 기본서, 요약집복습과 암기하며 공부했어요. 그렇게 무더운 여름을 지나 총정리 특강,100선, 동형모의고사, 학원 커리큘럼에 맞춰시험날까지 달려왔습니다.

학개론 [신관식 교수님]

숫자에 약한 저에게는 학개론이 제일 두려운 과목이었어요. 마지막까지계산 문제에 대한 걱정은 떨쳐내지 못하고 시험장에 갔지만, 합격 후의 저는 신관식 교수님을 만나지 못했으면합격하지 못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강의하시면서 강조하신 개념과 이론은 정말 수 없이 반복하고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한번 잘못된 개념으로 머리속에 잡혀버리니 이상하리만큼 헷갈리기 시작하고 바보같은 논리로 뒤죽박죽 되어버리더라구요. 저는 응용력이 없어요. 그렇다고암기를 잘하지도 못해요. 문장 하나 단어 하나만 바뀌어도 당황하고 잘못된 판단을 해버리고는 하죠. 그래서 학개론은 공부할 때 저의 판단과 편견, 생각을 최대한 배제하고교수님 말씀을 기억해서 기본서를 읽고 이해하며 공부했습니다.

저는 레벨업특강, 총정리특강,100선, 모의고사 모두 강의를 통해 공부하시기를 추천드려요. 레벨업특강을 통해 계산문제와 파트별 핵심 이론을 빠르게 익힐 수 있었어요. 꼭수강하세요~! 특히 총정리특강과 출제경향에 맞춘 100선, 동형모의고사는 필수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시험장에서 ‘아, 다들 교수님의 적중을 얘기하는게 바로 이거구나’ 공감하시게 될 거니까요. 마지막 강의를 마치며 교수님의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말씀에눈물이 펑펑 났습니다. 왜 미안해하시나요. 저는 좋은 점수로감사의 말을 전하지 못할까봐 더 죄송했는걸요. 벌써 교수님의 강의가 그리워집니다.

민법 [양민 교수님]

민법은 기대감으로 시작했어요. 재미있게 공부해보자라는 마음으로공부를 했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생각보다 암기를 필요로 하는, 그래서 문제를 풀때마다 좌절을 경험했던애증의 과목입니다. 양민 교수님의 명강의는 어마어마한 강의 시간에도 불구하고 몰입해서 듣게 되는 것같습니다. 사례를 통해 설명해주신 부분은 쉽게 이해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습니다.

저는 미련하게 완벽하게 그리고 빈틈없이 공부를 해야한다는 잘못된 공부 습관이 있어요. 공부를 위한 공부, 결국은 머리속에 남은 것이 하나도 없는 멍청한신념 같은거죠. 그래서 민법의 방대한 기본서 내용이 언제나 마음의 짐으로 느껴졌습니다. 강의시간에 언급하지 않았던 부분까지도 지금 당장 해야 할 것 같고 불안하고 불편하고 그렇게 이론 강의를 들었어요. 시간이 갈수록 생각만큼 회독 수는 부족하고 마음은 답답하고 문제는 안풀리고 총체적 문제였습니다. 우리는 결국에 점수를 획득해서 자격증을 손에 얻어야 하잖아요. 그래서문제를 풀기 위한 공부법으로 한손노트와 핵심요약집으로 압축해서 암기하고 문제풀고 기본서 찾아보고 그렇게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문제와 정답이 편안해지기시작했어요. 다시 그때로 돌아가서 공부를 시작한다면 저는 강의를 통해 큰 틀의 개념을 익힌 후에 문제풀이를일찍 병행해서 시험에 적합한 공부를 할 것 같아요. 민법은 회독수와 문제풀이에요. 저처럼 기본서 한문장 한문장에 집착하며 학문(?)을 하느라 시간을지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결국 반복할수록 큰 개념이 잡히고 퍼즐이 맞춰지고 세세하게 살이 붙으면서실력이 쑥 올라갈테니까요.

