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여성 자영업자(도중 폐업) 초시 동차 합격 후기 올립니다

남편과 영업하던 가게를 7월까지 영업하게 되어 그 뒤로 해보고 싶은 일을 찾아보던 중 부동산에 관심이 갔습니다.

봄에 공인중개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고민하다 5월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할 것을 괜히 고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후회 많이 했어요)

처음에 고민했던 것은

1. 1차만 할까 동차로 할까

2. 어느 회사 인강을 들을까 였습니다.

온전히 공부에 투자할 수 있게 되는 건 7월 말이어서 7,8,9,10월 4달이 순 공부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또 1차만 하기에는 조금 아까운 시간이라고 생각되어 큰 맘 먹고 동차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인강 회사는 박문각은 제가 잘 모르던 시기였고 에듀윌과 해커스로 고민했습니다만 여러 후기를 보니 체계적으로 보이는 해커스가 낫겠다 싶었습니다. 에듀윌이 조금 올드한 느낌이 들었고 대학생 때 영어공부를 해커스로 했던 기억이 있어 최종적으로 해커스로 결정했습니다.

6월까지는 가게 운영을 하면서 손님이 없는 새벽에 일하면서 무선 이어폰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손님이 계신 낮에는 끼고 있을 수가 없었어요ㅜ

새벽4시 출근에 저녁 7시 퇴근이라 주말에만 의자에 앉아 공부가 가능했습니다ㅜ

마음은 조급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주말에 너무너무 쉬고 싶은데 올해에 꼭 끝내고 싶어 악을 쓰고 공부했습니다.

광고나 후기에 3-4개월만에 단기로 합격했다는 글 많이 보실텐데요,,

저는 올인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득점 받아야 하는게 아니니까요.

저는 마지막 한달은 매일 같이 하루 15시간 이상 공부했습니다. 자고 먹고 씻는 시간 외에는 공부만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안전한 합격점수가 나올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럴 수 있는거 아니면 단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학개론-신관식 쌤

기본-개념-핵심-문제풀이-100선-동형 순서로 공부했습니다.

막연함 속에 공부를 시작했던 첫 과목이었기에 선생님 말씀대로 차근차근 따라갔던 게 고득점 할 수 있었던 비결 같습니다.

모든 과목중에 가장 ‘학원 커리큘럼 대로=신관식 선생님이 하라고 하시는대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민법-박문호 쌤

기본-개념-핵심-문제풀이-100선-동형 순서로 공부했습니다.

매번 주셨던 문제들로 빠르게 시험 문제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나중에는 테마 80 책+주신 문제 만으로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생활속에서 늘 방긋지문 mp3를 들어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그 결과 막바지에 동형은 빠짐없이 고득점이 나와 자신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당일에는 민법이 정말 쉽다고 느껴져 신나게 풀다가 점수가 만족스럽지 못하게 나왔습니다. 강의 시간에 선생님께서 항상 쉬우면 너가 망한거다ㅋ라고 하셨는데 제 이야기가 되었네요ㅜㅋ 40문제를 30분만에 풀고 다시 보지도 않았거든요ㅜ

그 대신에 학개론 시간이 매우 넉넉했다는 웃픈,,,

중개사법-정지웅 쌤

기본-핵심-문제풀이-100선-동형 순서로 공부했습니다.

2차과목은 개념까지 들을 시간이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핵심과정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강조하셔서 선생님께서 밴드에 매일 올려주신 기출 문제를 프린트하여 풀었습니다. 생각보다 남들처럼 안정적인 고득점에 올라가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생각해보면 공부 시간이 적었던 과목인데 비해 최종 결과는 좋았습니다.

공법-한종민 쌤

기본-체계도 특강-문제풀이-100선-동형 순서로 공부했습니다.

과목 공부량에 비해 시간이 너무너무 부족해서ㅜ(공법 6월 말에 시작했습니다) 개념과 핵심을 모두 건너뛰었습니다.

대신 체계도 특강을 두 번 들었습니다. 공도사에서 체계도만 파고 합격했다는 글을 보고 저도 체계도에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샅샅이 어느 페이지에 뭐가 있는지 기억할 정도로 체계도만 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큰 도움이 되었던 게 또 예상문제집 이었습니다. 총 4번 회독하였는데, 회독하고 나면 기출문제 등이 술술 풀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100선을 강조하셔서 5번을 보았습니다.

공시법-홍승한 쌤

기본-핵심-문제풀이-100선-동형 순서로 공부했습니다.

공시법도 시간이 부족하여 개념 수업은 듣지 않았습니다. 핵심교재가 두껍지 않고 빠짐없이 들어있어서 이 책만 반복적으로 보았고, 큰 어려움 없이 안정적인 점수가 나왔습니다. 빠르게 단권화하여 효과를 보았습니다.

세법-전훈 쌤->강성규 쌤

기본(전훈)-알짜(전훈)-100선(강성규)-동형(강성규) 순서로 공부했습니다.

전훈 선생님 하차하시고 방황했습니다. 기본과 알짜만으로도 나름 나쁘지 않은 점수가 나와(세법 목표는 16문제 중 10문제 맞추기 였어서..) 조금 손 놓던 중, 고민하다가 100선부터 강성규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대로 동형까지 들으면서 마무리 했고 목표 이상의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과목 공통

공법, 세법 외에는 핵심요약집으로 빠르게 단권화한 게 신의 한수 였습니다. 기본서 강의 다듣고 빠르게 손절,,,

(공법은 체계도로 단권화, 세법은 전훈 쌤 강의노트로 단권화)

볼 거 절대 늘리지 마세요. 다른 선생님꺼 기웃거릴 필요도 없습니다.

동형도 여러가지 풀어볼까 하는 유혹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늦게 시작해서 시간도 없었고, 흔들리기 싫어 제가 듣는 분 동형만 봤습니다.

다른 거 볼 시간을 아껴 요약집을 한번 더 봤던 게 좋았습니다.

공부가 완벽해서 심심하거나 시간도 많은데 한분꺼만 보는게 지겹거나 하는게 아니면,

잘하는 분들 이거저거 푸는거 보면서 흔들리지 말고 (나는 그런 수준 아니니까 까불지 말자 마인드였어요)

한 분만 믿고 가세요.

나름 단기 합격 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