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동차합격했어요!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이*현 | 30대 | 직장인 | 6개월 ~ 1년 | 인강 |

해커스 평생환급반으로 31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동차 합격하였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알아보다가 해커스에도 공인중개사 강의가 있다는 걸 알고 바로 상담신청을 했습니다. 학생 때부터 해커스 토익으로 목표달성을 했던터라 해커스에 대한 신뢰감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입문서와 기본서를 받은 상태로 1월에 첫 인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과 출신이고 법 쪽은 아예 문외한인 상태여서 다른 분들처럼 특정 과목을 독학하거나 심화과정부터 수강할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모든 강의를 다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3월: 커리큘럼상 입문강의는 11-12월에 걸쳐 이미 끝난 상태였고 1-2월에는 기본서 강의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첫날에는 여러 교수님 샘플 강의를 수강하며 나와 잘 맞을 것 같은 강의를 골랐고, 이후로는 매일 3강 수강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일주일에 최소 5일 이상은 수강했고 그 결과 3월말까지 기본이론 강의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학개론 강의가 가장 재밌었고 역시나 민법, 공법, 공시법 등의 과목들이 어렵다고 느껴졌습니다.

저는 초반에 힘을 빼면 후에 지치는 편이라 최대한 시험 직전까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6-8월:

4-5월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거의 강의를 듣지 못했습니다. 일주일에 1회 정도만 수강했고 덕분에 다시 백지상태로 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부랴부랴 6월이 되자마자 개념완성과 핵심이론 강의를 들었는데 생각보다 강의수가 많았고 이대로 가다간 시험 직전까지 인강만 들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일단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면서 부족한 개념을 채워 넣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핵심이론 과정을 완강하지 못한 상태로 곧바로 단원별 문제풀이 과정으로 넘어가게 되었고 결론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세법의 경우 핵심이론을 시작도 못한 상태였는데 1월부터 강성규 교수님의 암기코드를 들어왔기 때문에 다행히 크게 무리가 없었습니다. 또한 다른 교수님들도 문제풀이 전 중요한 개념들을 항상 짚어주셔서 공백을 메꿀 수 있었습니다.

9월-10월: 9월부터는 동형모의고사 강의를 시작했는데 진짜 이러다가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간이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해커스합격패키지를 구매하여 틈틈이 핸드북으로 공부했습니다. 동형모의고사는 실제시험보다 약간 난이도가 높다고는 들었지만 1,2회차 까지는 거의 반타작 수준이었기 때문이죠. 설상가상으로 커뮤니티 글을 읽어보니 기출문제는 필수라는 말에 부랴부랴 합격패키지에 있었던 30회 기출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이때가 시험 일주일 앞둔 시점이었는데 다행히 체감난이도보다 점수가 합격 안정권으로 나와서 희망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시험이 어렵게 나올거라는 예상이 많았기 때문에 계속 긴장을 유지하였습니다. 기출문제는 29, 30회차만 풀었고 동형모의고사와 100선은 2회씩 풀었습니다. 계속 틀리거나 헷갈리는 부분은 표시해뒀다가 시험 전날에 한번씩 더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자신 없는 과목은 합격패키지에 있는 파이널 모의고사를 풀면서 정리했습니다.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해서 따로 노트정리는 하지 못했고 시험 10일 정도를 앞두고 고사장에서 볼 목적으로 각 과목별로 A4 1-2장 분량으로 개념정리를 했습니다. 공법은 양이 너무 방대하여 과락만 면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따로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시험 당일 신관식 교수님이 첫 페이지는 절대 쉽게 나오지 않으니까 뒷 페이지부터 푸는게 좋을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역시나 긴장해서인지 첫 페이지부터 턱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학개론은 여태껏 풀었던 모의고사나 기출보다 훨씬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민법은 생각보다 무난했지만 5지중에 2개만 남겨놓고 헷갈리는 문항들이 꽤 있었습니다.

2차 1교시에는 공법이 자신 없었기에 과락만 면하고 중개실무로 점수를 메꿀 전략이었는데 제 체감상 중개실무도 무척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중개실무 문제를 대충 마무리하고 공법문제를 폈는데 2교시는 안치고 가야하나 싶을 정도로 너무 어려웠고 머리가 하얘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건축법과 주택법으로 넘어가면서 무난한 문제들이 보였지만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2차 2교시 공시법의 경우 자신 없었던 등기법이 오히려 무난했고 지적법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세법은 암기코드를 활용하면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출제 예상했던 개정세법의 비중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채점결과 우려대로 긴장한 탓인지 항상 고득점이 나오던 학개론이 가장 점수가 낮았습니다. 의외로 민법이 점수가 가장 잘나왔네요. 최종 학개론 62.5 민법 82.5 중개실무 80 공법 65 공시세법 75 로 합격했습니다. 

해커스 교수님들 덕분에 무사히 31회 시험 동차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채 시작하시는 분들도 커리큘럼에 맞춰 따라가시면 꼭 합격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마지막 한달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준비는 꽤 오랜 기간 했지만 정작 공부의 양과 습득양은 9,10월이 70프로 이상을 차지한 것 같습니다. 혹여나 늦게 시작하신 분이 있더라도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해커스 교수님들을 믿고 따라가면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강의를 다 듣기 벅차다면 일부 강의는 포기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주위에서 공인중개사 강의 추천해달라고 하면 저는 단연 해커스를 추천할것입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