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서만 충실하게 학습해도 합격할 수 있다!!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정*형 | 50대 | 직장인 | 6개월 미만 | 인강 |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공인중개사 도전과정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저는 2018년 말에 다니던 회사를 퇴직하고 재취업을 하였지만, 업무 특성상 어느 정도 공부시간 확보가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평소 관심이 있던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하기로 결심을 하고, 5월 중순에 해커스 인강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1 시험기간 : 5개월 반 정도 공부. 5월 중순에 인강을 신청하였으며, 5월 하순에 교재가 도착하였지만 교재가 도착하기 전부터 인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2. 공부시간 : 회사에 적을 두고 있지만, 출퇴근이 자유롭고 일종의 프리랜서 같은 업무에 종사하였기 때문에 하루에 평균 5~6시간 정도는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시기별로 편차는 존재했습니다. 8~9월에는 바쁜 일이 많아서 하루에 3~4 시간 밖에 공부하지 못하였고, 9~10월에는 매일 평균 8시간 정도는 공부에 투자하였습니다.

3. 공부방법 : 원래 문제풀이보다는 기본서를 중시하는 스타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평균 65점 정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기본서에 집중하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해커스 인강 중에서 입문 및 심화과정은 듣지 않고 5월 중순부터 7월까지 기본과정만 1회 수강한 후 다시 기본서를 1회 정독하였습니다. 8월과 9월에는 하던 일이 바빠져 공부시간 확보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에 문제풀이 과정은 민법과 공법만 집중해서 들었으며(예습은 하지 못하고 말 그대로 듣기만 하였음), 나머지 과목은 듣지 않았습니다. 대신 시간 나는 대로 중요부분 표시해 놓은 곳을 중심으로 기본서를 자주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10월에는 전 과목 총정리 특강을 수강하고 강의내용을 출력하여 수시로 암기하였으며, 이것을 시험장까지 들고 갔습니다. 결론적으로 해커스의 기본서 교재와 교수님 강의가 훌륭하기 때문에 기본서만 충실하게 학습해도 합격선은 충분히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에다 문제풀이까지 덧붙일 수 있다면 고득점 합격을 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많지 않으신 분은 기본서 공부를 충실하게 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4. 과목별 학습방법

1) 부동산학개론(신관식) : 원래 일하던 분야가 금융경제 쪽인데다가 신관식 교수님이 쉽게 잘 설명해 주셨기 때문에 기본과정을 수강하는 동안에 비교적 짧은 시간만 투자해도 되겠다는 판단이 들었고, 실제로도 가장 적게 공부한 과목이었습니다.

2) 민법(채희대) : 채희대 교수님은 핵심내용을 간명하게 잘 정리하고 연관내용들을 한꺼번에 비교 설명하는데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셨습니다. 민법은 판례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교수님은 복잡하고 어려운 판례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잘 설명해 주셔서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3)부동산 공법(장완석) : 공법은 공부범위가 너무 넓고 수험기간이 짧기 때문에 최소 면과락, 최대 60점 획득을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아마도 저뿐만 아니라 많은 수험생들이 이러한 목표를 갖고 공법 공부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도 계속 강조하는 내용이긴 하지만, 이러한 득점 목표를 달성하려면 무엇보다 공법을 넓고 크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즉, 지엽적인 내용은 일단 버리고 교수님이 설명하는 공법 체계도, 혹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정리한 공법 체계도에 따라 부동산 공법의 큰 흐름을 잡아놓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4) 공인중개사법 및 중개실무(황정선) : 부동산 공법과는 반대로 지엽적인 내용까지 상세하게 꿰고 있어야 하는 과목입니다. 황정선 교수님이 아주 쉽고 상세하게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강의만 잘 따라가면 안정적인 점수로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공부하는 동안 나름 자신 있다고 생각한 과목이었는데, 실제 점수는 기대보다 훨씬 모자랐습니다. 이해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철저하게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차 과목 중에서 고득점 전략과목으로 삼기에 적당하기 때문에, 단순히 이해되었다고 넘어가지 말고 구석구석 철저하게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5) 공시법(김의열) : 개인적으로 가장 코드가 맞지 않은 과목이어서 공부하기 가장 어려웠던 과목이었습니다. 그나마 김의열 교수님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지 않았더라면 합격점수를 확보하는데 실패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 부동산세법(장성규) : 기본적인 용어와 체계는 이해가 필요하지만 전형적인 암기과목이었습니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기본 과정 인강을 1회독한 후 막판에 총정리특강 내용을 집중적으로 암기하였습니다. 장성규 교수님의 유쾌한 암기코드를 따라하다 보니 딱딱한 세법 내용을 암기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세법 공부는 기본서 강의를 통해 세법 내용을 전반적으로 이해한 후에, 막판에 총정리 특강내용을 여러 번 읽어서 암기하면 합격권 점수를 받는데 지장이 없다고 판단됩니다.

5. 시험결과 : 학개론 75점, 민법 82.5점, 중개법 72.5점, 공법 60점, 공시세법 67.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