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합격은 해커스였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정*림 | 2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1차 과목인 민법과 학개론은 저와는 전혀 상관없는 계열이였기 때문에베이스가 전혀 없어서 도전할지 말지 자체가 고민이였습니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언제까지 직장에서버틸 수 있을 까 하는 현실에 부딪혀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1. 강사 2.환급조건 3. 강의포함여부 4.강의료및 PC, mobile 포함하여 몇 대 까지 들을 수 있는지 여부를 엑셀로 낱낱히 정리하다보니 많이 추려졌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해커스>>를 선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환급할 때 100프로 환급해주는 곳은 정말로 해커스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곳 찾아보세요제세공과금 뗀다고 진짜 맨 밑에 쪼끄맣게 진짜 쪼끄맣게 적어 놔요) 공부하다 느낀거지만 정말 커리큘럼이빡셉니다. 왜 그냥 따라오라고만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가다보면 어느 새 머리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많은 합격수기를 읽어보았지만 대부분 기본부터 하라고 하시더군요…….처음하시라는 분 = 나는노베이스다! 라면 더더욱 ★입문★부터하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 드려요. 입문이라고 해서 강의 빼먹지도 않습니다. 저는 11월-12월에진행했던 입문을 듣지 않았으면 기본을 따라가기가 정말 벅찼을 거라고 항상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생각이 들었습니다.입문부터 강의가 있는지 이유가 다 있습니다.

입문을 다 듣고 폭풍처럼 기본, 개념, 핵심 이론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퇴근 후 밥먹고 스터디카페에 도착해서 그때부터 평일 2과목, 주말 3과목씩 듣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귀에서 피가 나는 줄 알았습니다… 듣는 나도 이렇게 힘든데그 앞에서 4-5시간 강의하는 교수님들보면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앞에서 돈주고 5시간 6시간떠들라고 해도 못해……)

그리고 듣고 책 덮지 마시고 꼭 책을 그대로 베껴적는 한이 있어도 꼭 자신만의 노트에 꼭꼭꼭!!!!!!!!정리!!!!!!!!하세요 저는 진짜 꼭 정리하고 잤어요쓸 힘 없으면 노트북키고 타자쳐서 정리했습니다. 진짜 문제풀이 때 거기에 덧붙이고 덧붙여서 단권화가가능합니다.

학개론-신관식

항상 강의 시작하면 인사부터 시작해주시고 진행하십니다. 그리고 필기가깔끔합니다. 그리고 되게 쉽게 가르쳐주시고 생각보다 개그코드 있습니다.잉? 잉여~ 잔잔한 개그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냥.. 신관식 교수님꺼 들으면 고득점입니다.. 믿으세요.시험 쳐보면 느끼지만 신관식 교수님이 출제위원인줄 알았어요…학교 때 선생님들이 은근 슬쩍 힌트 주잖아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민법-양민

이렇게 전투적으로 머리에 집어넣어주는 교수님은 없습니다. 양민 교수님하나 보고 저는 해커스선택했다고 과언이 아닐정도로, 항상 사례로 설명해주니 사례특강도 없고 갑, 을, 병..요약자, 수익자, 낙약자 다 헷갈리는데 양민교수님이 설명해주는 며느리, 시어머니, 홈쇼핑, 콩나물공장, 당나귀, 내새끼가 젤 이뻐!!!!싸다구~~~등등 들으시면 알꺼에요 정말 흔히 있는 키워드,사례로 민법의 어려운 부분이 정리가 됩니다 듣다 보면 300프로 환급반 했었어야하나…?라는 생각까지 들게 됩니다. 그리고 진짜 이해를 해야 중개사법도공시법도 다 풀려요 뒷부분에서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겹치는 부분이 어느정도 있으니까 민법을 꼭 내가알기 쉬운 사례로 바꿔서 이해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걸 양민 교수님이 해 주셔서 저에게 딱 맞는교수님 이셨습니다.