막판에 교수님의 건강이 안 좋으신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어요. 컨디션난조에도 불구하고 긴 시간 열정을 쏟아내시는 모습에 힘이 들어도 버틸 수 있었습니다. 실전에서 낯선지문에 긴장도 많이 했지만 역시나 탄탄한 기본개념에 무리없이 지문을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중개사법 [정지웅 교수님]

결국 암기가 점수입니다. 강의 듣는 내내 의심하지 않고 따라갔습니다. 단기 기억력으로 겨우 일상을 버텨내는(?) 수험생이라 암기는 미리미리준비하자라는 생각으로 2월부터 제공해주신 행정형벌, 과태료등등 완벽하지는 못해도 암기코드가 익숙해지도록 반복해서 공부했어요. 그리고 교수님 조언대로 마지막 한달은특강 반복해서 들으면서 전체 암기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빠르게 전체를 암기하고 회독하는 것이핵심이에요. 막달에는 정말 다른 과목 암기할 것도 많아서 하루 이틀만 소홀히 하면 잊어버리기 일수거든요. 공부가 안 될 때는 그냥 강의 틀어놓고 배속으로 귀로 공부하셔도 돼요. 이게정말 효과 있을까 싶지만 정말 문제 풀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기계처럼 문제를 대할 수 있을 때 합격이에요! 올해는 중개사법이 까다롭고 어려웠죠. 저도 부족한 암기로 모의고사90점 넘어보지 못했을 정도로 암기는 취약했어요. 하지만아는 문제 확실히 정답을 고를 수 있고 시험 시간 줄여줄 수 있는 교수님의 암코가 강력한 무기로 발휘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지엽적인 문제 깊숙한 곳에서 문제가 수험생을 흔들더라도 결국 기출문제에서 반복되어 강조되는 파트의 문제유형을익히고 암기하면 합격하는데 무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가장 가성비(?) 좋은 과목이지만 가장 실망시킬 수도 있는 과목이에요. 별수 있나요. 이해했으면 외우세요. 이해할 수 없어도 외우세요. 암기가 합격이에요.

공법 [한종민 교수님]

다들 공법 어렵다고 얘기하셔서 저도 기대조차 안했던 과목 공법^^ 선택과집중. 과락만 피하자. 저도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한종민 교수님의 물 흐르듯 깔끔한 강의는 제가 공법을 두려움 없이 오히려 더 공부해보자 마음을 먹게 할 정도로좋았어요. 점수는 60점 밖에 ^^ 그래도 전 과락보다 20점이나!라며 아주 만족합니다. 입문부터 총정리까지 빠짐없이 수강했어요. 대본과 같은 명쾌하고 깔끔한 강의에요. 중간중간 수강생에게 던지시는질문도 놓치지 마세요. 반복해서 질문하시며 각 파트별 헷갈리기 쉬운 부분을 큰 힘없이 암기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핵심이론 들으면서 어느새 머리속에 암기되어 자리잡아 교수님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제 모습에 깜짝 놀랐으니까요. 6월까지 이론강의 듣고 한손노트로 본격적인 암기 시작했어요. 문제는많이 풀지 못했습니다. 예상문제집 한번 풀어보고 9월부터100선과 동형모의고사 자료를 반복해서 봤어요. 특히 100선을 반복하면서 지문 내용을 기본서 찾아보며 내용을 추가로 정리했구요. 역시교수님 말씀처럼 100선만 봐도 50점은 맞아요. 처음 공법을 시작하며 한글인데 한글 같지 않은 다른그림찾기와 같은 마음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반복한 결과 합격할수 있었습니다.

공시법 [양기백 교수님]

첫 강의부터 교수님 강의가 저한테 잘 맞았어요. 개념부터 따악~ 기본서는 교수님 저서가 아니라 처음에 복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본서 교재도 교수님 강의도 모두 좋았어요. 강의를 들으면 이해는 되었으나! 역시나 저에게는 문제풀이가 문제였어요. 지문에서 답을 찾아가며 다시 기본서, 요약서 그렇게 공부해오다 9월 100선에서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공시법은 기출에 맞춘 공부가 우선인 과목 같아요. 이건 교수님께서100선을 통해서 깔끔하게 정리해주신 것 같구요. 그래서전 수험 시간을 매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던 과목이었어요. 교수님 은근한(?) 농담에 즐겁게 수강할 수 있었어요. 아카데미에서 교수님 실무교육도꼭 들어보고 싶어요. 공시법을 교수님 강의로 선택한 저는 후회없이 공부했습니다.

