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덕분에 2개월 반만에 동차합격했어요!

공인중개사 | 동차 합격 | 하*연 | 30대 | 자영업자 | 6개월 미만 | 인강 |

사실 다른 분들에 비해 좋은 점수는 아닙니다

2차는 간신히 합격점에들었네요😭

제가 올바르게 공부했던 것이 아니라고 느끼기도 해서

다시 돌아가면 절대 이렇게 하지 않아야지! 하고 느꼈던 것

그리고 아 이렇게하면 더 효율적이겠다 라고 생각했던것을

다음에 공부하시는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느낀 과목별 특성과 공략법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저는 하루에 딱 8시간씩 공부했고 8월 7일에 스터디카페를 등록해서 그때부터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한 일주일정도 개인사정으로 쉬게 되어 총 공부기간은 2달 반 정도고

맞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민법

저는 민법을 처음 접하고 너무 용어도 생소하고 전체적인 개념이 잘 이해되지 않아 인강을 한번 돌리고 시작했는데, 정말 잘못된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좁은 범위의 법 안에서 권리를 다투는 법이기에 동의어, 유사어가 많이 나오고 단원간 구성이 매우 유사하기에 전체 개념을 이해하고 범위를 좁혀가며 학습하는 과정이 전혀 되지 않았고 학습내용이 썰물처럼 빠져나갔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민법은 구구단처럼 학습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셈을 할때 3의 4배수, 5의2배수를 개념을 이해해가며 적용하지 않고 2단부터 9단까지 무작정 외워서 출력 적용하듯이 각 권리와 쟁점의 세부내용을 무작정 암기해서 바로 출력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채희대교수님께서 강의를 정말 잘해주셔서 이해는 강의1회로도 충분히 되었습니다. 강의를 바로 듣고 해당하는 내용을 바로 다 암기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개념을 억지로 머리속에 넣는게 고통스럽지만 민법 단원은 수미상관의 구조를 띄고 있기에 뒤로 갈수록 쉬워집니다. 그리고 대략적으로만 이해하고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면 또다시 동의어와 유사한 구성 때문에 내용이 엉켜버립니다. 

이렇게 각 쟁점을 암기하고 나면 문제를 학습해야 합니다. 민법은 사례와 판례문제도 많기에 암기한 내용을 출력해 문제에 맞게 변환시키는 과정이 또 따로 학습되어야 합니다. 제가 정확히 알고 있는 내용인데도 문제에 맞게 변환 적용이 되지 않았습니다. ㅜㅜ 그래서 여기서 중요한건 문제를 "푸는"것이 아니라 학습하는 것입니다. 출제의도와 유형을 모르는데 개념을 암기했다고 해서 무작정 문제풀이를 시작하면 에너지 소모도 크고 공부하는데 들어가는 시간도 오래걸리게 됩니다. 문제에 답을 미리 표기해놓고 사례와 지문에 익숙해지도록 문제집 하나를 교재와 1:1의 비율로 반복해서 보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새 문제집 여러개 보는것보다 공신력있는 같은문제집을 반복해 보는걸 추천드려요 (어차피 사례로 변환된 선지는 거의 같은 문장인데 자꾸 새로운 유형과 순서에 노출되면 눈에 익히기가 어려워집니다) 해커스의 교재는 기출과정을 분석하고 내용을 충분히 녹여내 저는 출제예상문제집 1권만 풀었지만 전혀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공법

민법이 구구단이라면 공법은 괄호 넣기에 가까운 과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범위가 방대하고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변환되어 시험이 나올 수 있기에 무작정 문제 양치기를 하는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민법은 문제로 변환된 선지에 익숙해지는게 중요하기에 문제집을 1:1로 보는걸 추천드렸지만 공법은 문제집은 한번만 보시고 100문제 볼거 10문제정도만 보시고 유형과 출제의도만 파악해서 비슷한 유형이 적용될 수 있는 개념서의 개념들을 반복해서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100문제 풀어도 어디 구석탱이에서 쪼끄만 글자로 써있던거 단어만 바꿔서 나오면 못푸니까요 ㅠㅠ

그리고 저는 교재의 핵심 단어들을 수정테이프로 지워놨는데 단어바꾸기/숫자바꾸기의 말장난식 문제들을 풀때 효과적인것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하루에 과목을 바꿔가며 학습하지 않고

한 과목을 1-2주씩 공부했습니다. 바꿔가며 공부하는게 더 효울적일수도 있고 정답은 없는거지만 저는 이게 좋았던게 법과목들은 용어와 구성이 유사한 구조를 띄는 경우가 많아 어떤 내용을 다 공부하고도 내가 방금 공부한게 지상권인지 지역권인지 도시군기본계획인지 도시군관리계획인지 그 뼈대 자체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ㅠㅠ 그런데 한과목을 꾸준히잡고 공부하면 헷갈리는 내용들을 당일에 비교확인이 가능하고 과목의 목차와 뼈대가 순서대로 잘 잡히게됩니다. 새로운 과목으로 바꿨을때 휘발되는 부분도 적고, 책상에 책 한두권만 놓고 공부하면 심적 부담도 적습니다

하지만 시간 분배를 잘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못했거든요..

