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차합격 후 2023년 2차합격했습니다.

1차는 평균 85점으로 고득점 했고,

2차는 평균 75점으로 완전 고득점은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합격 했습니다.

저의 경우 육아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아서, 아이가 학원간 사이, 아이가 잠든 사이 틈틈히 공부해야 했기 때문에 동차는 꿈도 못꿨지만 지나고보니 동차도 할 수 있었겠다 싶습니다.

무엇보다 2차때 중개사시험으로 멘탈이 반쯤 나갔는데, 그때 가장 두려웠던 것이 1차를 다시 봐야한다는 것이었는데 적어도 동차는 이런 부담감은 지지 않아도 좋으니까요 ㅎ

해커스를 선택했던 건 토익 공부하면서부터 워낙 익숙했던 학원 브랜드였고 주변에서 해커스 정도 큰 회사면 교수진도 괜찮을거라고 해서 였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 학개론

학개론은 처음부터 신관식 교수님께서, 이건 공부 막 열심히 하지말라고(노력낭비 하지말라고ㅎ)하셔서

아 이 과목은 되게 쉬운가보다~ 생각했는데 공부 하면 할수록 어려운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초반엔 정말 공부를 거의 안하고 복습 없이 해도 점수가 60점 언저리로 나와서 쉽게 생각했는데,

60점 넘기가 너무 힘들어서 중간부터는 복습을 엄청 했으나 그것도 점수가 팍팍 올라주진 않아 고민이 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공부를 2022년 5월부터 시작했는데, 그렇게 점수가 평행선으로 쭉 가다가, 8월에 90점 찍은뒤로는 모의고사에서 한두개 틀리기 시작했고, 본시험에서 4문제 틀려서 90점 턱걸이 가능했습니다.

신관식 교수님 예상 문제 정말 찍신이십니다.

-민법

민법은 성격상 정말 고득점은 어려운 과목인 것 같아요.

초반에는 공부를 해도 40~50점 나와서, 학개론은 수업만 들어도 60점인데 민법은 정말 안되겠다 싶어 좌절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중간부터 단권화 작업을 엄청 하기 시작하면서 점수가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했고, 마찬가지로 8월부터 요약들으며 80점대로 점프 가능했습니다.

해커스 강의 순서가 저에게는 잘 맞았던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채희대 교수님의 강의 스타일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차분하고, 재밌고, 직관적으로 한눈에 딱 알수있게 필기해 주셔서 수월하게 믿고 갈 수 있었습니다.

-중개사법

중개사법은 학개론이랑 막연히 비슷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비슷하면서도 또 전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2차는 공법때문에 중개사법에서 무조건 점수를 따놓아야 하는데, 9월이 되어도 중개사법 점수가 안정되지 않고 70점대를 맡기도 하는등 계속 힘을 못냈습니다.

그리고 과목이 은근히 양이 너무 방대해서 단권화에도 고생을 엄청 했고요.

또 이과목 저과목에 조금씩 걸치고 있는 법들도 많아서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딱 10월되면서 감이 서서히 왔어요.

좀 늦은 듯 하죠.

본시험에서 87.5점 맞았습니다.

체감상 어떤 모의고사보다 어려웠는데 그래도 선방 했다고 생각합니다.

한민우 교수님 자신감있는 수업을 들으면서 흔들릴때마다 잡아나갔습니다.

감사합니다.

-공법

공법은 정말 답이 없는 과목이었던 것 같아요.

한종민 교수님 수업을 듣고, 또 산책하면서도 수업을 귀로만 흘려듣기 하고, 또 단권화도 여러번 해봤지만

정말 끝까지 내가 공법때문에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만 가져다준 과목이었습니다.

특히 작년 공법이 워낙 어려웠기 때문에 올해도 그렇게 출제되면 나는 그냥 탈락이겠다 싶었는데,

올해는 작년에 비하면 그래도 적절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 같아요.

모의고사에서도 60점대였는데 본시험 70점 맞았습니다.

한종민 교수님 너무 재밌으시고, 어려운 문제는 정말 같이 욕해주시면서 위로해주셔서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제가 따로 글도 남겼어요. 교수님 덕분에 제가 공법에서 70점이나 맞았다고요.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공시법

내 성격이 민법이나 공시법에 잘 맞는건지, 공시법은 처음부터 점수가 괜찮았고 쭉 괜찮게 갔던 효자과목이었어요.

내용도 흥미로운 것이 많았고 물론 공부하면서 배운걸 자꾸 까먹는 과정은 있었지만

크게 힘들지 않게 진행했습니다.

양기백 교수님 살짝 나른~한듯 하지만 저는 너무 즐겁게 인강들었고,

광고엔 얼굴 많이 나오지 않으시지만 정말 숨은 고수이십니다.

더 흥하시길 바라요!

-세법

초반에 세법은 수업을 들어도 정말 뭔말인지 전혀 이해가 안되고

외워지지도 않고

왜 이걸 하고있어야하나 원망했던 수업이었습니다.

심지어 전훈 교수님이 중간에 건강상 하차하시듯 하셔서,

하기 싫었던 세법 차라리 좀 쉬자 하고 손놓고 지냈는데,

못돌아오실 것 같은 분위기가 강성규 교수님 수업으로 시작하는데 정말

난 큰일났구나 싶었습니다.

하나도 모르겠어서요.

그때 거의 7월 다되갈때여서 발등에 불떨어지고...

개정도 많이 된 상황이라 전훈 교수님 수업 다시보기도 할수없었고요.

막판 벼락치기로 어찌어찌 점수는 잘 나왔지만 우여곡절이 많은 과목이었습니다.

강성규 교수님 암기법은 약간의 운율도 겸비되어있어서 외우기 쉬웠어요.

중간부터여서 암기법이 다른점이 처음엔 힘들었지만 금방 적응 되었고,

제가 중간에 모르는거 질문올리면 정말 성실하게 대답해 주셔서 인강생인데도 현강생처럼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커스 2년간 공부하면서 느낀점은, 일단 전훈 교수님 일처럼 갑자기 교수님 못나오실 때 이런저런 특강들 무료로 열어주기도 하고 대처가 적절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추가로 사야하는 교재도 생각보다 거의 없었고

2차 준비할 때는 특강을 결제해야했는데 그것만 빼면 추가금 거의 없이 2년동안 수업 잘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업체는 겪어보지 않아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해커스 만족스러웠고 점수도 잘 나왔고요.

교수님들도 어떤 교수님을 선택하든 커리큘럼만 따라가면서 복습만 성실히 잘하면 좋은 결과 맺을 수 있는 시스템인것 같습니다(물론 운도 좀 따라줘야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