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도 해냈다!! 동차합격수기입니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최*정 | 30대 | 주부 | 6개월 ~ 1년 | 인강 |

합격회차 : (31회 1차/2차/동차) 31회 동차

공부기간 및 방법 : (독학 6개월) 인강으로 6개월

시험 난이도 : (상/중/하) 중상

▼▼ 나만의 합격 노하우와 수험생에게 하고픈 이야기를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

아 드디어 합격자 발표날이네요~

너무 떨려서 아이디 비번도 생각 안나고 수험번호 조회로 일단 합격 확인하고 나니 그제서야 생각이 나더라구요.

저는 현재 37주 임산부로 시험 당일날은 32주의 거의 만삭 임산부였습니다 ㅎㅎ

임산부도 할 수 있다~! 6개월간 동차 합격수기 들려드릴게요 ㅎㅎ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그래도 학창시절에 공부깨나 했다고 생각했던지라 어렵게 생각안했어요..

그치만 그것이 큰 오산이라는 것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답니다..ㅋㅋㅋ

인강은 1월에 시작해서 입문과정, 기본과정까지는 그래도 2월까지 들어놨었어요.

(1차는 다들었고, 2차는 중개사법,공법만요..)

그 이후 임신을 하면서 입덧과 동시에 귀차니즘이 밀려와서 계속 쉬었죠...

그러다보니 어느새 5월 말이 되었더라구요

1차만 할까.. 동차를 해야되나 망설이다가 그래도 들어논게 있으니 동차하자! 싶어 과감히 도전을 했죠

3-4월 개념강의를 건너뛰고 5-6월 핵심강의만 죽어라 쫓아갔어요 6월 한달동안

그리고 나서는 7-8월 문제풀이강의인데

무슨말인지 정말 1도 모르겠는거에요.....ㅎㅎㅎ....

그때서야 깨달았어요 아, 인강을 듣는건 공부가 아니구나... 스스로 복습을 해야되는구나...

7월 모의고사부터는 학원에 가서 실제로 봤어요.

처음 모의고사 점수는 처참히도 20-30점대였답니다 ㅎㅎ

7월부터 인강듣고+스스로복습하기 시작했어요.

8월 모의고사 50점대로 올라왔어요.

10점만 더맞으면된다. 희망이 막 생기면서 열심히 했어요.

9월이 되었는데 교수님들 말씀, 9,10월에 공부하는건 점수 안오른다.....

공부를 하는데 왜 성적이 안오르지.? 근데 정말 그말이 맞더라구요..

그래서 공부량을 더 늘렸어요.

9월부터는 배가 많이 나와서 앉아있는게 힘들었지만 그래도 10점이면 4문제인데 그걸로 포기하기엔 너무 아까웠죠

그렇게 죽을똥 살똥 공부를 하루에 10시간씩 하려 노력을 했답니다

결과는 감격의 동차합격!!!!! ㅠㅠㅠ

제가 생각한 합격팁은요..

1. 선택과 집중

솔직히 임산부라 오래앉아있는게 힘들었고, 기억력도 예전같지 않았어요..

문제를 풀다보니 틀리는 부분은 계속 틀리고, 그부분 학습하다보면 아는것도 잊어버리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흥미가 안생기는 부분은 암기도 안되고 이해도 안되고..

그래서 저는 두세번 읽어봐서 이거는 잘 모르겠다 정이안간다(?) 싶은 부분은 과감히 버렸어요.

일단 과목을 추렸어요. 1차에서는 전 개론보다 민법이었고, 2차에서는 중개사법을 공략하기로 계획을 세웠어요.

개론에서도 3파트 정도는 버렸어요. 여기서 문제가 나와도 찍어야하고 못맞춰도 60점은 넘을수 있다는 생각으로 했어요.

