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커리큘럼만 쭉~~ 따라간 동차합격 후기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김*은 | 40대 | 자영업자 | 6개월 ~ 1년 | 인강 |

떨리는 마음으로 합격자 발표를 확인하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합격" 이라는 두 글자가 그렇게 행복한 낱말이었다는 것을 너무나 오랫만에 다시한번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2020년 1월말 새해를 어떻게 보낼까 여러가지 생각하던 때, 그동안 쭉 관심을 가지고 있던 공인중개사 시험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나름의 시간관리가 가능해 공부를 하는데 문제가 없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정말 만만한 공부가 아니구나~ 그런 깨달음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의 합격후기를 보면 "O개월만에 동차합격"이라는 말씀도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저한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라는 것을 매순간 느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믿고 선택한 해커스 커리큘럼만 쭈~욱 따라가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이렇게 합격수기를 쓸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공인중개사 시험을 결심하다.

공인중개사 시험준비를 결정하기 전에 일단 합격자분들의 후기를 최대한 많이 읽어보았습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어떤 전략을 가지고 끝까지 공부하셨는지 다양한 케이스들을 읽어보고,

과연 내가 이 공부를 잘 마칠 수 있을지, 시험을 치르는 그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어느정도의 자신감과 결단의 마음이 들었을 때, 비로소 시험준비 결정을 했습니다.

▶ 해커스를 선택하다.

시험결심을 하고,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할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유명하다는 공인중개사 학원들을 기웃거렸고, 커리큘럼과 교재, 전체적인 과정에 대한 내용들을 꼼꼼히 비교해 보았습니다.

입문에서부터 최종마무리까지 반복해서 내용을 볼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는 해커스 커리큘럼이 가장 좋아보였고,

내가 공부하는 방식과도 잘 맞을 거 같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특히, 교재 구성이 너무나 좋았고 내 눈에 확 들어오는 편집 스타일이 내 눈에 너무 편안하게 보였습니다.

그렇게 해커스를 선택해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교수님을 선택하다.

이제는 교수님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해커스 교수님들의 명성이야 너무나 유명하지만, 인강으로 수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일단 나와 잘 맞을지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사실 저는 인강 1.6배속으로 하루에 평균 5~8개를 들었는데, 배속을 늘려 들어도 무리없이 들리는게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샘플강의를 하나하나 들어보고 교수님들을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강의는 결국 이렇게 정해졌습니다.

1차

<부동산학개론> 신관신 교수님

<민법> 채희대 교수님

2차

<중개사법> 황정선 교수님

<공법> 최기락 교수님 - 최기락 교수님은 2021년에는 안계신거 같네요.

<공시법> 김의열 교수님

<세법> 강성규 교수님

▶ 반복해서 돌려보다.

저는 무조건 해커스 커리큘럼을 따라가기로 맘을 먹었고 그렇게 공부했습니다.

입문과정부터 차근히 시작해서 최종마무리 강의까지 모두 빠짐없이 들었습니다.

(만약, 조금 늦게 시작하신다면 기본과정부터 들으셔도 될거 같습니다.)

그렇게 따라가다보니, 자연스럽게 회독수가 늘어나고 처음에는 전혀 남아있지 않았던 내용들이 

어느새 하나하나 쌓여가고 있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내용은 교수님들께서도 강조하시고 반복해서 계속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나중에 들을때는

말씀하시기도 전에 "다음에는 이런 내용이 나오겠구나..." 할 정도로 반복학습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었습니다.

암기코드도 반복해서 듣다보니, 따로 시간을 내서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외워질 정도로 반복이 되었습니다.

"회독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정말 회독수를 늘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느꼈습니다.

저처럼 처음부터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시작단계에서 부터 무리하게 외우려고 하지 말고

반복해서 탄탄하게 쌓아간다는 마음으로 처음은 가볍게, 차츰 집중도를 높여가며 회독수를 높이시기를 조언드립니다.

▶ 슬럼프 극복하기 

공부를 하시다 보면 누구나 슬럼프를 경험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여러차례의 위기가 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 결과가 이렇게 결실을 맺은 거 같습니다.

여름 이사문제로 한달 가량을 공부하지 못했더니 그동안 진도가 엄청 밀리게 되더군요.

또한, 코로나로 일이 줄면서 시간이 여유롭다가 갑자기 일이 다시 늘어나는 바람에 공부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기도 했고,

마지막 한달 반정도를 남기고 이석증으로 너무 어지러워 계속 누워있어야만 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여러 일들이 있을때면 무리하게 공부하려고 하지 않았고, 그냥 편한 마음으로 일단 처리해야 하는 일들을 먼저 처리하고

다시 돌아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변정리를 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저처럼 공부중에 여러 일들이 겹치면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때는 깔끔하게 다른 일들을 정리하고

다시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마지막 한달을 잘 보내기

정말 마지막 한달은 어떻게 해서든 집중해서 하시는게 맞습니다.

그 한달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합격하느냐 아니면 다시 공부를 하느냐를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마지막 한달을 잘 보내지 못한 안좋은 사례라 꼭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내내 잘 공부하다가 마지막 한달에 일이 몰리면서 정말 제대로 공부를 못했습니다.

교수님들이 제공해주신 100선문제도 못풀고 시험을 봤으니, 정말 준비가 덜 된 상태였던 거죠.

그래서 시험보기 2주전, 과감히 문제풀기를 포기하고 요약 내용만 확실히 정리하자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문제를 많이 풀어보지 못했더니, 역시나 기대했던 점수는 나오지 않더군요.

(1차는 여유있게 합격했지만, 2차는 정말 딱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수험생이 계시다면, 마지막 한달은 꼭 집중해서 준비하라고 당부드립니다.

▶ 내가 생각하는 공부 전략

1. 회독수를 늘려라. 

- 이건 정말 진리인거 같습니다. 처음에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다음에 다시 본다는 마음으로 넘기세요.

2. 문제 많이 풀어보기.

- 내용을 아는 것과 문제를 잘 푸는 것은 또 다른 일인거 같습니다. 문제를 풀면 내용정리에도 훨씬 도움이 됩니다.

3. 책은 딱 한권만, 더 이상의 자료는 No!

- 한권의 책만 달달하셔도 합격하시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와 자료에 휘둘리지 말고, 내가 선택한 딱 한권의 책만 제대로 내것으로 만드시면 됩니다.

4. 컨디션 조절 잘하기

- 저처럼 마지막에 컨디션이 무너지면 공부 못합니다. 꼭 컨디션 조절하시면서 공부하세요.

5. 마지막까지 자신감 갖기, 포기하지 않기

- 모의고사 점수에 연연하지 마시고 마지막까지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본 시험을 어떻게 치르냐입니다!

*추가로 시험보기전 OMR 마킹 가이드는 꼭 숙지하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문제는 잘 풀었는데, OMR 마킹에서 실수하면 멘탈이 흔들립니다.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해커스 커리큘럼과 교수님들의 훌륭한 강의 덕분이라는 것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끝까지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합격하신 모든 분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