이렇게 공부하다 시험1주일전에 공시법/세법을 하나도 못본 상황이 발생했고 공시법을 붙들고있다 정신차려보니 세법을 시험 하루전에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시험전날 잠을 하나도 못자고 밤새 세법을 보다가 갔습니다...저처럼되지마세요ㅠㅠ

공시법

공시법은 개념서는 한번만 보시고 문제집 한권을 계속 반복해서 보시며 선지에서 핵심 단어를 찾아 동그라미치고 O,X를 바로바로 가리는 연습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비교적 넓은 범위를 25문제로 줄여 출제되기 때문에 단원별 정리가 잘 될 필요가 없고 조문 자체가 선지로 나오기에 문제의 대부분이 옳은것/틀린것 찾기입니다. 핵심단어에 동그라미를 쳐야하는 이유는 문장 전체를 읽고 의미를 해석해서 풀려고 하면 말리는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지문도 길고 법조문이라 일상에서 쓰는 문장력과 많이 다르기때문에 뇌정지상태의 시험장에서 상식과 이해력으로 풀기 어렵습니다. 핵심단어 두세개를 찾아 다음에 올 내용의 O,X를 미리 찾아내는 연습을 하시되, 이 때 O,X를 가리는 기준은 반드시 확실한 단어로 가릴 수 있아야 합니다. 상식과 이해에 기해 풀려고 하면 한없이 미궁속으로 빠지는 과목...

학개론

절대적으로 암기보다 이해의 과정이 중요한 과목입니다. 

경제학, 경영학, 광고학 등의 광범위한 내용의 개론이 얕은 난이도로 출제되기에 이해 자체에 시간이 많이 들었지만

한번 이해되면 휘발되지 않았고 계산문제 또한 해커스 출제예상문제집에 있는 내용만 다 이해하면 모두 풀 수 있었습니다. 

저는 깨어있는 8시간이 몽롱한 12시간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하루에 8시간만 공부했습니다! 이것도 정답은 아니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게 더 효율적인 분들도 있어요

하루에 몇시간을 공부해야 한다, 잠은 몇시간만 자야한다, 얼만큼 집중을 해야 한다, 인강은 몇개를 들어야 한다 등등은 공부를 함에 있어서 부수적인 습관이지 시간, 공부량, 문제풀이 양이 목적이 되면 안되는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열심히해야지 몇시간 해야지를 목표로 세우지 마시고 이 과목은 어떤 특성이 있고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를 생각해서 목표를 세우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합격점까지 요구되는 기준은 얼마인지, 이 범위를 이해하려면 어떤방식으로 얼만큼 공부하는게 맞을까?를 목표로 하시고 계획하시면 내가 얼만큼 공부해야할지가 보이고, 짧은 시간에도 합격이 가능합니다

뭔가 가르치려드는것처럼 보일까봐 글을 쓰는게 부끄러웠지만제가 공부법을 찾아가며 헤맸던 과정을 똑같이 겪으실 공부하시는 분들께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사실 굳이 해커스의 강의력이 좋다고 알아보고 해커스를 들은건 아니고 그냥 알아보기 귀찮아서 공신력있어보이는 학원 이름만 보고 선택했지만, 합격수기를 중개사 준비 카페에 올리고 다른 분들의 강의선택을 도와드리면서 해커스 강의가 구성이 정말 좋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일단 제가 비슷한 가격대의 강의세트를 추천드리려고 다른사이트 강의들도 둘러보게 되었는데 불필요한 과정을 무조건 끼워넣어서 무조건 고액의 세트로만 결제하게 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해커스는 수험생들의 이런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 무조건 많은 강의와 교재를 구매하게 하지 않고 딱 필요한 세트로만 구성을 해서 저도 마음편하게 추천할 수 있었습니다. 

또 제가 수험생활중에 중개사준비카페에서 타사 문제들의 Q&A도 많이 보았는데 핵심에서 벗어난 문제들이나 해설이 아예 잘못돼 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해커스의 교재와 강의는 필요한 내용을 모두 녹여내면서 출제유형 또한 잘 반영했기에 교재와 강의의 공신력을 믿고 마음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 가끔 질문을 올리면 교수님들께서 바쁘실텐데도 너무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혼자 공부하는것 같지 않고 의문을 바로바로 해소하면서 할 수 있었습니다.