민법은 기본적인 개념은 다 숙지를 하고, 지엽적이거나 심화적인 문제가 나왔을 때 못맞출거같은 부분은 과감히 버렸어요. 그치만 제가 이해가 잘되는 부분이나 재미있었던 부분은 좀 어려운 문제 나와도 맞출 수 있게 완벽히 이해하려 노력했어요.

2차에서는 중개사법을 많이 했고, 유일하게 포기한 부분이 없는 과목이에요.

개인적으로 중개사법은 내가 이 문제를 왜 틀렸는지를 완벽하게 알아야 점수가 나오는 과목 같아요

정말 아리까리하고 헷갈리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토씨하나 안틀리고 이걸 왜틀렸는지 정확히 숙지하려 노력했어요

공법은 50점만 넘자 생각이었고, 국토법/건축법/주택법 3개만 했어요.

공시법은 너무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점수가 잘 안나왔지만 지적법 위주로 하고 등기법은 민법을 응용해서 풀었어요.

세법은 10월달에 양도소득세부분만 기본강의+개념강의+문제풀이만 보고간게 다네요.

교수님들도 늘 말씀하시지만 60점만 넘으면 되는 시험이다보니

이거 틀려도 60점넘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모르겠는건 과감히 버린게 결과적으론 잘한것 같아요.

대신 아는거는 다맞추자는 생각으로 아는부분은 정말 열심히 봤어요 ㅎㅎ

2. 수업만 따라가서는 안된다, 나만의 복습시간 가지기

7월 중반까지는 인강 따라잡는데 시간을 다쓴거같아요. 다시 돌아간다면 인강 듣고 2시간정도 자기만의 공부시간을 가지고 싶네요.

내가 스스로 다시 보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너무 늦게 깨달아서 힘들었어요ㅠ

스스로 기본서를 다시 읽어보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다시듣고 하는게 꼭 필요한것 같아요.

인강만 듣는건 공부가 아니더라구요!! 명심하세요!!

3. 어플과 오픈채팅 등 이용해서 같이 공부하는 사람 만들기

학원수강생들은 같이 공부하는사람들이 있겠지만 인강은 만들기 쉽지 않잖아요

저는 오픈채팅방 이용해서 도움을 받았어요. 서로 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보고, 공부시작인증하고, 격려도 하면서..

그리고 저는 열품타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공부시간을 체크했는데 이걸 9월에 알았거든요

진작 알았으면 훨씬 좋았을걸 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나름 공부 많이 했다고 생각한 날도 열품타 어플으로 체크해보면 4-5시간밖에 안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어플을 꼭 이용해서 나의 공부량을 체크하시고 목표를 세워서 채워나가시면

욕심이 나서 나중엔 10시간도 채우게 될 것이에요!

전 최종적으로

1차 개론 65점 / 민법 80점

2차 중개사법 85점 / 공법 52.5점 / 공시세법 47.5점

이 점수로 합격했습니다 ^^

2차가 거의 딱점이죠?ㅎㅎㅎ

위에 썼듯이 세법은 양도소득세만 봤고 공시법은 지적법만 봤어요.

대신 중개사법으로 점수를 만회했네요

시험당일날은 너무너무 어려웠다고 생각했는데,

집에와서 차분히 보니 그냥 제 모의고사 점수랑 비슷하더라구요...?ㅎㅎㅎ....

결국 실력대로 본것 같아요^^

교수님 추천은 정말 민법 채희대쌤이 진리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채쌤 아니었으면 저는 합격도 못했을거에요. 너무너무 재미있게 즐겁게 잘 들었습니다.

만나뵙고 목에 좋은 차라도 선물해드리고 싶네요. 항상 목이 안좋으신거 같아서 맘이 아파요 ㅠㅠ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6개월의 여정이었지만

사실 중간중간 컨디션 안좋아서 쉰날도 많았어요.

배불뚝이 임산부도 해냈으니, 여러분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전 이제 곧 애낳으러 가겠어요..ㅠㅠㅋㅋ

올해는 결실이 두개나 생기는 해가 되겠네요.

포기하지 않으면 분명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다들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