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조*명 | 40대 | 직장인 | 1 ~ 2년 | 인강 |

2년에 걸쳐, 1차, 2차를 따로 공부했고, 직장이 있고, 육아를 하다보니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 길에 인강을 듣고, 주말 내지 밤새벽공부를 하다보니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수기는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간신히 합격한 케이스라 그냥 이런 수기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주시기를 바랍니다.

1.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한 이유

개인적으로 지금 하고 직장에서 부동산 관련한 업무를 하게 되는 경우가 간혹 있기도 하고, 부동산 뉴스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부동산 공부 겸하여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 해커스를 선택한 이유

원래 ㅇㄷㅇ이 중개사 학원 시장에서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근데 저는 공부를 함에 있어서 교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서점에 가서 교재를 살펴보면서, 교재의 구성이나 짜임새가 더 괜찮다는 인상을 가졌습니다. 교재를 잘 쓰는 사람이 강의도 잘 한다는 주의여서 해커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 과목별 공부방법

애초에 동차로 준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민법, 학개론에 대한 기억은 가물가물합니다.

기억을 되살려 보자면,

민법_박문호, 양민

민법은 박문호 교수님이 강의로 기초를 다졌습니다. 법과목에 대한 줄기를 잡아주고, 기본에 충실하게 가르쳐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면서도 꼭 알아야하는 판례나 사례에 대해서는 포인트를 잘 잡아주시면서 이끌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대체로 박문호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서 인강을 학습하고, 시험보기 1~2달 전에는 양민 교수님 강의가 있는 것을 알고 들어보았습니다. 양민 교수님은 흡입력있게 강의가 재미가 있으면서도 그러면서 기억에 오래남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막판 핵심 강의나 문풀 강의를 뭔가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학개론_신관식

학개론은 여러 교수님들이 강의를 듣지는 않았습니다. 신관식 교수님 강의를 들었고, 뭐 하나 빠짐없이 안정적인 강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개론은 자칫 범위가 방대해서 어느 한 부분 소홀해지기 십상인데, 전방위적으로 디테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민법과 학개론은 초반에는 요약집 회독수를 올리고 이해에 집중하였으나, 뒤에 4~5개월은 요약집보다는 문제풀이 위주로 내내 공부하였고 문제에서 틀린 부분이 있으면 요약집으로 돌아가서 체크하는 방식을 취했었습니다.

공부에 배분하는 시간은 학개론 60%, 민법 40% 정도로 애를 썼으나, 결과는 오히려 민법 점수가 더 나왔습니다. 학개론이 해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합니다.

2차 과목

중개사법_황정선, 정지웅, 한민우

황정선 교수님으로 기초를 다졌습니다. 굉장히 기초가 탄탄한 스타일이시지만, 중개사법에 대해서 전혀 베이스가 없는 상태이다 보니 100% 이해를 하며 넘어갈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들어도 까먹고, 들어도 까먹고를 반복하다가 기본학습 단계에서는 정지웅 교수님으로 넘어갔습니다. 강의 스타일 자체가 유쾌하신 분이라서 암기코드라던가 웃기면서도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 단계까지만 해도 기본적인 이해가 많이 부족했다보니 머리 쏙쏙 들어오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수준의 문제였습니다. 중개사법은 전 범위로 따지면 타 과목에 비해서는 분량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다보니, 회독보다는 인강 학습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한민우 교수님 강의로 핵심 쪽을 또 보게 되었습니다. 한민우 교수님은 리갈마인드를 가지고 접근하시는 스타일이시고, 이해 위주로 접근하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사실 암기보다는 선이해 후암기를 지향하다보니, 저와는 좀더 맞는 스타일이시라는 생각을 합니다. 선이해 후암기를 원하시는 분이면 한민우 교수님으로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허나 고득점을 원하신다면 그 이후에 다른 교수님의 강의도 들어보시거나 좀더 범위를 넓혀 학습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 중개사법 시험을 풀면서 문제가 너무 쉬운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며 풀었는데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올해만 그런 것일지 모르지만, 심한 말장난에 함정문제가 많았다보니 강의 내지 기출유형만으로는 커버가 되지 않는지라, 향후 수험 시에는 요약집 + 좀더 지엽적인 것도 보고 가야하는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큰 조언을 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공법_한종민, 어준선, 김용철

자신 없는 과목이다 보니, 세 분의 인강 + 유투브의 타 학원 강의까지 온갖 강의를 다 들어보았던 거 같습니다. 근데 끝까지 발목을 잡았고 그나마 시험문제 풀 때 즐기듯이 풀자 눈에 익은 것을 찍자. 뭐 이런 마인드였습니다.

사실 도움될 만한 내용을 적을 게 없습니다. 다만,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것과 시험에 나오지 않더라도 전범위를 학습하자 정도가 전략이었습니다. 공법은 다른 수기를 참고하시기를...

공시법_양기백, 홍승한

양기백 교수님의 강의로 기초를 다졌고, 거의 양기백 교수님 강의를 중심으로 학습했습니다. 양 교수님도 이해위주의 학습법이다보니, 저와는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소소한 암기코드도 있으시기는 했지만, 초심자가 접근하기에 역시 기초를 튼튼히 해야한다고 봅니다. 홍승한 교수님도 안정적인 강의 스타일이시만, 저한테는 양기백 교수님이 더 맞았던 것 같습니다.

세법_전훈

전훈 교수님으로 들었고, 발라낼 거 다 발라내고 핵심적인 내용으로 가되, 빠지는 것 없이 커버하시는 스타일입니다. 국세는 베이스가 있었던 편이라 지방세위주로 학습했고, 막판에 양도세와 소득세는 훑어보는 식으로 접근했습니다. 전체적인 분량에서 세법에 차지하는 비중만큼 학습시간을 두고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세법 다 풀고 시험시간 남아서 엎드렸습니다. 근데 마지막 문제 기본공제 -250만원을 하지 않아서 틀렸습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지만 시험을 다 풀고 시간이 남는다면 다른 문제는 몰라도, 계산문제만은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저 한 문제로 1개월을 초조하게 기다렸고, 다른 세법 문제에서 구제받지 못했더라면 이 글을 쓰지도 못했을 테니까요.

해커스 덕에 많은 도움을 얻었고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