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는 1년이었습니다!(2차합격)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정*진 | 40대 | 주부 | 6개월 ~ 1년 | 인강 |

40대 육아맘입니다. 하루에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은 3~4시간 정도 였습니다.

1차 시험에서 해커스 인강의 힘을 절실하게 깨달아서 2차도 반드시 인강으로 정복하겠다는 굳은 다짐으로 

2월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차 공부 때 해커스 도움이 절대적이라 2차도 고민 없이 해커스 인강으로 시작했습니다.

3살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하원할 때까지 계속 공부했습니다.

설거지할 때도, 운전할 때도, 지하철로 이동할 때도. 밥 먹을 때도..

이렇게 혼자 있는 시간에는 무조건 인강을 듣거나 한 손 노트를 보면서 지냈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책을 펴볼 시간조차 없기 때문에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공부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10개월을 어떻게 버텼는 지 모르겠습니다ㅎㅎ

33회 1차 시험을 합격하니, 2차는 절대절대 떨어지고 싶지 않아서 더 매진했던 것 같습니다.

과목별 교수님 추천과 공부 방법입니다^^

*중개사법

한민우 교수님 강의는 정말 탁월했습니다. 

암기법도 외우기 쉬웠고, 중간중간 실무 얘기도 해주시면서 공인중개사로서의 노하우도 많이 전수해 주셨습니다.

중개사법은 점수 높이는 과목이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고, 교수님도 그렇게 말씀 하셨는데..

막상 첫 모의고사를 보니 60점대가 나와서.. 순간 만만하게 볼 과목이 아니구나..하고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 순간부터 중개사법 90점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기본 강의, 개념완성 강의 이렇게 두 번의 강의를 듣고나니, 머릿속에 정리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과목별로 한 손 노트를 모두 구매했는데, 가장 많이 활용한 과목이 중개사법입니다.

매 월 모의고사와 동형에서 80점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었고, 한민우 교수님 수업을 차근차근 따라가니 

10월 모의고사는 97.5점까지 나왔습니다.  

*공법

‘대한민국에서 공법을 가장 잘 가르치는 한종민’ 교수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공법에 대한 무서운 소문(?)은 많은 분들에게 이미 들었던 터라..ㅎㅎ

공부를 시작하기 전부터 조금 두려웠습니다..실제로 기본서를 보니 실생활에서 거의 접하지 않는 생소한 내용이고 

암기량이 무시무시했습니다.

반드시 정복해야 하는 국토법부터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국토법을 5회 이상 복습했던 것 같습니다. 

공법은 국토법만 잘 잡아 놓으면 걱정이 반으로 줄어듭니다ㅎㅎ

공법은 반복하면 할수록 머릿속에 쌓이는 과목이라 회독 수를 늘릴수록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분량이 너무 많아서 7월 정도 쯤에 ‘버릴 건 버리자’라는 생각에 정비법을 제외했고 

국토법, 도시개발법, 건축법, 주택법, 농지법까지 꼼꼼하게 공부하면서 60점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공법 62.5점 맞았습니다.)

강의 중간중간 교수님의 유머러스한 매력도 수업을 듣는 재미 중 하나였습니다.

*공시법

미소천사 홍승한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도 좋았지만, 교수님의 따뜻함이 참 좋았습니다. 저는 100% 인강으로만 수업을 들어서 교수님들을 실제로 뵌 적은 없지만, 

인강으로도 수험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홍승한 교수님은 수험생들이 최대한 겁먹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다독여 주시고, 힘을 주셨던 분입니다. 

가장 좋았던 건 출제 예상으로 찍어 주신 부분이 34회 시험에서 많이 출제됐습니다.

처음엔 어려웠던 등기법은 기출문제를 여러 번 풀어보니 이해가 됐습니다.

솔직히 기본서만으로는 가장 이해가 되지 않고, 문제를 통해야만 완전히 파악이 되는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등기법도 기출문제 보기를 꼼꼼하게 이해하면서 교수님 수업을 따라가니 어느 순간 등기법 전체를 파악하고 있게 됐답니다^^

*세법

저는 거의 수포자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숫자 울렁증도 있고 이과 쪽은 저랑 너무너무 안 맞는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세법을 가장 늦게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감성충만 강성규 교수님 덕분에 세법에 재미가 붙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2차 과목 중 세법 점수를 가장 높게 받았습니다.

강성규 교수님 암기법은 언제나 스토리가 있습니다^^ 

처음엔 억지스러워 보이지만, 수업을 듣다 보면 아주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세법 기본강의, 개념완성 강의 2번 듣고, 8월 정도에 재산세부터 양도소득세까지 노트에 적어가며 정리를 했습니다.

세율, 과세대상, 비과세 등등 각종 세법이 머릿속에 엉켜 있었는데, 노트에 적으며 정리를 하니 챕터 별로 맥락이 잡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100선과 동형에서 문제를 풀어보니, 어려운 문제도 술술 풀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추천 드리고 싶은 공부법은 기본서 1회독 후, 기출문제를 보는 것입니다.

저는 부동산 관련 기초지식이 전혀 없어서 모든 과목 기본서를 3~4회독 이상 봤는데,

막상 문제를 보면 풀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다시 공부한다면 전체적으로 1회독을 하고

기출문제 위주로 부족한 부분을 다시 한 번 기본서로 정리하는 방법을 할 것 같습니다^^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시험 한 달 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모의고사 시험지로 실제와 같이 연습했습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마킹하는 연습도 하면서 문제풀기와 마킹 시간을 체크했습니다.

반드시 이 부분을 연습하셔야 실제 시험장에서 시간 배분을 잘 하실 수 있답니다^^

부끄러운 합격수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내년에 반드시 더 멋진 합격수기를 쓰게 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