세법 [강성규 교수님]

세법은 숫자라는 편견으로 시작부터 걱정이었어요. 이해하기 쉽게두려움 없이 들을 수 있는 강의가 필요했습니다. 여러 교수님 샘플 강의부터 들어보았어요. 하지만 한번의 수강으로 선택하기에는 저에게 세법은 무지하고 미지의 분야였기에 명확한 선택 기준을 잡을 수가없어서 한동안 고민을 많이 했어요. 대표 교수님이시니 믿고 가보자하고 시작했어요. 다른 과목에 비해 고민하느라 보낸 시간 때문에 입문이론은 패스하고 기본이론부터 듣기 시작했습니다. 입문이론은 전훈 교수님 강의 좀 들었어요. 전훈 교수님도 접근하기쉽게 강의해주셔서 문제풀이 병행해서 들어보고 싶었는데 아프시다고… 어찌나 속이 상했는지 몰라요. 지금은 쾌차하셔서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길요. 감동세법 강성규 교수님수업은 제공해주시는 자료도 감동이에요. 수험생을 위하시는 마음을 모른 척 할래야 할 수 없을 정도로열정적으로 맞춤형 자료를 제공해주고 계세요. 이거 놓치지 마시고 잘 정리해서 보세요. 열심히 외웠지만 문제를 풀다보면 머리속이 하얘지고 시험이 다가올수록 세법에 공부시간을 투자하기 주저하게 되고생각이 많아졌어요. 그럴 때는 부담 없이 두장세법, 총정리특강자료반복해가며 시험장까지 놓지 않았습니다. 세법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9개월을 해커스 공인중개사 인강 수강생으로 합격 수기를 쓸 수있게 되어 정말 기뻐요.

저는 평소 공부에 대한 습관 편견 고집 모두 버리려고 노력했어요. 잘못된공부법이 얼마나 저를 힘들게 하는지 알았거든요. 예전의 저라면 독학으로 나만의 고집으로 미련하게 공부하고있었을 거에요. 중년의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모든 것을 바꾸고 학원 커리큘럼에 따라 다년간교수님의 노하우 조언을 따르기로 했어요. 동차로 할 수 있다며 중간중간 포기하지 말기를 조언해 주셨을때도 저는 스스로를 의심하며 불안해했거든요. 다른 수험생들 얘기에 흔들리지 말고 공부량을 늘리지 말고시험이 다가올수록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 부칠 때 합격의 기회도 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저는 1차 응시 후 2차는 포기하고 집에 가려고 했어요. 결과적으로 1차 점수가 더 잘 나오는 이상한 일이 생겼지만요. 2차 마지막 교시는 컨디션 난조로 2차마저 망했다 싶었을 정도로체감상 합격은 기대도 못했습니다. 시험지에 비가 내려도 문제를 끝까지 다 못 읽더라도 합격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아는 문제를 많이 만들어서 시험장까지 가시면 되어요. 운도따라야 하는 시험이기도 하구요. 저는 이번에 운이 좋게 합격했다고 생각해요. 합격과 불합격의 차이는 본 자격증에 적합한 공부를 하느냐 아니냐도 크게 좌우한다고도 생각하고요. 감히 주제넘게 조언을 드리자면 나 자신을 스스로를 잘 알고 증명된 공부방법으로 의심하지 말고 끝까지 해내셨으면좋겠습니다. 여러분! 힘이 들 때는 단순한게 최고에요. 공부도 생각도심플하게 단순화하면서 공인중개사가 되기를 희망하시는 분들이 모두 원하는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