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중 33회 1차, 34회 2차 합격후기 입니다 ^^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최*영 | 30대 | 주부 | 1 ~ 2년 | 인강 |

평소 부동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물론 공인중개사 공부와 부동산투자등과는 별개의 영역이라는 건 알았지만

둘째를 출산하고 두번째 육아휴직을 하게 되었고,

이번 휴직기간을 조금 더 알차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호기롭게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해보게 되었습니다.

친한 친구가 해커스에서 공인중개사를 취득했어서 타사는 별도의 검색절차도 거치지 않고 바로 해커스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환급반으로 하지는 않았는데, 어차피 합격할건데 환급반할걸 그랬다고 하길래 별 생각없이 환급반으로 신청하였습니다.

수강신청을 하고 책이 배송오는데, 생각보다 과목도 많고 매일의 일정이 생각보다 너무 타이트했습니다.

하루에 1과목당 3~4시간의 강의가 있는데 6과목이다 보니 월~토요일까지 풀로 넣어야 합니다.

그런데 공부에만 올인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주말에는 아이들에게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공부스케줄에서 아예 제외했습니다.

못듣는 1과목을 중간중간 할 수 있는 시간에 넣어 듣자는 생각으로

초반에 1~2월은 강의스케줄을 열심히 따라가기는 했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더라구요

여름에는 또 아이의 방학이 있고, 아프면 등원을 못하니 공부에 손을 놓은채 시간이 흘러가고

이래서는 이도저도 안되겠다 싶어서

9월이 되서야 1차 과목이라도 확실히 하자 싶어서 1차 과목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동차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틈틈이 2차 과목도 강의를 들었어요

초반에 동차로 시작을 한다면 여유있게 3~4월까지는 1차 과목에 집중해서 빠르게 처음부터 끝까지 2~3번정도 감을 익히고 

5월부터 2차과목 시작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반적으로 강의듣는 것 자체가 재미 있었는데, 민법은 처음에는 정말 무슨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민법은 일단 무한반복이 답인 것 같아요.

처음부터 여러과목을 시작하니 진짜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된 것 같아요.

작년 시험 이주일전에 저를 시작으로 온 가족이 코로나에 걸리게 되어 일주일간 또 올스톱.

그래도 격리기간 끝나서 시험이라도 보게되어 다행이다 하면서 시험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동차 접수를 했지만, 2차 시험을 보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서 1차만 보고 나왔습니다.

학개론이 생각보다 모르는게 많아서, 떨어졌겠구나 했는데 어찌저찌 1차 합격하게 되어 올해는 2차시험을 보게 되었내요

부동산학개론-62.5점/신관식교수님

깔끔하게 판서하시면서 강의해주시고 포인트를 잘 짚어주세요.

강의과정중에 특강으로 계산문제 특강(?) 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서 아쉬워요.

그 강의자료만 잘보고 복습하고 계산문제의 반 정도는 알아야 시험볼 때 불안감을 줄일 수 있을듯합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확실히 하라는 것, 보라는 것만 확실히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민법-65점/채희대교수님

나긋하고 부드러운 톤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수업을 하시는데

일관성있는 예시가 반복이 이어지니 기본, 심화듣고 문제도 풀고 하다보니 재미도 있어지고 맞추는 문제도 생기고 했습니다.

이번에 채교수님 다시 해커스 오신다하니,

민법은 교육과정 쭉 따라가면 좋은결과 나오는 것 같아요

1차를 간신히 허겁지겁 동형풀고, 100선 따라가며 해서 2차는 여유롭게 해야지했는데,

역시나 올해 2차시험준비도 허겁지겁했습니다.

이번에 2차 떨어지면 다시 1차를 해야하기 때문에 그 불안감이 너무 컸습니다.

어쨌든 시험날짜는 정해져있고, 시간은 흘러가니, 미리미리 공부해요

중개사법-72.5점/정지웅교수님

중개사법이 작년에 역대급 쉽게 출제되었다고해서, 올해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최근 몇 년치 기출에서 점수가 이렇게까지 나올줄은 몰랐어요.

일단 기본으로 공인중개사법은 달달 암기를 해야하지만,

뒷부분 부동산거래신고나, 임대차, 경공매 등도 꼼꼼히 봐야할 것 같고

민법과 연계되어 나온 부분 등은 1차과목 전혀 기억이 안나서 다 틀렸습니다.

무조건 암기를 뒤로 미뤘는데, 행정처분이나 벌금 등은 자주봐서 익혀지면 눈에 익으니 피하지말고 자주 부딪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내요.

공법-50점/한종민교수님

공법은 열심히 강의듣고 문제도 풀어보고 했지만, 제 기준으로는 너무 방대해서 계속 잊어버리더라구요. 

수업은 재미있게 잘 들었어요. 중개사법 점수라도 안정적으로 올려두자 싶어서, 시험 막바지에는 국토법, 농지법만 보게 되었어요. 

핵심&문풀 과정 들을때만 해도 해볼만 하다 느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시험보고 당연히 과락이라고 생각했는데, 50점 나와서 그저 감사할뿐이내요.

부동산공시법,세법-72.5점/양기백교수님,강성규교수님

공시법은 양기백교수님 너무 좋았어요.

매번 수업포인트 언급해주시고, 설명도 쉽게 풀어주셔서 기본강의도 좋았고, 

문제풀이 강의때도 하나씩 풀어주셔서 등기법도 포기하지 않고 공부하였내요.

세법은 지방세, 국세 구분하는 것은 확실히 하고,

큰 틀이 안잡혀서 두장세법 듣고, 100선 두 번돌리고 동형 풀면서 익혔내요.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독학보다 강의를 듣는 이유는 중요한 것, 이해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설명, 암기가 필요한 것등을 교수님들이 알려주기 때문일텐데,

저는 처음에 모든걸 다 알고 시험장에 가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공부하면서 내가 모든걸 다 알고 시험장에 갈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것을 조금 늦게 깨닫고 따라가려다 보니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그 부분을 확실히 공부하고 단원별 예상문제집, 100선, 동형 과정이 좋았던 것 같내요.

앞으로 준비하시는 분들도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