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후기 너무너무 쓰고싶었는데.. 이제서야 쓰네요..

공인중개사 | 2차 합격 | 하*옥 | 30대 | 직장인 | 1 ~ 2년 | 인강 |

안녕하세요~~

시험 준비하면서는 꼭 합격해서 합격수기 써야지 하고 다짐을 했었는데 시험 끝나고 1달을 기다렸다 합격증을 받고 보니

이미 다시 사회인이 되어 시간 내어 수기 쓰기도 쉽지가 않네요ㅎㅎ시험공부한다고 그동안 미뤘던 약속도 많고 연말 모임도 많고 그래도 꼭 쓰고 싶었던 거라 일하면서 몰래 들어와서 쓰네요ㅎ

회사를 입사한 후론 10년 넘게 회사일 말곤 따로 공부 같은 걸 해본 적이 없어서 처음 자격증을 따겠다 마음먹기까지 큰 결심이 필요했어요

승진에 자격증 가산점이 있어서 무슨 자격증이든 따야겠다고 알아보던 중에 어차피 자격증 공부를 할 거라면 은퇴 후도 생각을 하는 게 좋겠단 생각이 들어 어렵더라도 해보자란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고요

회사 생활을 하면서 준비할 거라 공부시간이 길지 않아 확실한 길라잡이가 필요했었기 때문에 이곳저곳 방황할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시작할 때 제대로 알아보고 시작하자는 생각이었고 검색하면서 강사진도 보고 후기도 보고 그래서 결국 선택한 곳이 해커스였습니다. 한번 결정하고 나면 쭉 가야 하는 성격이고... 솔직히 직장 다니면서 여러 개의 자료를 보는 것도 힘들더라고요. ᄒᄒ

원래도 이과생이라 경제/법 쪽이랑은 아주 먼 사이였는데 이건 뭐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고 쉽고 지루하지 않는 게 정말 중요했는데..ㅎㅎ

그런 면에서 해커스 하길 잘했다 싶어요.. ㅎ

처음 시작해야겠다 마음을 먹은 건 22년 3월이었고 바로 해커스에 등록을 했었는데..

시간이 촉박한 건 아니라 차근차근 준비하자는 생각에 22년에 1차 / 23년에 2차만 준비했어요

너무 시간을 길게 잡아서 그런지 시작은 빨리했지만 탱자 탱자 놀다가 결국 공부를 시작한 건

1차에는 8월부터.. 2차에는 6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어요

근데 정말 커리큘럼을 차근차근하면서 복습도 하고 했으면 좋았을 텐데..

시험을 너무 쉽게 본 잘못이죠..ㅠㅠㅠ 늦게 준비한 만큼 준비하는 동안 불안에 떨면서 준비했습니다.

그래도 좋은 교수님들 덕분에 좋은 점수는 아니지만 평균 70점 정도로 합격할 수 있었어요

제가 강의를 들으면서 느꼈던 점들을 몇 가지 적어보자면

학개론- 신관식 교수님

교수님의 강의 스타일은 조금 옛날 스타일 같았어요

칠판에 하나하나 적으시면서 강의해 주시는데 필기를 하면서 듣기에 너무 편했었고요~

단순 암기가 아니라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던 과목이라 이 스타일이 저한테는 너무 잘 맞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번 반복해도 헷갈리는 부분들이 정말 많았었는데... 레벨 업 강의를 듣고 나서 눈이 떠지는 느낌이랄까요..? 신광식 교수님의 레벨 업 강의 때문에 살았다 싶어요.ㅋㅋ

민법 - 채희대 교수님

정말 교수님은 사랑입니다

쉽게 쉽게 사례를 들어가면서 설명을 해주시니까 이해가 빨랐고 이해가 되니 암기도 쉽게 되더라고요

다른 분들이 채희대 교수님 추천 많이 해주셨었는데.. 왜 추천하는지 확실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중개사법 - 정지웅교수님

교수님은 절대 암기 코드로 강의하시는 거 아니라고 강조하셨던 게 기억나네요.ㅎㅎ

정말 암기 코드만 가르치시는 게 아니라 충분한 설명을 해주시고.. 필요한 거 필요 없는 거 간단히 요 악해주고..

거기에 암기 코드까지 더해지니.ㅋㅋ 시험 치면서 암기 코드가 막막 떠올랐어요~

알짜 북으로 범위까지 줄여서 87.5점으로 안전하게 합격할 수 있었어요~.

공법 - 한종민 교수님

처음에 범위 보고 기절할 뻔했었는데 동영상을 2배로 돌려도 귀에 쏙쏙 들어오도록 깔끔하게 강의해 주셔서

(물론 처음엔 1.3배속으로 들었어요.ㅎㅎ)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공시법 - 홍승한 교수님

교수님이 계속 반복하다 보면 다 맞출 수 있게 된다고 했는데.. 저는 반복이 부족했나 봐요... 다못맞추겠던데요.ㅋㅋ 그래도 설명을 엄청 깔끔하고 엄청 쉬운 내용이라고 이야기해주셔서.ㅋㅋ 자존감은 뿜뿜 할수있었어요.ㅎㅎ

세법 - 강윤석 교수님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조금 오글거리기도 하고.... ㅎ 말씀을 웅얼거리는 것처럼 들려서 다른 교수님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왔는데요..

그래서 다른 과목에 비해서 교수님 적응 기간이 필요했고... 공부가 부족해서 제일 불안했던 과목이에요.. 그럼에도 마지막에 두 장세 법으로 깔끔하게 정리해 주셔서 좋은 점수 받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제대로 공부한 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학교 다닐 대 이렇게 공부했으면 진짜 인생이 바뀌었겠다 싶을 만큼 열심히 했었어요

여기저기 시험 친다고 이야기하고 다녀서 떨어지면 쪽팔릴까 봐 더 열심히 했고..

공부를 하면 할수록 넓은 범위에 기겁하면서 놓을 수 없었고..

60점 받기가 이렇게 어려운 거였나 싶으면서.... 별의별 생각을 다해본 2년이었습니다..

공부하느라 목 디스크까지 왔는데.ㅠㅠ (자격증을 얻고 목을 잃었어요..)

정말 합격해서 다행이에요~~~

지금 공부중이신분들에게는 정말...복습은 꼭 하시라고 전해드리고싶네요..

복습을 한것과 안한것의 차이가 엄청남을 느낄수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