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직장인 주부-최종 합격!!!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이*순 | 50대 | 직장인 | 1 ~ 2년 | 인강 |

우선 무지하게 기쁘네요. 지난 1년여 시간을 오로시 보상 받은 느낌입니다. 

작년 7월 지인들의 권유로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이 ‘쉽게 딸 수 있지 있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어처구니 없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이었습니다.

1. 1차 준비

7월에 공부를 시작하고 직장을 다니고 있는 주부이다 보니 공부할 시간이 많이 없을 거라 생각하여 우선 1차를 준비하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민법-채희대 교수님, 부동산학개론-신관식 교수님. 교수님 선택은 탁월하였으나 강의를 듣고도 내용 이해를 못하겠더라구요, 민법은 무슨 외계어를 공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해커스 기본, 개념, 핵심, 문제 풀이 모두 다 듣고, ‘커리큘럼대로 따라하자.’는 마음으로 무조건 강의 위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7월부터 평일 하루 4시간 이상, 토요일 10시간 정도 하였던 것 같아요. 강의를 들으며 어느 정도 기본 개념을 숙지하였다고 생각하였는데 10월 초 동형모의고사에서 두 과목 모두 50점대가 나오더라구요. 실망감이 컸지만 총정리 특강을 들으며 내용 복습을 다시 하였습니다. 이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남은 20여 일 동안 총정리, 동형, 100선으로 마무리하여 1차 합격하였습니다.

이해 위주로 강의를 해주시는 신관식 교수님, 채희대 교수님이 아니었다면 합격은 힘들었을 것 같아요. 두 분 강의는 정말 최고입니다. 강추합니다.

2. 2차 준비

1차 시험 준비가 너무 힘들어서 1차를 합격을 해도 2차는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간사하게도 합격을 하고 시간이 좀 지나니 2차 욕심이 조금씩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2월부터 2차 준비를 하였습니다. 중개사법-한민우 교수님, 공법-한종민 교수님, 공시법-홍승한, 송용희 교수님, 세법-전훈, 강성규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2차도 역시 강의 밀리지 말고 교수님들이 하라는 대로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2차 과목은 평소 부동산과 관련하여 궁금한 내용이 많아서 그랬는지 쉽게 접근하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암기할 내용에 너무 많아 정말 힘들었습니다. 외우면 날아가고, 이 내용 외우면 저 내용과 헷갈리고~ 잊어버리기를 반복!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 중개사법은 한민우 교수님의 강의를 따라가면서 4쪽으로 주시는 ‘주요 암기 사항’을 7월부터는 매일 매일 한쪽씩 외웠던 것 같아요. 지금도 머릿속에 두 문자가 생각이 납니다. 총정리로 마무리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 공법도 역시 한종민 교수님의 정규 강의 위주로 공부를 하면서 체계도 특강과 총정리 특강을 들었습니다. 체계도 특강은 꼭 들어야 할 것 같아요. 공법의 방대한 내용이 압축되어 공법의 체계를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6회독 이상 공부한 것 같습니다. 

- 공시법은 처음 홍승한 교수님의 강의로 시작하여 핵심 강의는 송용희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홍승한 교수님의 강의로 기초을 잡고 송용희 교수님의 강의로 개념 정리를 하였는데 특히 지적법은 송용희 교수님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세법은 전훈 교수님으로 시작하였는데 중간에 하차하셔서 강성규 교수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강성규 교수님의 강의는 처음엔 좀 저랑 맞지 않다고 생각하였는데 듣다 보니 암기가 저절로 되고 또 전반적인 세법 내용을 자세하게 알려 주셔서 ‘처음부터 들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교수님이 주신 두 장 세법도 마지막 정리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세법은 강성규 교수님을 선택하셔도 후회 없으실 듯 합니다.

3. 힘들었던 점

 1) 공부 시간 확보

직장인이면서 주부이다 보니 공부 시간을 확보하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거의 모든 일정을 뒤로 하고 평일 매일 4시간, 주말 10시간 정도는 공부에 투자하였습니다. 강의 밀리지 않고 ‘커리큘럼대로 따라 가기’가 첫 번째 목표였던 것 같아요.

 2) 체력 관리

‘늦은 나이로 공부한다는 게 이렇게 힘든 것이구나!’를 실감하였습니다. 지난 5월 직장에서 잠복 결핵 검진이 있었습니다. 검사 결과 잠복 결핵으로 나와 약을 4개월 복용하였는데 독한 약이다 보니 머리가 멍한 느낌이 계속 있었습니다. 또 7월에는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어 3주간 깁스를 하고 지내는 바람에 공부하기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결핵약 복용으로 근육 파열 처방약은 간에 부담을 준다고 하여 아예 복용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회복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던 것 같습니다. 설상가상으로 9월에 중순에 코로나가 재 감염되어 약을 복용해도 낫질 않고 컨디션도 아주 최악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후유증으로 기침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평소 잘 드시고 공부 중간 중간에 스트레칭 등 체력 관리를 잘하셔서 저처럼 고생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4.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직장인들께

  저처럼 직장에 다니시는 분이라면 바로 공부를 시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정말 시간이 없습니다. 지금이 제일 여유로울 때입니다. 올라오는 강의 밀리지 마시고 복습과 함께 단원별 기출문제를 꼭 풀어보세요. 해커스 정규 과정에는 기출 문제 풀이 과정이 따로 없으니 지금부터 기출 문제를 같이 하시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자신에게 맞는 교수님 선택하셔서 그분이 하라는 대로 따라 하다 보면 ‘합격’이라는 종착역에 도착할거라 생각합니다.

공인중개사 시험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합격할 수 있는 정답은 찾은 것 같아요. 반복이 정답입니다. 잊고 또 잊어도 보고 또 보면 기억이 납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내년 35회 시험에 모두 모두 합격의 영광이 함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해커스 공인중개사를 이끌어 주시는 신관식, 채희대, 한민우, 한종민, 홍승한, 송용희, 강성규 교수님들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참 저는 1+1 환급반을 신청해서 작년 1차 합격으로 50% 환급 받고, 올해 2차 합격으로 50% 환급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