공법-한종민

웃겨요. 공법은 정말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라 계속 머리에 넣어줘야해요. 그런 면에서 한종민 교수님의 개그코드가 다른 분들께도 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근데 또 기억이 남아요 진짜 과목마다 교수님들이 찰져서 그런지 흔히들 음성지원 된다고 하죠? 그게 됩니다. 타당성검토 5글자니까5년!은 진짜 무덤까지 안 잊혀질 것 같습니다. 공법은 계속 반복이 중요한 것 같아요 숫자로 장난치는 과목인 만큼 꼭 나중에 큰 B4용지에 계획시설, 개발법, 정비법, 리모델링 등등 비슷한 case들 꼭 스스로 정리하세요. 체계도 특강도 꼭 들어보세요

세법-강성규

항상 끝날 때마다 시 한편씩 읽어주세요. 처음엔 뭐야…이랬는데 힐링됩니다…삭막한 수험생활에 도움이 많이 �營윱求�. (그리고 강의 가리키는 포인터가 노랑색 손가락이라 더 제 취향이였습니다. 나비넥타이도귀엽습니다)

교수님도 음색이 특이해서 뇌리에 팍팍 박혀요 교교농찌찌, 도로철도어쩌고저쩌고유지묘지!!!!따라해보세요 딕션 미쳤습니다. 세법이 비록 문제수가 젤 작지만효자과목이라고 생각됩니다. 한번 개념 잡아놓으면 장난질하는 문제가 별로 없어서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공부시간을다른 과목에 할애 할 수 있도록 해줘요. 그만큼 개념 확실하게 잡아주니 부끄럽더라도 교수님 따라서 밖으로내뱉으면 입에 달라붙어서 세법이 쉬워집니다.

공시법-양기백

특유의 음성으로 소재에~지버언~지모옥~경계, 좌표~ 늬앙스가있어서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꼭 강의 끝나면 10분간 강의내용 리마인드(복습)해주실 때!! 그때가공부의 핵심입니다. 강의 다 끝나고 10분간 리마인드하면복습도 자연스럽게 되니 공시법은 따로 정리를 안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숙제 내준 토지대장, 공유지연명부 등등 그려보고 강의 들을 때마다 반복하니 공시법 점수는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중개사법

다른 타 회사로 옮기신 것 같아서 교수님 이름은 적지 않겠습니다. 수강후기를 간단히 적자면, 특유의 암기코드가 있어 쉽게 외울 수 있게 많은 도움 주셨습니다. 그리고 항상 저 넘어 그대들(인강생)에게도 인사해주시는 유일한 분. 앞에서 유쾌하게 강의해주시고 PPT의 신이라고 하셨는데 PPT개 깔끔 인정따리인정따입니다. 덕분에 공부 재밌게 했습니다. 중개사법은 정말장난이 심한데 이걸다 캐치해내서 잡아주셨습니다.

결론적으로

6월까지는 강의, 7-8월백지복습, 9월부터 겨우 문제풀이 들어갔습니다. 이전으로돌아간다면 문제풀이를 더 일찍 시작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기출문제집은 총 3회독 하였습니다. 해커스 기출문제집에는 시험에 나올 가능성들을 다문제집에 넣은 것 같더라고요. 문제집 3회독 후 그동안 미뤄놨던 모의고사를 보니 합격예상이 바로 떴습니다. 그때부터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그 자신감을 가지고 계속 흔들리지 않고 기출문제집, 모의고사 계속계속 팠습니다. 다 아시듯 또 풀고 또 풀어도 틀리는거 아시죠? 그러니흔들리지 마시고 내가 들었던 교수님들 문제집 반복하시면 됩니다. 실제시험지 받아보니 정말 많이 겹쳐모의고사 보는 느낌이 나서 덜 긴장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직장병행 동차합격이라는 기쁨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말은 이렇게했지만 9, 10월은 발등에 불 떨어진 것 같아 새벽 3시까지는계속 공부하고 출근하고 좀비같이 살았습니다)

불안감이 있지만 따라만 가시면 됩니다. 뒤돌아보지말고, 옆길로 새지도 말고 전진하시면 합격이라는 결승선에 도달했을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